서울시향 ‘슈트라우스와 오보에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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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4년 5월 1일 12:00 오전

5월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 작품을 집중적으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서울시향의 ‘슈트라우스와 오보에의 밤’이 바로 그것. 지난해 6월, 서울시향 정기 연주회에서 드보르자크 교향곡 5번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국내 음악 팬들의 신뢰를 받은 휴 울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그가 9년간 수석지휘자로 재임한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은 그의 임기 동안 현대적이고 유연한 오케스트라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는다. 그의 지휘 아래 서울시향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응집된 니체의 철학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는 이번 무대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슈트라우스 만년의 삶이 반영된 오보에 협주곡 D장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찍이 18세에 파리 오페라 오보에 수석으로 지명된 후 실내악 전문 연주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슈트라우스의 두 곡에 앞서 연주되는 바흐 관현악 모음곡 4번의 웅장하고 화려한 서곡도 즐길거리다. 고전주의 이전의 관현악부터 낭만주의 오케스트레이션의 정점까지, 오케스트라의 색채감을 만끽하고 싶다면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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