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기훈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 외

우수 컨텐츠 잡지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6년 5월 1일 12:00 오전

바리톤 김기훈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

바리톤 김기훈(24)이 제12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다. 김기훈은 지난 3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결선에서 윤호근 지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야 이 거리의 만능박사’와 조르다노 ‘안드레아 셰니에’ 중 ‘조국의 적’을 불러 1위를 차지했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동아일보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콩쿠르로, 매년 피아노·바이올린·성악 부문을 번갈아 개최한다. 올해에는 22개국의 177명이 참가해 김건우(2위), 아마르투브신 엥흐바트(3위), 박기훈(4위), 길병민(5위), 미하일로 말라피(6위)가 수상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김기훈은 순수 국내파로 고등학교 3학년에 성악을 시작해 연세대 음대에 진학했다. 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상금 5만 달러(약 5800만 원)를 받으며, 2017년 교향악축제 협연 기회를 얻는다.
제12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의 모든 무대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김광보 서울시극단장 제26회 이해랑연극상 수상

김광보(52)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장이 제26회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했다. 이해랑연극상은 현대 연극의 선구자라 불리는 이해랑 선생(1916~1989)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제정된 상이다. 조선일보사와 이해랑연극재단의 주최 아래 매년 4월, 이해랑의 연극 정신을 잇는 연극인이나 단체를 선정한다. 김광보 서울시극단장은 현대 연극사를 풍요롭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광보는 19살에 연극계에 들어와 1994년 극단 청우를 창단한 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1999), 서울연극제 연출상·대상(2007), 동아연극상 연출상·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연출가로 인정받았다.
그는 2015년 서울시극단장에 임명돼 연극 ‘헨리 4세’를 성황리에 공연했고, 오는 9월 한국판 햄릿인 ‘함익’을 선보인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44년 만에 전통예술 전용 극장으로 재탄생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대대적인 내부 개조를 거쳐 전통예술 전용 극장으로 탈바꿈한다. 내년 여름 공연 시즌이 끝나는 9월경 개·보수 작업에 착수해 이르면 2018년 하반기 중 재개관할 계획이다. 2003년 한 차례 보수를 거쳤으나 외관과 내부의 객석 부분에 그쳤을 뿐, 대규모 리모델링은 1973년 건립 이후 처음이다. 국립극장은 건립 당시 국내 건축 사례 부족으로 일본 극장을 본 따 설계했지만,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전통예술 공연에 적합한 전용 무대를 갖추게 된다.
무대와 객석을 포함한 내부 구조를 전부 개조해 관람 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무대를 축소시키고, 객석의 개수를 줄이면서 경사도를 높여 관객의 집중도를 높인다.
해오름극장은 2014년 이미 한 차례 보수를 거친 달오름극장과 함께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과 같이 국립극장 공연 시즌 외에는 타 장르 공연을 위한 대관이 가능하다.

피아니스트 로베르토 프로세다 인간 vs 로봇 피아노 배틀 선보이다

멘델스존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로베르토 프로세다와 로봇 피아니스트 테오 트로니코가 이세돌과 알파고를 잇는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5월 16~20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성남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8800명을 대상으로 토크형 콘서트 ‘인간 vs 로봇 피아노 배틀’이 공연된다.
성남문화재단이 지정한 학교문화예술교육주간의 첫 공연으로, 인간 피아니스트와 로봇 피아니스트가 각자 스타일대로 연주한 후 상대방의 해석을 평가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음악학자이기도 한 프로세다는 음악과 미학에 관한 철학적 접근을 흥미롭게 풀어내고자 테오와 함께 2012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렉처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트로니코는 53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1000곡 이상 연주할 수 있으며, 표정을 짓거나 청중의 질문에 답하기도 한다. 프로세다와 트로니코가 선보이는 대결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Back to site top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