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건반’의 8인 피아니스트

젊음이 만들어낼 무한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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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9년 10월 2일 9:05 오전

INTERVIEW

라이브 배틀, 토크 등 피아노의 모든 것이 펼쳐지는 무대를 빛낼 주인공들

 

왼쪽부터 김준호·박종해·박진형·원재연·이재경·이택기·한상일·홍민수 ©YAFF

 

숨어있는 열혈 피아니스트 발굴을 위한 클래식 음악 축제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과 S씨어터에서 펼쳐진다. 5일 동안 피아노를 주제로 다섯 번의 음악회와 한 번의 피치세션, 포럼이 개최되는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하는 2019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열혈건반’에서는 8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선보이는 다섯 번의 공연과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한 파이널리스트들의 라이브 배틀, ‘클래식 커넥션’ ‘아트와 미디어’ ‘아트와 테크’ 등 피아노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8일에는 이택기와 홍민수, 박종해와 한상일이 펼치는 ‘더 듀오’가, 9일에는 트럼피터이자 콘서트 가이드인 인기 작가 나웅준이 진행하는 오후의 피아노(연주 한상일), 2018 클래식 스타리그의 공동우승자인 김준호와 이재경의 2인 리사이틀, 10일에는 원재연과 박진형이 함께 하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연주회, 11일에는 대망의 ‘라이브 배틀’로 사전 온라인 공모를 통해 이미 선발된 최종 4인의 파이널리스트들의 배틀 형식의 음악회가를 만날 수 있다. ‘라이브 배틀’은 생중계되는 흥미로운 경연 프로그램으로 청중이 같은 곡을 비교 감상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에는 클래식 커넥션이라는 주제로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2인의 피칭과 이 외에 ‘아트와 미디어’라는 주제로 네이버 공연예술담당 한갑산 매니저, ‘아트와 테크’라는 주제로 인터랙티브 랩 김동주 대표의 특별 세션이 함께 펼쳐진다. 또한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음악계 대표들의 생생한 의견도 들을 수 있는 포럼도 진행된다. 남이 만드는 음악회에 초청된 음악가가 아니라 음악가들이 기획자와 함께 만드는 음악회라는 새로운 콘셉트는 변화하는 이 시대에 미래의 진정한 청중을 개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열혈건반’의 주인공 젊은 피아니스트 8인에게 물었다.

1. 내가 생각하는 ‘열혈건반’ 무대

2. 클래식 음악의 본질과 대중성의 간극을 매꿀 수 있는 방법

3.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가장 뜨거웠던(열혈) 순간

4. 내가 연주하는 피아노(건반)의 가장 큰 매력

5. 지금 가장 원하는 것

 

 

피아니스트 김준호

2016 프라하의 봄 콩쿠르 준우승 외

1. 피아니스트들이 서로 다른 편성으로 연주한다는 것이 신선하고,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다.

2. 두 요소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다 자칫 클래식 음악이 가진 본질을 훼손할 수 있기에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 연주자가 조금 더 ‘친절히’ 다가가는 것은 하나의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클래식 음악이 대중에게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이유 중 하나는 감상의 양상이 대부분 단방향이기 때문일 것이다. 토크나 시각 자료 같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의사소통 방식을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곁들일 수 있다면, 관객이 심리적으로 무대와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3. 연주를 할 때 공연장의 공기 속에서 관객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나, 관객 그리고 연주회장이라는 공간 전체가 합일을 이루는 듯한 순간을 맞이할 때 가슴이 뜨거워진다.

4. 악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악기를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내가 사용할 악기의 상태가 연주 때마다 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운명에 맡겨야 할 때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것이 바로 피아노가 가지는 매력이 아닐까.

5. 내 자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만한 시기에 이러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나만의 기둥을 세우고 집을 건축해 가며 나아가고 싶다.

 

피아니스트 박종해

2018 게자 안다 콩쿠르 준우승 외

1. 젊은 피아니스트 8명이 모이기란 쉽지 않은데 , 피아노라는 악기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이번 콘서트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2. 사실 클래식 음악은 무척 대중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 곡명을 모르지만, 카페에서 흘러 나오는 곡이나 영화에서 사용되는 곡 중 클래식 음악이 꽤 많다. 이 간극을 메울 방법이 있다면, 아마도 아티스트들이 더 많이 대중들에게 노출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연주장을 찾게 하는 것에 있지 않을까?

3. 우스갯소리지만 나는 몸에 열이 많아서 연주할 때마다 항상 뜨겁다. 모든 연주 때마다 느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끔 연주할 때 내가 청중과 하나가 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평상시에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강렬함. 그때 가슴이 뜨거워진다.

4.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피아노라는 악기가 가진 매력 때문이다. 원래 교향악곡 듣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가끔 피아노로 따라 연주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만약 내가 다른 악기를 배웠다면 절대 해볼 수도 없는 것 아닌가! 피아노로 세상의 많은 소리들을 비교적 가깝게(완벽하게는 아닌)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5. 폭풍과 같은 20대를 지나 30대에 접어들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단연 연주를 할 수 있는 무대일 것이다. 다양한 무대를 통해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음악들을 모두 보여주고 싶은 것이 향후 나의 5년간의 계획이다. 많이 노력해서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

 

피아니스트 박진형

2016 프라하 봄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외

1. 클래식 음악 전공자, 애호가를 넘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 우리나라에는 흔치 않다. 1회 연주자로서 이번 무대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좋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뜬다.

2.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클래식 음악 연주자들이 자신의 연주에 책임감을 느끼고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970~1980년대 패션이 다시 유행하는 현상, 올드 팝송을 다시 들으며 좋아하는 대중들을 보면 클래식 음악 역시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악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지금 우리 음악가들이 추구하는 연주는 클래식 음악이 유행했던 20세기 낭만파 피아니스트 시대의, 자신의 개성을 과감히 표현하는 다양한 음악과는 거리가 먼 것이 문제다. 콩쿠르나 입시, 음반 판매에 유리한 연주를 자꾸 하려다 보면 자신만의 연주는 사라지고 비슷한 연주만 늘어날 뿐이다. 대중 역시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 속에서 진정 원하는 가치는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연주자가 자신 연주에 책임감을 갖고 모방이 아닌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는 클래식 음악 본질로써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3. 언제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모든 연주자들이 그렇듯 연주를 하다보면 ‘내가 표현하는 것들을 관객들도 같이 느끼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내가 연주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청중이 집중해서 들어주고 같이 느낄 때, 매 순간 새롭고 그때 뜨거움을 느낀다.

4. 피아노는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하는데,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여러 가지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건반을 누르면 쉽게 소리가 나서 낼 수 있는 소리가 한정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몸동작, 손 끝, 힘의 세기, 심지어는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소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피아노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기하게 느껴진다. 여러 가지 소리들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것, 그 소리들을 나의 의지로 컨트롤 해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적이다.

5. 음악가의 삶을 사회인에 비유한다면, 연습을 하는 시간이 배움을 갖는 시간이라면, 무대에 서는 순간은 실전에 나가는 사회생활 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당장 젊은 피아니스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경험들과 연주기회들일 것이다. 연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도 많지만 무대 위에서만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 원재연

2017 부소니 콩쿠르 준우승 및 청중상 외

1. 젊고 유망한 연주자와 관객이 만나는 무대에 내가 포함되어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가 이 페스티벌에 묻어 있다, 꼭 성공적인 페스티벌이 되기를 바란다.

2. 대중 음악이 갖고 있는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미 클래식 음악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이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은 ‘스타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스타덤’이 클래식 음악의 퀄리티를 보장해주진 않는다. 나의 멘토인 마리아 주앙 피레스 선생님은 ‘스타덤이 예술에서 제일 위험한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선생님은 스타시지만 나는 아니어서 그런지(웃음) 물론 그 말씀이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는다.

3. 모든 연주가 뜨겁다.(웃음) 일주일 전 이탈리아에 있는 어느 작은 별장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가졌는데 거기서 피아니스트 당타이손과 아침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때 나의 연주에 대해 격려해 주시면서 나만의 매력을 절대로 잃지 말라고 하셨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4.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르는 것. 손을 사용하는 것이 정말 원초적이기 때문에 그것이 피아노의 매력이자 또 어려운 이유다.

5. 젊은 음악인들이 원하는 것은 어쩌면 모두 같을 것 같다. 다양한 무대에 서는 것.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가장 필요한 것은 훌륭한 수준의 음악이다. 홍보만 잘하고 실력이 없는 연주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평생 초심을 잃지 않고 싶다.

 

피아니스트 이재경

2018 클래식 스타리그 우승 외

1. 이번 무대는 혼자가 아닌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서로 어떻게 호흡해서 음악과 분위기를 만들어가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2. 보다 접하기 쉬운 음악을 선보이면 어떨까 싶다. 청중과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음악회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3. 얼마 전 쇼팽 에튀드 전곡 연주회를 가졌다. 이 연주를 계기로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주를 마치던 날 마음이 뭉클했다.

4. 다양한 악기의 음색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피아노를 연주할 때 오케스트라를 많이 상상하곤 하는데, 다양한 음색과 소리, 화성 등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아 매력적이다.

5. 다양한 연주 기회가 있기를 원하다. 하지만 기회라는 것이 항상 주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 하고 싶다.

 

피아니스트 이택기

2014 헤이스팅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최연소 우승 및 청중상 외

1. 피아노는 솔로악기의 성격이 강한 만큼 좀처럼 모이기 힘든 다른 젊은 여덟 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모여 페스티벌을 이루어 나가는 것만으로도 매우 뜻깊다. 단일 악기만으로 이루어진 축제인 만큼 기존에 자주 접하던 연주회들과는 차이가 있을 텐데 그 점 역시 색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2. 대중에게 클래식 음악이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친근한 방법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이번 페스티벌의 역할은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피아니스트들인 만큼 열린 자세로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3. 자주 있는 경험은 아니지만 연주하는 순간 내가 피아노와 완전히 하나가 되었다고 느껴질 때가 가장 뜨거운 것 같다. 꾸미지 않은 나의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음악에 담길 때, 그 순간이 제일 행복하고 지금도 그 순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4. 다양한 화성을 한 악기 안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라흐마니노프 같은 복잡한 곡을 연주할 때면 열 개 이상의 음을 동시에 연주하며 음악을 만들어가게 되기도 한다. 많은 것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가능성이야 말로 피아노만의 큰 특징이자 매력이다.

5. 아직 완성형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보다 더 나아진 내일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가장 필요한 것 같다. 젊은 연주자로서 음악적인 성장처럼 간절한 것이 있을까? 더불어 음악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연주 기회가 함께 주어진다면 더 없이 좋겠다.

 

피아니스트 한상일

2005 에피날 콩쿠르 1위 외

1.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의 이사로서, 피아니스트로서 참여하게 되었고 훌륭한 후배 피아니스트들과 같이 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피아노가 주제이며 ‘열혈건반’ 인만큼 피아노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2. 클래식 음악은 사전에 조금이라도 작품에 대한 공부를 하고 공연을 듣는다면 그 작품과의 교감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클래식 음악이 지니고 있는 힘을 느끼실 수 있도록 조금씩 대중성의 간극을 좁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도움과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느낀다.

3. 박수받는 순간.

4. 다양한 톤 그리고 많은 작품과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5. 꾸준히 공부하고 활동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음악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피아니스트 홍민수

2011, 2014 부소니 콩쿠르 2회 입상 외

1. 훌륭한 피아니스트들과 함게 한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 무척 영광이다. 음악의 본질을 흐리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훌륭하게 기획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2. 지금까지 새로운 아이디어의 음악회들을 보았다. 가끔 너무 대중적인 면에 치우쳐 기획된 연주회를 보면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클래식 음악의 본질과 대중성의 간극을 매우는 방법을 찾는 것이야 말로 지금 우리 세대의 숙제인 것 같다.

3. 2017년 네덜란드 리스트 콩쿨이 끝난 뒤, 네덜란드 투어 연주를 했었다. ‘아펠둔’이라는 도시에서 연주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만큼 자유롭게 무대에서 즐기면서 관객의 숨소리마저 음악으로 느낄 수 있었던 적이 없었다.

4. 피아노가 다른 악기에 비해 스펙트럼이 큰 건 누구나 잘 알 것이다. 그중에서도 사람마다 손의 터치에 의해 소리가 변화무쌍하게 나는 것이 피아노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다른 악기도 악기나 활 또는 리드에 의해서 사람마다 소리가 다르게 나지만, 피아노는 오로지 건반을 통해 사람이 직접 소리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똑같은 악기로 사람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것이 제일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색깔과 소리를 찾아 내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재미이자 보람이다.

5. 당연히 더 많은 연주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음악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국지연 기자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열혈건반’

10월 8~12일(5회 공연·피치세션·포럼 등)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S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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