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이 추천하는 장르별 공연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0년 3월 2일 9:00 오전

MUST GO

 

예술감독 오충근

부산심포니 ‘고고(古古)한 콘서트’

3월 20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

 

Must Go!

클래식 음악과 철학을 함께 즐긴다!

 

색다른 제목의 공연이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옛 고(古)’자를 두 번 넣어, 고전 음악과 고전 철학(또는 고전 문학)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 다른 한자를 사용하긴 하지만, ‘고상하다, 고풍스럽다’는 중의적 의미도 담겨있다.

‘고고한 콘서트’는 3월·9월·11월로 이어진다. 첫 번째가 ‘어게인 노자와 베토벤’이다.

사실 ‘노자와 베토벤’은 이미 5년 전부터 선보여온 공연이다. 2015년에 쇼케이스로 시작해 2017~19년에는 부산문화회관에서 선보였고, 올해 부산 금정문화회관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고고한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확장했다. 이번 무대 역시 철학자 최진석과 함께하며 ‘고고함’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외로움을 견디며 나아가는 ‘고고함’이 무엇인지 음악과 함께 사유해 보자.

오충근

어떤 곡을 연주하나?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과 스비리도프 ‘눈보라’ 중 ‘올드 로망스’,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몰다우’, 그리고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을 연주한다. 이중 ‘축전 서곡’은 금정문화회관의 개관 2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준비했다.

클래식 음악과 고전철학이 어우러지는 기획의 동기는?

바이올린으로 음악과 만나 지휘자로 활동하기까지 평생 음악 속에서 살았다. 그러던 중 문득 ‘나는 왜 음악을 하고 있는가?’라는 고민과 정체의 시기가 왔다. 그때 우연히 최진석의 노자 강의를 듣고 공감이 되어 직접 찾아갔다. 그리고 던진 첫 질문이 “내가 왜 음악을 하는가?”였다. 그는 ‘흥어시 임어례 성어악(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시에서 감동을 일으키고 예에서 스스로 서며 음악에서 인격을 완성한다)’라는 공자의 말로 답했다. “음악의 본질은 감동”이라며 감동이 없는 완성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와 나눈 ‘음악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을 듣는 관객과 연주하는 단원들과 나누고 싶었다.

베토벤과 노자, 둘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존재할까.

베토벤은 서양음악사의 대표적 인물이고, 노자는 동양철학의 대표적 인물이다. ‘노자와 베토벤’은 운명적 만남이자 융합을 뜻한다. 음악과 철학은 굉장히 가깝다. 철학(philosophy)의 어원이 지혜(sophia)를 사랑(phios)하는 것처럼, 교향악단을 뜻하는 필하모닉(philharmonic) 또한 음악을 사랑한다는 어원을 지닌다. 모두 어느 경지에 이르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고, 그 가치를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좋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관객에게 전하는 한마디.

누구나 인생을 무심코 흘려보내고 싶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일단 와서 경험해보시라. 이 공연을 통해 인생을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글 이미라 기자

 

 

한여진·황세희

듀오 피다 리사이틀

3월 12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

듀오피다 ©astound30 Studio

Must Go!

봄날, 싱그러움을 높여보자!

 

플루티스트 한여진(2001~)과 하피스트 황세희(1995~)가 듀오를 결성했다. 팀명은 듀오 피다. 클래식 음악을 꽃 피우고,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날개를 펴겠다는 의미다. 각기 매력적인 두 악기의 만남은 그 매력을 배가시킬 것이다.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플루트와 하프로 연주하는가 하면 미국의 여성 작곡가 에이미 비치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op.23’과 피아졸라의 곡까지 화려하게 구성했다.

듀오 결성 계기는?

황세희 2018년에 레이블 머큐리 클래식에 각각 솔로로 참여하면서 서로 알게 됐다. 나는 발라키레프의 피아노곡 ‘종달새’를, 여진이는 쇼팽 ‘녹턴’을 플루트로 연주했다. 한여진 세희 언니는 하프로 피아노 레퍼토리까지 소화한다. 나도 바이올린·첼로 등 다양한 레퍼토리에 도전하던 시기였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자는 뜻이 잘 맞아 함께하게 됐다.

팀명이 독특하다. 누가 지었는가?

황세희 스테이지 원의 박진학 대표님(웃음).

레퍼토리 선정 방식은?

황세희 각자의 악기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함께 연구 중이다. 나는 피아노와 기타까지 영역을 넓혔다. 여진이도 바이올린곡을 소화한다. 한여진 처음에 곡을 의논을 할 때 언니가 하고 싶은 곡을 보내왔는데, 목록에 하프와 플루트를 위한 기존 듀오 작품이 한 곡도 없었다. 이처럼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다.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한여진 예컨대 바이올린곡은 음역대가 비슷해도 기법에서 플루트로 그만한 효과를 못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런 곡을 쳐내고, 각자 좋아하는 곡도 넣으면서, 서로 할 수 있는 곡으로 한 시간 반 프로그램을 짜야 했다.

선보이는 곡 중 좋아하는 작품은?

황세희 첫 문을 여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원래 오케스트라곡인데 하프와 플루트를 위한 편곡 버전이다. 원곡에서 플루트가 곡을 시작하는 만큼 플루트와 하프의 비중이 높다. 두 악기만으로도 충분히 표현해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여진 포레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op.79. 피아노로도 연주하기 어려운 파트를 하프로 연주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낸다. 피아졸라의 플루트와 기타를 위한 ‘탱고의 역사’는 둘 다 좋아하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플루트와 하프 앙상블의 매력을 자랑해달라.

한여진 듣기에도, 보기에도, 신비스럽다!

글 박서정 기자

 

 

바리톤 김주택

오페라 콘체르탄테 ‘세비야의 이발사’

3월 8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

 

Must Go!

김주택의 국내 최초 피가로!

 

2020년 올해 국내 첫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어떤 공연인가?

콘체르탄테라는 형식으로 연출 없이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이 오페라 전체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장르의 특성상 관객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

오페라와 콘체르탄테 공연의 다른 점은?

오페라 무대는 오케스트라 피트 너머에서 노래하기 때문에 연출에 집중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부담도 적다. 콘체르탄테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같은 무대에 서서 마치 갈라 콘서트를 하는 느낌으로 오페라 연기를 해야 하니 조금 더 섬세한 연기와 노래가 필요하다.

김주택

‘세비야의 이발사’를 한 마디로 소개한다면?

‘반전의 반전, 또 반전을 거듭하는 오페라’다. 각자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을 꾸미는 과정에서 나오는 갈등과 지루할 틈 없는 스토리 진행이 굉장히 재미있다. 바리톤을 주인공으로 하는 몇 안 되는 작품이라 내게는 더욱 특별하다.

‘피가로’ 역을 맡았다. 캐릭터에 대한 나만의 분석이 있는가?

대게 피가로를 백작의 사랑을 이어주는 착한 사랑의 큐피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 안에서 얌체 같은 면을 보았다. 자본주의 사회를 일찍 깨달았달까. 줄을 잘 설 줄 아는 캐릭터다.(웃음) 한편으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잘 처리하는 능력자이기도 하다. 나의 피가로는 이런 모든 것들이 함축된 능청스러운 캐릭터다.

함께하는 아티스트(소프라노 강혜정·테너 김건우·베이스 손혜수)들의 매력은?

강혜정 선생님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이 있다. 무대 위에서 항상 신뢰감을 준다. 손혜수 선생님은 부드러움과 깊이감, 유머러스한 부분까지 모두 갖춘 카멜레온 같은 분이다. 연륜과 경험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있다. 김건우 선생님과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무대에 서게 되었는데, 두말할 것도 없이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는 분이다.

이번 공연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가 있다면?

레치타티보 부분이 거의 편집되었던 한국의 이전 콘체르탄테 버전과는 다르게 이번 공연에서는 삭제된 부분 없이 거의 모든 장면을 만날 수 있다.

글 이미라 기자

 

 

교향악축제

3월 31일~4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으로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17개의 정상급 연주단체가 참여하는 2020 교향악축제는 3월 31일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올해 처음으로 교향악 축제에 참여하는 단체. 교향악 규모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축제 기간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4월 17일에는 최근 베를린 예술대상 음악 부문 최초 동양인 수상자로 선정된 작곡가 박영희의 ‘소리’를 정치용/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이번 교향악축제에서는 두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도 주목할 것. 4월 8일 성기선/강남심포니가 베토벤 교향곡 5번·10번을, 4월 10일에는 정인형/제주특별자치도립교향악단이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할 예정이다. 2020 교향악 축제는 4월 22일 최희준/수원시향의 연주로 막을 내린다.

 

 

롯데콘서트홀의 오르간

롯데콘서트홀의 오르간

오르가니스트 오자경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접수마감 4월 30일 | 본선 9월 19~26일 롯데콘서트홀 외

 

Must Go!

콩쿠르의 긴장감과

오르간 관련 지식을 즐기는 시간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 오르간 콩쿠르이다. 어떤 의미가 있나?

한국 출신의 오르가니스트들이 해외 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부각되지 않고 있다. 오르가니스트였던 바흐에서부터 시작해 오르간은 서양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 중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고전과 낭만 시대에 더 주목하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바로크 시대나 오르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 같다.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이사장 오자경)와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콩쿠르를 통해 오르간과 그 음악이 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만의 특색이 있다면.

대부분의 오르간 콩쿠르가 현대악기를 사용하는 일반 콩쿠르와 고음악 콩쿠르로 나뉘는데,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는 그 두 가지 성격을 합쳤다. 또한, 한국에서 개최되는 콩쿠르인 만큼 결선에 작곡가 박영희의 ‘달빛 아래…별빛아래’(2019)을 넣었고, ‘박영희특별상’도 수여할 예정이다.

오자경

어떤 진행방식을 거치는가?

콩쿠르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본선 1차는 한예종에서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은 초기 바로크 스타일의 악기를 그대로 재현한 고아트(GOArt) 오르간에서 바로크 작품을 연주하게 된다. 본선 2차와 결선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현대적인 시스템이 집약되어 모든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는 리거 오르간에서 낭만과 현대 위주의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특히 결선은 위촉곡을 제외하고 참가자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멋진 프로그램을 만드느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심사위원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나를 비롯해 미셸 부바르(프랑스), 아르비드 가스트(독일), 나오미 마추이(일본), 신동일(한국), 데이비드 티터링톤(영국)이 함께 한다.

지정곡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었는지 궁금하다.

나라별 시대별로 밸런스를 맞추었다. 바로크 레퍼토리에 대한 해석은 물론, 다채로운 장르를 통해 폭넓게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할 예정인가?

일반 청중과 심사위원의 기준이 다를 수는 있지만, 듣는 사람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연주자들이 좋은 성과를 얻지 않을까.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상금과 더불어 1위 입상자에게는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초청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러한 연주 기회는 앞으로 더 늘려갈 계획이다.

글 이미라 기자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3월 1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정호윤

제시카 프랫

에벨리노 피도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선보여 온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에서 올해 선보일 작품은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콘서트 오페라는 특별무대 장치가 있는 오페라 공연과 달리 오직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이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성악적 기교로 알려진 벨칸토 오페라 중 하나다. 비극적 사랑 이야기와 도니체티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만나 183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벨리니 황금상을 수상하며 도니체티의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는 지휘자로 평가받는 에벨리노 피도가 내한한다. 그와 함께 소프라노 제시카 프랫(루치아 역)이 한국에서 역사적인 첫 연주를 한다. 프랫은 루치아 역을 맡아 100회 이상 공연을 선보였으며 벨칸토 레퍼토리를 탁월하게 해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성악가. 연출에는 스티븐 카르가 참여했다. 연주는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가 맡았다. 최근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 데뷔한 테너 정호윤(에드가르도 역)을 비롯해 출중한 실력을 갖춘 성악진이 출연한다.

 

 

 

국립극단 ‘화전가’

2월 28일~3월 22일 명동예술극장

국립극단 ‘화전가’

국립극단의 2020년은 창단 70주년 기념공연으로 시작된다. 새해 첫 작품은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배삼식 작가에게 의뢰한 신작 ‘화전가’로 예술감독 이성열이 연출한다. 전쟁 직전인 1950년, 위태로운 시기를 오직 서로에게만 의지한 채 살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우리말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배우 예수정, 전국향 등 출연진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여성 간의 연대가 줄거리의 주를 이룬다. ‘화전가’는 여인들이 꽃잎으로 전을 부쳐 먹으며 즐기는 봄놀이에 관해 읊은 노래를 부르는 명칭.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을 쓰고자 했다’고 밝힌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역경 속에서 사람을 보듬어줄 수 있는 것은 함께하는 이들이라고 이야기 한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3월 20~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국립발레단은 2020년 시즌 첫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택했다. 클래식 발레의 정수이자 전세계가 사랑하는 발레라 불리는 ‘백조의 호수’는 악마 로트바르트의 저주로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아름다운 공주 오데트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사랑을 그린 동화 같은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얇은 흰색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의 춤을 뜻하는 ‘발레 블랑’의 대표주자답게 새하얀 클래식 튀튀로 무대를 장악하는 24마리 백조의 군무가 압권이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버전은 ‘사랑은 운명을 이긴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며 관객들에게 행복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미하엘 잔덜링/서울시향

협연 호칸 하르덴베리에르

3월 13·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호칸 하르덴베리에르 ©Marco Borggreve

미하엘 잔덜링 ©Marco Borggreve

서울시향의 ‘올해의 음악가’ 트럼페터 호칸 하르덴베리에르가 3월 첫 공연 무대에 선다. 스웨덴 출신의 호칸 하르덴베리에르는 보스톤 심포니·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빈 필·베를린 필·런던 심포니를 포함한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그는 3월과 8월에 서울에서 총 4회 6번 무대에 설 예정이다. 3월 공연의 첫 곡인 멘델스존 ‘트럼펫 서곡’ op.101을 제외하고 모두 ‘빈의 음악’으로 채워진 것에 주목할 것.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은 화려하고 민첩한 연주로 트럼펫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트럼펫 협주곡의 고전이다. ‘바그너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브루크너 교향곡 3번을 지휘할 미하엘 잔덜링은 브루크너의 미학을 한껏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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