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1월에 만나는 화제의 신보

RECORD OF THE MONTH 테오도르 쿠렌치스/무지카 에테르나의 말러 교향곡 6번 테오도르 쿠렌치스(지휘)/무지카 에테르나 Sony Classical S80417C 테오도르 쿠렌치스와 그가 이끄는 단체 무지카 에테르나는 2004년 창단 이후 모차르트·라모·스트라빈스키·차이콥스키 등 다양한 작품들의 파격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극단적인 악상과 직관적인 해석으로 급격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연극배우 출신인 쿠렌치스는 말러 교향곡 6번의 부제 ‘비극적’을 감정적 비극이 아닌 고대 그리스 희곡의 ‘비극’으로 해석한다. 그는 말러의 음악에 내포된 드라마성을 극대화한다. ‘행진곡 테마’와 ‘알마의 테마’ ‘요람 동기’ 등 작품 속 재료들의 특성을 명확히 드러내면서, 민감하고 세밀하게 악상을 부각시킨다.   박영민/부천필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박영민(지휘)/서선영(소프라노)/이아경(알토)/부천필하모닉/부천시립합창단/수원시립합창단/고양시립합창단 Sony Classical S80419C 진취적인 음악적 도전이 돋보이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이 담긴 음반이다. 이 작품은 말러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영감이 충만한 작품으로 부천필은 안정된 사운드와 다채로움으로 말러만의 드라마틱한 아름다움과 강렬한 선율을 잘 담아내고 있다. 특히 삶과 고통의 의미를 묻는 죽음과 희망의 메시지가 합창과 함께 펼쳐지고 소프라노 서선영과 알토 이아경의 우아하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채색되는 과정이 무척 아름답다. 찬란한 환희로 노래한 부활의 희망이 말러의 철학을 느끼게 하는 음반이다.   마크 베빙턴의 그리그 & 딜리어스 피아노 협주곡 마크 베빙턴(피아노)/얀 라탐 콰니히(지휘)/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Somm SOMMCD269 말콤 아놀드·프랭크 브리지와 같은 영국 작곡가들의 피아노 작품 녹음으로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등에 선정되며 주목받아온 영국의 피아니스트 마크 베빙턴이 이번에는 그리그와 딜리어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그리그와 딜리어스는 평생 각별한 우정을 함께 했던 사이로 프로그램 구성에 의미를 더하고, 특히 미완성 스케치로 남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피아노 협주와 솔로 버전으로 각각 담겨있어 흥미롭다. 얀 라탐 쾨니히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의 완숙한 서포팅 위로 베빙턴의 열정적인 연주가 돋보인다….

낭만을 품은 독일가곡의 역사

SPECIAL 노래란 태곳적부터 있어 온 익숙한 장르다. 그래서 별로 특별할 게 없어 보인다. 독일어의 리트…

살 플레옐에 돌아온 정명훈의 말러 교향곡 2번

지난해 3월 독일과 오스트리아 투어를 앞두고 말러 1번으로 파리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확인했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알면 다시 들리는 말러의 타악기

“타악기 주자가 박자 세다 놓쳐서 심벌즈를 못 쳤대.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내려왔다네. 하하하!”…

네메 예르비의 말러 ‘대지의 노래’, R. 슈트라우스 ‘죽음과 변용’

루체른과 취리히가 스위스의 독일어권을 대표하는 도시라면 프랑스와 인접한 제네바는 로잔과 함께 ‘로망드 지역’을 이루는 중심…

두다멜/LA 필의 말러 교향곡 9번

‘구스타프’와 ‘구스타보’로 이름이 같은 말러와 두다멜은 태생부터 운명적인 만남을 예견하고 있었다. 자신의 영원한 영웅인 아브레우…

Back to site top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