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평창겨울음악제

2018년 평창올림픽을 일 년 앞두고 평창이 아름다운 재즈와 클래식 음악으로 물든다. 2016년 첫 회를 맞은 평창겨울음악제는 올해 들어 내년 올림픽을 축하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사회와 국민에게 음악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총 일곱 번의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들과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음악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다섯 번의 재즈 연주를 리드할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는 2017년 그레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재즈계의 거장으로 그가 이끄는 7명의 밴드에는 롤링 스톤스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카를로스 산타나 밴드와 같이 연주하는 진 코이가 함께한다. 한국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도 협연한다.

또한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얼마 전 워싱턴 인터내셔널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소프라노 매기 피네건,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피아노 듀오 ‘앤더슨 앤 로’, 주빈 메타·정명훈 등의 지휘자와 협연하며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피아니스트 손열음·김규연,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비올리스트 이한나,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등이 무대에 오른다.

평창겨울음악제의 정명화 예술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이끌기 위해 재즈와 클래식 음악, 국악,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세계를 향한 음악 축제가 될 것”이라고 이번 음악제의 성격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번 음악제에서는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비롯해 굴다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과 같이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들의 대표작들로 무대가 채워진다.

특히 재즈 공연은 롤링 스톤스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들, 그리고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재즈 거장 델로니어스 몽크의 명작들이 중심이 되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오프닝 무대는 2월 15일 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이 연주하는 임준희의 ‘판소리, 첼로, 피아노와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로 문을 연다. 존 비즐리의 피아노 솔로에 이어, 클래식 음악은 물론 팝 음악가지 다이내믹한 편곡으로 선보인 피아노 듀오 앤더슨 앤 로의 무대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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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듀오 앤더슨 앤 로 인터뷰

▲ 앤더슨 앤 로

피아노 듀오가 된 이유가 무엇인가.

엘리자베스 조이 로: 피아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종종 외로운 일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즐거움과 성취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순전히 우연하게 듀오가 되었다. 함께 연주하기 전까지는 그레그와 나 역시 피아노 듀오를 결성할 생각이 없었다. 우리는 줄리아드 음대에서 만났고, 만나자마자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함께 리사이틀하는 걸 즐겼다. 그러면서 우리가 굉장히 음악적으로 잘 맞고 공통된 비전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듀오가 탄생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피아노 듀오의 힘이 결국 치열한 서로와의 대화, 그리고 협력에서 생겨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이것을 활기 넘치며 계속 진화하는 댄스, 혹은 대화에 비교한다. 그것은 아주 흥미로운 설정으로 우리의 대조되는 성격의 충돌과 화해, 양쪽 모두를 경험하게 만든다. 음악의 성격에 따라 우리는 배우와 아주 비슷하게 배역을 맡는다. 우리의 상호작용은 낭만적이거나 전투적이거나 혹은 희극적일 수 있다. 더 나아가 듀오 연주는 굉장한 신뢰와 개방성을 요구한다. 아주 주의 깊게 서로를 들어야 가능하다. 모든 요소가 연주에서 완벽하게 합쳐지면, 결과는 마법과 같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의 마음과 하나의 심장을 가진 단일 유기체가 된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그레그 앤더슨: 연습실이나 무대에서 음악적 대화가 주는 쾌감을 정말 좋아한다. 함께 웃고 함께 먹으며 우리는 우정을 쌓았다. 결국 우정이 우리 듀오의 바탕이다. 친구로 함께한 이런 모든 경험은 우리가 무대에서 함께하는 멋진 시간에 기여한다. 좋은 친구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내겐 행운일 따름이다.

평창겨울음악제에서 연주할 곡이 라흐마니노프와 라벨이다. 한국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싶은가?

로: 평창겨울음악제의 오프닝 콘서트에서 연주하는 만큼 비교적 짧은 곡 모음으로 피아노 듀오의 다양성, 깊이와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준비했다. 우리는 듀오 레퍼토리로 라흐마니노프와 라벨, 그리고 우리들이 편곡한 클래식 음악과 팝 음악을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앤더슨: 특히 우리가 편곡한 비틀스의 ‘렛 잇 비’를 이번에 연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원곡은 가스펠에서 영감받은 발라드 곡으로 폴 매카트니의 어머니인 메리와 성모마리아에게 헌정하는 곡이다. 경쟁적인 피아노 듀오 연주와 다이내믹한 긴장감이 무대를 압도할 것이다.

평소 레퍼토리는 어떻게 선곡하고 확대해가나?

앤더슨: 우리는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한다. 많은 듀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듀오 레퍼토리에 한정된 곡들을 연주한다. 하지만 우리는 두 대의 피아노와 20개의 손가락을 마음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교향악단 혹은 록 밴드도 될 수가 있다. 꼭 피아노 악기만을 위해 작곡된 곡을 연주하지 않고 다시 우리가 좋아하는 다른 악기 레퍼토리를 재창조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어떤 곡도 연주할 방법을 찾을 수 있고 그렇게 연주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연주 레퍼토리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한다. 특히 삶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음악들을 표현하기 위해 힘을 기울인다. 즐겁고도 슬프게, 심오하면서도 심플하게, 공격적이면서도 꿈꾸듯 부드럽게 우리는 이 순간을 포착해 음악으로 표현하려 한다.

로: 우리는 위대한 음악은 장르와 스타일, 시간 등을 초월하는 위대함이 있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고정된 음반사에 속하지 않는다.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느냐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감동을 주고 전율을 느끼게 하고 마음을 달래주고, 도전하게 하고 깨닫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그런 능력 말이다.

청중과 어떻게 교감하려고 노력하나?

앤더슨: 강렬한 프로그램과 프레젠테이션, 연주를 통해 우리의 연주를 듣기 위해 찾아온 청중이 몰입할 수 있고 압도적인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결국 실제 연주는 작곡가, 연주자, 청중 이 셋과의 대화다. 작곡가는 이미 악보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고 우리는 연주자로서 음악적 대화에 영혼을 쏟아붓지만 음악이 진정 살아나려면 청중 또한 참여가 필요하다. 우리는 청중이 열린 마음과 정신으로 우리와 함께 마치 음악으로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 같은 경험을 하기를 원한다.

로: 우리는 항상 사랑과 진정성을 가지고 연주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공연을 음악의 깊은 아름다움을 끌어내 청중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클래식 음악을 오래된 유물처럼 여기는 요즘 시대에 우리는 클래식 음악이 갖고 있는 영혼을 두드리는 그 진정성에 주목하고 싶다. 연주를 통해 그 생기 넘치는 정신을 청중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

로: 한국은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최고의 문화와 따뜻한 배려가 깃든 멋진 나라라고 생각한다. 2001년 한국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 적이 있고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함께 협연한 적도 있다. 한국의 청중은 열정적이고 클래식 음악을 즐길 줄 아는 것 같아 한국에서의 공연은 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앤더슨: 한국 청중은 정말 열정적이고 정중하고 또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특히 나는 한국 여행을 좋아하는데 음식, 차, 디저트 같은 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로: 사실 나도 최근 푹 빠져 있는 TV 프로그램이 tvN의 ‘삼시세끼’다. 정말 훌륭한 프로그램이고 항상 한국 음식을 먹고 싶게 한다. 이번 공연 역시 많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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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케스트라 리더 존 비즐리 인터뷰

▲ 존 비즐리

내한공연하는 소감이 궁금하다.

2013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가까이 하는 문화가 있어서인지 클래식 음악, 포크송, 케이팝 등 장르에 관계없이 진정으로 깊이 있게 즐길 정도로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지난 10여 년을 돌아볼 때 재즈를 연주하는 음악가가 많아졌고, 웅산, 나윤선, 잭리 등은 세계적인 재즈 연주가가 되었다.

몽케스트라의 음악적 비전은 무엇인가?

몽케스트라는 재즈 피아니스트 텔로니어스 몽크의 음악적 감성과 기원을 나타내기 위해 만든 합성어인데 재즈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연주하는 특색이 있다.

한국 청중들에게 어떤 연주를 선사하고 싶은가?

평창겨울음악축제에서 청중들에게 4가지 형태로 재즈의 맛을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식당에 음식을 먹으러 갔을 때 나오는 상차림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음식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음악회는 모든 미각을 만족시킬 정도로 아주 맛있고 독특하다. 먼저 내가 솔로 피아노 연주를 하고, 펑크·재즈 형태로 된 나의 3중주 앨범인 ‘3 브레이브 소울즈’를 연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8중주단이 재즈의 전형을 연주한 후 마지막으로 텔로니어스 몽크의 음악을 재현한 나의 새 앨범 ‘몽케스트라’에 있는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재즈 음악의 매력은 무엇인가?

자유를 표현하는 것에 재즈 음악의 매력이 있다. 주제를 정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그것을 해석하는 자유가 있다. 우리는 이전 사람이 했던 방식으로 연주하지 않는다. 재즈 음악에 자신만의 특색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 재즈 음악만의 매력이다.

웅산 같은 한국 재즈 음악가들과 협연하는 것에 대한 소감은?

지난 몇 년간 웅산과 함께 공연을 하면서 대중 앞에서 음악을 만들어내고 연주하는 재미를 느꼈다. 웅산의 목소리와 표현 스타일은 공연이 끝나고 연주회장을 떠나도 그녀의 음악이 머릿속에서 맴돌 정도로 청중의 감정을 이끌어낸다. 그것이 음악의 힘이고 웅산만의 뛰어난 재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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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인터뷰

▲ 이상 엔더스

평창겨울음악제에 대해 어떤 기대감이 있나?

평창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고 들어서 무척 설렌다. 전체 공연 주제를 클래식 음악과 재즈로 선택한 것은 용기 있고 흥미로운 일이었다. 평창에 오시는 분들이 우리가 선사하는 음악의 즐거움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즐기면서 행복해할 거라 믿는다.

이번 무대에서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는데, 듣기 어려운 곡이고 개성이 강한 곡이다.

한국에서 좀처럼 연주되지 않는 곡이 맞다. 피아니스트 굴다가 이 곡을 작곡한 이유가 청중에게 단지 어떤 흥미를 선사하기 위해 만든 건지, 정말 진지하게 다루며 어떤 철학을 담은 건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확신이 없다. 매 연주 때마다 부분부분 그 스타일이 다르다. 연주 도입부는 록 콘서트 같고, 그 이외 부분은 르네상스, 모차르트 고전 시대, 바이에른의 포크 음악 분위기를 연출한다. 각 연주의 구성이 음악사의 시기를 담고 있고 흥미롭다.

특히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과 무대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데, 젊은 예술가들이 끌어낼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하나?

아직은 내 자신을 젊다고 여기고 싶다. 이번 공연에서 내 파트너 연주자들은 그런데 나보다 더 젊다.(웃음) 젊음은 특권이자 또한 취약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젊음과 조금씩 멀어져 간다. 우리의 젊은 눈과 귀는 아직 생생하다. 모든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이 가져다주는 설렘, 흥분, 기쁨은 젊음이 주는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정신과 패기 넘치는 분위기가 이번 평창의 겨울을 감쌀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연을 어떻게 즐기고 싶은가?

추위에 떨지 않는 한 평창에서 함께 연주하는 음악 파트너들과 음악을 즐기며 행복하게 청중과 교감하고 싶다. 왠지 나에게 이번 무대가 큰 선물과 기쁨이 될 것 같다. 정경화·정명화 자매를 만나는 것도 나에게는 큰 영광이고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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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안숙선 인터뷰

▲ 안숙선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 무대에 서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정명화 선생님과는 몇 년 전부터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로 자주 만났다. 유쾌하고 부드러운 평소 모습과 무대에서 보여주는 강단 있는 모습에 같은 예술인으로서 굉장히 끌리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그녀와 함께하는 무대는 그 자체가 흥분되는 일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좋은 무대를 만들어 평창의 축제를 빛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축제에서 연주하는 작품들이 다양한 소리의 만남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번 무대의 주제는 무엇인가?

춘향가 중 ‘사랑가’를 무대에 올리는 만큼 아무래도 주제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랑을 남녀 간 사랑으로만 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대 간 소통, 음악 장르 간 융합 등 무엇이 되었든 사랑의 의미는 광범위하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진 곡인지 궁금하다.

극 중 춘향이와 이몽룡이 사랑을 나누는 대목인데, 판소리에서는 가장 대중적이고 사랑받는 대목이다.

우리만의 정서와 사상을 서양 음악과 어떻게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것은 참 어렵고도 단순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통음악의 정서와 맥이 그대로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음악의 장단과 음색, 또 흥과 한, 이러한 요소들이 지켜지지 않는 퓨전은 개인적으로는 그저 섞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꼭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대중이 원하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을 연습하고, 정명화 선생님의 연주를 들으면서 첼로 소리가 판소리와 비슷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이 딱 그런 느낌이었다. 서로 통한다고 할까? 이런 경우 두 음악이 큰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 어려운 작업이지만 우리 음악의 정서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더 좋아질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번 무대가 어떤 축제이기를 바라나?

평창겨울음악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음악은 만국공통어다. 앞으로 평창겨울음악제가 클래식 음악, 재즈, 국악 등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음악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음악으로 소통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사진 강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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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음악제

2월 15일 오후 6시 개막 콘서트-재즈와 클래식 음악
정명화, 안숙선, 손열음, 존 비즐리, 앤더슨 앤 로

2월 16일 오후 7시 30분 재즈 콘서트
몽케스트라

2월 17일 오후 5시 클래식 음악 콘서트-실내악
임지영, 이한나, 이상 엔더스, 손열음, 김규연, 김상윤, 매기 피네건

2월 17일 오후 9시 재즈 콘서트
3 크레이브 소울즈

2월 18일 오후 3시 클래식 음악 콘서트- 협주곡
임지영, 이상 엔더스, 손열음, 매기 피네건, 김광현/원주시향

2월 18일 오후 9시 재즈 콘서트
존 비즐리 7인조

2월 19일 오전 11시 폐막 콘서트-클래식 음악과 재즈
매기 피네건, 김상윤, 김규연, 존 비즐리 솔로 리사이틀 & 웅산(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