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공동주최, 잘츠부르크 졸리스텐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우정의 약속, 모차르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4년 10월 1일 12:00 오전

‘객석’이 준비한 두 번째 공연, 잘츠부르크의 정서를 가득 품은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와 한국인 연주자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정수를 맛보다

지난 8월 16일 창간 30주년 기념 음악회 ‘리턴 투 더 뮤직(Return to the Music)’을 개최한 ‘객석’이 10월 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잘츠부르크 졸리스텐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을 공동 주최한다. 발행인 김기태는 “‘객석’은 앞으로 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분들에게 수준 높은 연주, 신선한 레퍼토리를 담은 연주회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고, 첫 번째 음악회 이후 두 달 만에 두 번째 자리가 마련된 것.

내한하는 잘츠부르크 졸리스텐 오케스트라(SAOS)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바이에른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솔리스트로 구성된 단체로 2005년 창단되었다. 201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와 ‘후궁탈출’을 선보였고, 2014년에는 ‘후궁탈출’과 로시니의 ‘신데렐라’를 선보인 바 있다. 그 외에도 오스트리아 린츠의 브루크너하우스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벤야민 슈미트와 협연하고, 디아벨리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크고 작은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10월 20일 서울 일신홀을 시작으로 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로 이어지는 이번 내한 공연은 잘츠부르크 주정부의 빌브리트 하슬라우어 주지사를 비롯한 경제사절단 50여 명의 방한과 함께 이루어지는 행사로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문화·정치·경제의 교류와 친목 도모를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내한을 ‘객석’과 공동 주최하는 서울컬쳐노믹스 관계자는 “잘츠부르크 주정부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소치와 대한민국 평창에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내준 바 있다. 방한하는 주정부 경제사절단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방문해 유치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향후 재도전을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연주자와의 협연으로 더 빛나는 무대

10월 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 오르는 잘츠부르크 졸리스텐 오케스트라의 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막을 열고 바이올리니스트 조현진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플루티스트 노현주와 플루트 협주곡 KV313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현진은 오스트리아 그라츠 음대에 재학 중이며, 빈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노현주는 오벌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단원을 거쳐 현재 성남시립교향악단에 재직 중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내한 공연과 교류의 주인공은 ‘모차르트’다. 특히 모차르트 생가와 유년 시절을 보낸 저택, 그리고 유물들을 관리·관장하는 모차르트재단 관계자들이 함께 방한할 예정이다. 모차르트재단은 현재 모차르테움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월 모차르트 주간 페스티벌과 실내악 시리즈 등을 관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방한 시 모차르트가 열 살 때까지 직접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모차르트 바이올린(2분의 1)을 가지고 와서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악기 소리는 10월 20일 한남동 일신홀의 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객석’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무대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친선을 기념하는 자리는 물론이고 양국의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차르트의 음악을 즐기고, 친목을 다지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글 김호경(ho@gaeksuk.com) 사진 서울컬쳐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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