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공연 프리뷰 – 국악

보존과 전승, 칭조적 계승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6년 2월 1일 12:00 오전


▲ KBS국악관현악단, 안숙선, 국립국악원

새해 국립국악원은 어린이와 유치원생까지 눈높이를 낮춰, 미래 세대 관객을 맞이한다. 100% 자연 음향을 추구하는 풍류사랑방에서 매주 토요일 7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토요국악동화’를 새롭게 선보이는 것. 국악을 바탕으로 한 구연동화 형식의 상설 공연을 통해 우리 소리에 대한 친밀감과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 풍류사랑방의 요일별 시리즈(수요춤전·목요풍류·금요공감) 공연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올라갈 예정이며, 주제별 기획을 통해 전통을 잇고 현대의 예술을 담아 창조적인 계승을 이어간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은 구조 변경을 거쳐 2016년 11월, 자연음향 공간으로 재개관한다. 풍류사랑방에 이어 자연음향 기반 공연장으로 특화되며, 재개관을 기념해 전국 국악관현악단 초청 공연을 비롯해 창작 실내악, 무용, 성악 공연과 함께 작은 창극 ‘춘향가’가 오른다. 타 예술 장르와의 융·복합을 통한 종합극은 올해 2편이 새롭게 공연된다. 소설가 김훈의 ‘현의 노래’를 각색한 국악 종합극, 그리고 한태숙 연출가와 함께 정순왕후 이야기를 셰익스피어의 ‘레이디 맥베스’에 비춰 만드는 새로운 종합극이 준비 중이다.

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은 지난해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부문을 수상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재공연에 앞서 4월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라 라빌 무대에서 국립창극단 역사상 처음 프랑스 관객과 만난다. ‘판소리 일곱 바탕 복원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창극 ‘배비장전’은 2년여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가며, 판소리 한 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수 있는 ‘완창판소리’는 상반기 중 변함없이 이어진다.

2015년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며 국악관현악의 역사를 되돌아본 KBS국악관현악단은 상임지휘자 이준호와 함께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협연자를 내세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정기연주회를 8회 올린다.

젊은 국악인들의 실험판이 펼쳐지는 북촌창우극장은 올해도 천차만별 콘서트를 통해 신진 국악인들을 꾸준히 발굴하며, 8월 북촌우리음악축제, 10월 창우월드뮤직페스티벌을 통해 동시대 국악과 대중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이 밖에도 한·프 수교 130주년 기념 공연들이 올해까지 이어져 국내외적으로 전통문화의 교류가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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