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김유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 임명
19세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이반 피셰르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선임됐다. 10대인 연주자가 한 악기 파트를 이끄는 수석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997년 대전에서 태어난 김유빈은 현재 충남교향악단의 더블베이시스트인 아버지 김종관의 영향으로 음악에 눈을 떴다. 예원학교 졸업 후 한예종 영재교육원을 거쳐 리옹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수학했다. 2014년 제네바 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 2015년 프라하 스프링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올해 ‘객석’ 유망주로 선정된 김유빈은 기쁜 소식과 함께 소감을 편집부로 보내왔다. “이른 나이에 저명한 오케스트라에 입단하게 되어 부담도 되지만, 주변 분들의 격려처럼 용기를 내어 열심히 하면 좋은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음악 도시인 베를린은 제가 아직 활동해보지 않은 도시인데요, 홀로 플루트를 공부하고 연주했을 때와는 다른 다양한 음악적 기쁨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존경해온 지휘자 이반 피셰르와 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앞으로의 활동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트롬보니스트 김종윤·소프라노 신소연 제17회 오사카 콩쿠르 금관·성악 부문 입상
제17회 오사카 콩쿠르에서 트롬보니스트 김종윤이 금관 부문 1위, 소프라노 신소연이 성악(오페라)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김종윤은 현재 수원대에 재학 중이고, 신소연은 성신여대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다. 1위 상금은 30만 엔(약 330만 원)이며 다양한 교육 및 연주 혜택이 주어진다. 오사카 콩쿠르는 피아노·성악·현악·관악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하며, 독일·러시아·미국·한국 등 각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한다.
오르가니스트 김연주 제5회 다니엘 헤르츠 콩쿠르 우승
오르가니스트 김연주가 이탈리아 브레사노네에서 열린 제5회 다니엘 헤르츠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수산나 소피안티 공동 수상). 부산에서 태어난 김연주는 경성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수학했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헤리베트르 메츠거, 뮌헨 국립 음대에서 베른하르트 하스를 사사했다. 현재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하프시코드를 배우고 있다. 2년마다 개최되는 다니엘 헤르츠 콩쿠르는 예선을 통과한 스무 명의 참가자가 다니엘 헤르츠가 제작한 1649년산 오르간과 브릭센 대성당에 설치되어 있는 오르겔바우 피르흐너로 세미파이널을 치르고, 그중 5~6명이 파이널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피아니스트 예수아 제1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청소년 콩쿠르 우승
제1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청소년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예수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예수아는 1위 상금 3만 달러(약 3400만 원)와 특별상 상금 2000달러(약 230만 원)를 수상하고 음반을 발매하는 기회를 얻었다. 금호영재 출신인 예수아는 올해 2월 예원학교 졸업 후 현재 서울예고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 12월,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본 콩쿠르는 중국 중앙음악학원 부속중학교 주관으로, 18세 미만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린 이번 경연은 심사위원장 아리에 바르디를 비롯한 총 11인의 심사위원의 평가로 이루어졌으며 서른 명의 본선 진출자 중 2위에 엘리자베타 클류체레바(러시아), 3위에 다비트 히리쿨리(조지아), 특별상에 이혁(대한민국)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