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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3년 4월 28일 6:00 오후

gaeksuk eye ISSUE & NEWS

DOMESTIC
글 홍예원 기자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공연 무보수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이 4월 7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이 드리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무보수로 지휘한다. 공연의 판매 수익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아내와 함께 자폐아를 돕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츠베덴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이번 공연을 직접 제안하며 무보수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츠베덴은 지난 1월 정기연주회에서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췄으며, 내년 1월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헌정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취임
충북도립교향악단 제5대 예술감독에 지휘자 임헌정(1953~)이 선임됐다. 청주가 고향인 임 예술감독은 지난 3월 23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취임연주회에서 직접 편곡한 동요 모음곡, 김희갑 ‘향수’ 등 고향을 소재로 한 레퍼토리로 무대를 채웠다. 임 예술감독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25년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지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천필과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선보이며 ‘말러 붐’을 일으킨 바 있다. “나의 역할은 도립교향악단이 가진 가능성을 꽃피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능력과 열정을 쏟을 각오가 되어있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인건 국립극장 신임 극장장 선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극장 극장장에 박인건(1957~) 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임기는 2026년 3월 12일까지로 3년이다. 박 신임 극장장은 경희대 기악과를 거쳐 동 대학원 음악교육학 석사 과정 졸업 후, 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과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을 거쳐 경기아트센터 사장, KBS교향악단 사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정명훈 라 스칼라 필하모닉 최초 명예 지휘자 위촉
지휘자 정명훈(1953~)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필하모닉 명예 지휘자로 위촉됐다. 라 스칼라 필은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5년간 인연을 이어온 정명훈에게 명예 지휘자 칭호를 수여했다”라고 밝혔다. 라 스칼라 필 역사상 명예 지휘자 위촉은 이번이 최초다. 라 스칼라 필의 다미아노 코탈라소 부사장은 “지휘자 정명훈은 포디움에 오를 때마다 매번 놀라운 음악을 만들어낸다”라며 “우리의 관계는 예술적 동반자를 넘어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훈과 라 스칼라 필은 1989년 첫 호흡을 맞춘 이후, 100여 차례에 이르는 공연을 함께 한 바 있다.


기욤 디옵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발표 
파리 오페라 발레 역사상 첫 아프리카계 에투알(수석무용수)이 서울에서 탄생했다. 지난 3월 11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공연 직후 발레리노 기욤 디옵(2000~)이 에투알에 지명됐다. 호세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은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 무대에 올라 “파리 오페라 발레 무용수의 삶에는 매우 희귀하고 집단적인 순간이 있다. 그것은 바로 꿈의 실현인 에투알 지명의 순간”이라며 기욤 디옵을 에투알로 지명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가 해외 공연에서 에투알을 지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기욤 디옵은 쉬제(솔리스트)에서 프르미에 당쉐르(제1무용수)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에투알로 승급했다.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 
폴란드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 개막공연 초청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제27회 폴란드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 개막공연 공식 연주 단체로 초청받아 페스티벌 투어를 가졌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음악원 기악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크누아심포니는 1993년 음악원 개원과 함께 창설된 이후 해마다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크누아심포니는 지난 3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정기연주회에서 한예종 명예교수 정치용의 지휘와 동문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협연으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Op.84,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Op.21, 이영조 ‘여명’, 펜데레츠키 교향곡 5번 ‘한국’을 선보였다. 크누아심포니는 앞선 정기연주회와 동일한 레퍼토리로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개막공연을 포함해 여러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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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교향악단
임헌정
박인건
©Giorgio Gori
©Julien Benhamou/OnP
정치용
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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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글 임원빈 기자

프레스토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영국의 프레스토 뮤직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986년 오프라인 매장으로 영국에 설립되어 2001년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프레스토 뮤직은 86만여 장이 넘는 음반과 6만여 개의 악보를 판매하고 있어 영국 음악 애호가들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다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갖는 차이는 바로 제공되는 음반의 개수이다. 20만여 개의 음반을 CD 음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3만 4천여 개의 음반을 최대 24비트(192kHz)의 고음질로 제공한다. 음원을 다운로드 받아 오프라인으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작곡가, 작품 및 아티스트 등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어 검색이 편리하다. 프레스토 뮤직은 미국과 호주,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과 태블릿 피시(PC) 및 웹에서 이용가능하다.


마르코 괴케 개똥 파문으로 해고된 독일 하노버국립오페라발레 단장
2019년부터 하노버국립오페라발레 단장을 맡고 있던 마르코 괴케가 하노버 국립극장으로부터 해고됐다. 지난 2월, 공연 인터미션 중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의 발레 평론가인 비브케 위스터에게 폭언을 하며 얼굴에 개똥을 문댄 사건으로 현재 하노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전날 평론가 위스터는 한 매체를 통해 “정신 나간 느낌과 지루해 죽을 것 같은 기분을 오갔다”라며 괴케의 신작 ‘네덜란드 산속에서’를 혹평한 바 있다. 괴케가 속한 하노버국립오페라의 예술감독인 로라 버먼은 위스터에게 사과했으며 다음 날인 13일 괴케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가 협력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이하 NDT)는 이른바 ‘개똥 파문 사건’ 이후에도 그와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지만, 50여 명의 네덜란드 연극 및 무용 평론가들이 공개서한을 통해 극단을 전면적으로 비판하면서 뒤늦게 그와의 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괴케는 성명 통해 “절대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위스터 씨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영국 위그모어홀 
35세 미만 관객 5 파운드로 티켓 가격 동결  
세계적인 실내악 공연장이라고 평가받는 영국의 위그모어홀이 35세 미만 관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티켓 가격 인하 정책을 밝혔다. 영국 라디오 방송사 클래식FM의 지원을 받아 매 시즌 100여 개의 공연을 단돈 5 파운드, 한화 약 7천 8백원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결정은 영국 내 젊은 관객층 확대가 어려운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영국 클래식FM은 “이 계획은 젊은이들에게 위그모어홀에서 수백 개의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처음 공연을 관람하는 젊은 관객의 진입 장벽을 허물 것을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비네타 사레이카 뵐크너
베를린 필 첫 여성 악장 발탁
라트비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비네타 사레이카 뵐크너(1986~)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여성 악장으로 발탁 되었다. 그는 지난해 5월 악단에 입단해 불과 10개월 만에 141년 악단 역사를 바꾼 쾌거를 이루었다. 파리 고등음악원,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음악 채플에서 수학했으며,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이후 2011~2013년 벨기에의 로열 플랑드르 필하모닉(현 앤트워프 심포니)의 악장을 역임했다. 2012~2021년 아르테미스 콰르텟의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그는 현재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실내악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음악 채플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줄리안 리 도버 콰르텟 멤버 합류
줄리안 리가 도버 콰르텟의 비올라 멤버로 2023/24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다. 보스턴 심포니의 제2바이올린 부수석과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제2바이올린 수석 단원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바이올리니스트와 비올리스트로 병행하며 오케스트라와 여러 실내악단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이번에 그가 합류한 도버 콰르텟은 BBC 뮤직매거진으로부터 ‘위대한 현악 4중주단 중 하나’로 찬사를 받았고, 이들이 발매한 음반은 꾸준히 그래미 어워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8년에 창단된 도버 콰르텟은 2013년 밴프 실내악 콩쿠르 우승 이후 피쇼프 실내악 콩쿠르, 위그모어 현악 4중주 콩쿠르 등에 입상하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커티스 음악원 교수진들로 구성되어 음악원의 페넬로피 P. 왓킨스 앙상블 상주 단체로 활약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엘 링크를 주축으로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리가 멤버로 있으며 히스기아 렁(비올라), 캠든 쇼(첼로)가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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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da Navae
 ©Neda Navae
 ©Curtis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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