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가방 국립발레단 무용수 김나연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만난 예술가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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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9년 8월 12일 9:00 오전

출퇴근용 연습 가방

 

➊ 웜업 크림 독일에서 구매한 것으로 근육에 바르는 웜업 크림이다. 하늘색의 쿨다운 크림도 있다고. ➋ 노트 & 필통 지금까지 출연한 모든 예술가의 가방에서 나왔던 아이템. 무용수 김나연의 가방에도 어김없이 노트와 필통이 들어있다. 리허설 후 피드백을 정리하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주로 꺼내는 물건. 요즘은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 도전하게 되어 아이디어 노트로
활발히 사용 중이다. ➌ 책 ‘아몬드’ 추천받은 책으로 안무 구상 중 읽게 되었다고. 무대에서 하고 싶었던 내용과 책의 맥락이 비슷해 작품 제목도 ‘아몬드’라고 지었단다.

➍ 바르는 두통약·근육약 얼마 전 리허설 중 넘어지며 경미한 뇌진탕이··· 심한 두통을 잠재워주는 두통약과 함께 온몸을 쓰는 무용수에게 필수적인 근육약도 들어있다. ➎ ‘케어링’과 마사지볼 자주 굳는 종아리·어깨 등을 지압하는 각종 마사지 도구들.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부상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많은 양의 연습 후에는 운동과 치료, 그리고 마사지를 받는다. 격한 운동이 많기 때문에 침과 마사지는 필수다. ➏ 토슈즈 Bloch 토슈즈. 국립발레단에서는 무용수가 원하는 브랜드의 토슈즈를 지급해준다. 무용수마다 직접 바느질도 하며 자신만의 토슈즈를 만들어간다. 발을 보호하기 위한 토슈즈 보조용품도 함께 들고 다닌다. 김나연의 가방 속에는 파트너링(partnering)에 필수적인 바디미스트도 들어있었다. 여기서 질문! “파트너링을 하다 보면 썸은 없나요?” 답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확인해보시라.

본편은 유튜브에서

Guest 발레리나 김나연

“어릴 적에 다큐멘터리를 봤다. 불이 꺼진 어두운 연습실에서 혼자 바를 잡고 연습하는 무용수 강수진의 모습.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 장면을 보며 눈물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커다란 원동력으로 다가왔다. 그런 분을 매일 보고 직접 트레이닝을 받다니, 나는 ‘성덕(성공한 덕후)’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김나연이 ‘예술가의 가방’을 찾았다. 한양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시니어 2위·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은상·대구신인무용콩쿠르 전체 대상을 수상하고 2012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음악가의 가방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템을 찾는 재미와 함께 그동안 궁금했던 무용수의 일상을 이번 영상을 통해 들어보자.

정리 이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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