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LZ 페스티벌
9월 20일~10월 5일 을지전망대 외
강원도와 DMZ 평화지역에 인접한 인제군·양구군이 강원문화재단과 지구와사람, 하나를위한음악재단과 함께 DMZ를 평화와 생태의 공간으로서 전 세계인에게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클래식 음악 축제와 전문 생태포럼을 결합한 2019 PLZ 페스티벌을 9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PLZ’는 ‘Peace and Life Zone’의 약자다. PLZ 페스티벌은 전쟁의 상처가 깃든 땅 DMZ를 평화와 생명이 공존하는 치유와 삶의 공간으로 다시 인식하자는, ‘DMZ를 PLZ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다. 또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 프로그램의 하나로, 평화 의미를 반영한 강원도 대표 평화 문화 콘텐츠 개발 필요에 따라 평화의 상징적 공간인 DMZ 지역을 활용한 평화 문화진흥을 위한 아젠다 수립, 평화지역 주민과 문화 향유 및 DMZ 지역의 대내외 홍보를 위해 기획되었다. 정치·경제·문화·사회·환경 등 우리가 처한 전 지구적 위기는 평화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과 생명을 향한 감수성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기본 바탕에 두고, 자연 스스로 상처를 회복한 DMZ를 ‘평화와 생명을 노래하는 상징’으로서 전 세계에 귀감을 주는 장소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강원도 일대에서 벌어지는 PLZ 페스티벌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뉜다. 음악 축제에 앞서 먼저 전문 학술단체인 지구와사람 기획·주관으로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는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3일간 ‘생태계를 위한 PLZ 포럼’이 ‘자연의 권리와 생태적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PLZ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인 클래식 음악 축제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인제군과 양구군 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열린다. 먼저 사전행사인 9월 26일 인제군 12사단신병교육대 방문 공연 ‘당신을 위한 평화의 노래’를 시작으로 음악 축제의 문을 열었고 오프닝은 9월 27일 인제군 DMZ평화생명동산에서 시작해 9월 28일 을지전망대와 DMZ국립자생식물원, 9월 29일 인제군 산촌민속박물관 메인 공연들이 개최됐다.
이후 10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양구에서는 3일간 가족을 사랑한 화가 박수근미술관에서 음악회가 펼쳐진다. 10월 3일에는 소프라노 오은경, 메조 소프라노 최승현, 테너 이영화, 바리톤 강기우의 목소리로 국내외의 가곡들을 선사하며, 피아니스트 장미경이 반주한다. 10월 4일에는 ‘기타리스트 안형수와 로맨틱 앙상블’, 10월 5일에는 ‘이경선과 비루투오지’가 바흐와 드보르자크, 사라사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DMZ를 평화와 생명의 상징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시작한 PLZ 페스티벌은 국제 포럼을 통한 평화와 생명,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대해 중지를 모으는 자리를 시작으로, DMZ 부근 자연 경관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공연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자연스럽게 PLZ를 인식시켜 나갈 계획이다. PLZ 페스티벌 음악 축제를 맡은 임미정 예술감독은 “음악이 마음을 진정으로 울릴 때, 새로운 인식이 떠오른다”며, “강원도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더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이 페스티벌을 통해 DMZ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Rethingking DMZ’의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PLZ 페스티벌은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10월부터 11월까지 인제와 양구군의 청소년을 위해 오케스트라 교육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11월 말 청소년들과 함께 공연을 열 예정이다.
2019 서울국제음악제 한-폴 수교 30주년 기념 펜데레츠키 초청 공연
10월 2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국제음악제가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 펜데레츠키 초청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펜데레츠키의 ‘성 누가 수난곡’을 감상할 수 있다. 펜데레츠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휘자로서 특히 광복을 기념하여 1991년 문화부 장관 이어령의 아이디어로 위촉된 교향곡 5번은 1992년 8월 14일 작곡가 자신의 지휘와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초연되었으며 부제로 ‘한국’이라 붙여졌다. 이렇게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갖게 된 펜데레츠키의 가장 빛나는 걸작 중 하나이자 이정표적인 대작이라고 불리는 작품이 ‘성 누가 수난곡’이다. 펜데레츠키의 음악이 보여주는 강력하면서도 장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작품은 전체 2부로 구성되었으며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3개의 합창단, 소년 합창단, 소프라노, 바리톤, 베이스와 나레이터가 포함된 대작으로 1966년 3월 30일 독일 뮌스터 성당에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2018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올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보통 고전 오페라나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시작되던 이 해의 개막작은 펜데레츠키가 1966년 쓴 작품 ‘성 누가 수난곡’이었다. 그동안 BBC 오케스트라, 프랑크부르크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닉,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취리히 오케스트라,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슈트트가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NDR 심포니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외 다수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펜데레츠키의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 테너 토마스 바우어, 베이스 토마스 코니에츠니, 나레이터 슬라보미르 홀랜드가 함께 한다.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10월 25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
10월 27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이 첫 무대를 갖는다.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은 깊어가는 가을, 어쿠스틱 악기들의 앙상블에 푹 빠질 수 있는 이 시즌의 국내 유일 실내악 축제이다.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주자들의 내한과 한국을 대표하며 해외에 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국내 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화려하게 꾸려진다. 10월 25·27일 양일에 걸쳐 열릴 이번 축제는 다양한 구성과 화려한 출연진들로 세계적인 수준의 실내악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축제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먼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첼로 수석인 노버트 앙어(독일), 전 에벤 콰르텟 멤버 비올리스트 아드리앙 브와소(프랑스), 2018 ARD 콩쿠르 우승을 비롯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기록한 비올리스트 디양 메이(중국), 전 드레스덴 국립음대 교수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독일)와 같은 세계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내한한다. 그와 더불어 노부스 콰르텟 멤버로서 대한민국 실내악의 역사를 새로이 하며 세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와 김영욱과 2016 센다이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김현정이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의 첫 회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들을 이끌며 연주할 젊은 예술감독은 첼리스트 박유신이다. 그녀는 독주에 집중되어 있던 한국 클래식 음악계가 점차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방면으로 관심의 범위가 넓어지는 이 때 실내악의 매력을 좀 더 많은 대중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박유신은 2018년 아냐체크 콩쿠르 2위 수상자로 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소속이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독일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실내악에 남다른 뜻이 있었던 그녀는 드레스덴 국립음대 시절에도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평소 뜻이 같은 아티스트들과 친밀히 교류하며 한국의 새로운 실내악 페스티벌을 꿈꿔왔다. 후학 양성을 위해 한국에 입국하게 된 그녀는 과감한 행동력으로 교류하던 국내외 아티스트들을 섭외, 페스티벌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초청하는 이번 기회를 살려 국내의 클래식 꿈나무들을 위해 이들의 마스터클래스도 준비중이다. ‘
피어나는’이라는 부제로 그 아름다운 첫 시작을 장식할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은 10월 25일 Part 1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10월 27일 Part 2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각각 상이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첼리스트 노버트 앙어와 비올리스트 디양 메이의 마스터클래스는 이에 앞선 10월 22일에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말러 피아노 4중주 작품을 비롯해 아렌스키 피아노 3중주 1번, 르클레어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Op.3, 엘가 피아노 5중주 Op.84, 도흐나니 세레나데 3중주 Op.10, 멘델스존 피아노 4중주 3번 Op.3, 바리에르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브람스 현악 6중주 2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제22회 서울세계무용축제
10월 2~2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CKL
스테이지·한국문화의집 외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9, 이하 시댄스)가 제22회를 맞이했다. 올해 시댄스에서는 벨기에·덴마크·캐나다·이탈리아·스페인·영국·한국 등 유럽·아프리카·미주·아시아 18개국 58개의 단체와 개인의 50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난민’을 주제로 우리 시대의 정치·사회적 이슈를 무대 위에 올려놓았던 시댄스가 올해 선정한 주제는 ‘폭력’이다.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섹슈얼리티·젠더·고정관념·이데올로기·인종차별 등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폭력을 키워드로 무대를 선보인다. ‘폭력 특집(Focus Violence)’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빔 반데케이부스의 울티마 베스가 2018년 초연한 ‘덫의 도시’다. 안무가로서뿐만 아니라 비디오·영화 아티스트, 사진작가로도 유명한 그는 ‘덫의 도시’를 통해 태고부터 시작된 인간의 갈등과 불가해한 재앙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메테 잉바르첸의 ‘69포지션즈’, 넬라 후스탁 코르네토바의 ‘강요된 아름다움’ 아트프로젝트보라 ‘무악’, 케다고로 ‘하늘’ 등을 통해 사회에 노출된 다양한 폭력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해외초청으로는 캐나다의 ‘테르프시코레(무용의 여신)’로 불리는 마리 슈이나르 무용단이 있다. ‘앙리 미쇼: 무브먼트’와 ‘쇼팽 24개의 전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국내초청 프로그램에는 전통춤 플랫폼 ‘한국의 춤-전통춤마켓’이 새로 창설되었고, 협력 합작 프로그램과 ‘후즈 넥스트’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 외에도 전문 무용인과 연기자, 일반 시민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공연 및 부대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시댄스 공식 홈페이지(www.sidanc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시모 자네티/경기필하모닉 ‘베토벤 & 브람스 II’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안성맞춤아트홀
10월 12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8년 9월부터 이탈리아 출신의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예술감독으로 선임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필이 마스터 시리즈 XI ‘베토벤 & 브람스 II’ 무대를 갖는다. 작품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베토벤 교향곡 3번은 곡 또한 이름에 걸맞게 영웅처럼 강하고 장대하며 당당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곡은 종래에 비해 상당히 긴 곡이었고 초연 당시 사람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기도 했지만, 베토벤이 본격적으로 창조력을 발산하게 된 터닝포인트가 된 걸작이다. 경기필은 베토벤 3번을 연주하면서 베토벤 전곡 사이클을 이어간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함께 최대 걸작 중에 하나로 꼽힌다. 그만의 풍부하고 깊은 음악성을 담고 있는 이 곡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는 이지윤은 2016년 덴마크 칼 닐센 콩쿠르 1위 등 주요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석권했다. 그에 앞서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 등 다수의 국제무대에서 수상했다. 이지윤은 현재 세계적인 거장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지윤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서의 악장 데뷔 무대를 마시모 자네티와 함께 했던 각별한 인연이 있어 이번 무대에서 보여줄 두 아티스트의 각별한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황수미·헬무트 도이치 듀오 리사이틀
10월 25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는 이후 독일 본 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동하며 ‘마술피리’ 파미나, ‘투란도트’ 류, ‘라보엠’ 미미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제네바 국립 오페라 극장과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에서의 데뷔를 이어갔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올림픽 찬가’를 불렀다. 오페라 외에도 포레 ‘레퀴엠’, 브람스 ‘레퀴엠’ 등의 오라토리오에 참여해 온 그는 9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데뷔 음반 ‘송스(Songs) 가곡집’을 발매한다. 지난 5년간 호흡을 맞춰온 헬무트 도이치와 함께 한 음반으로, 오는 10월 25일 LG아트센터에서 데뷔음반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갖는다. 헬무트 도이치와는 런던 위그모어홀에서의 리사이틀뿐 아니라 지난 2017년 6월 국내 3개 도시에서의 공연을 통해 함께 호흡하는 연주를 들려준 바 있다.
헬무트 도이치는 한 해 120여 회의 성악 무대에서 요나스 카우프만·이안 보스트리지·디아나 담라우·마티아스 괴르네 등과 함께 레코드 작업 및 공연을 해온 대표적인 리트 반주자다.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립음대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영국 왕립음악원 초청교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헬무트 도이치는 결과 발표 이후 황수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길 희망했고, 그녀의 반주를 하고 싶다고 직접 제안했다.
다가온 10월 한국 공연의 레퍼토리는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인 로베르트 슈만·클라라 슈만·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곡들로 구성됐다. 슈만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슈만의 대표적인 연가곡으로, 헬무트 도이치의 피아노 연주와 어우러지는 황수미의 드라마틱한 목소리가 기대를 모은다. 이어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와 네 개의 소품을 통해 서로 간 깊어진 음악적 신뢰를 느낄 수 있다. 헬무트 도이치와의 호흡은 공연뿐 아니라 데뷔 음반 ‘송스 가곡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호헤넴스에서 활발하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녹음 작업을 진행했다. 음반에는 이번 공연에 포함된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와 네 개의 가곡, 브리튼과 리스트의 가곡 등이 수록됐다.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10월 24~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오페라단이 2019년 프랑스 작곡가 오펜바흐(1819-1880)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대표작 ‘호프만의 이야기’를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독일 낭만주의의 대문호 호프만의 세 가지 단편 소설 ‘모래사나이’ ‘고문관 크레스펠’ ‘잃어버린 거울의 형상’의 스토리를 토대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 ‘마농’으로 호평을 받았던 뱅상 부사르가 ‘호프만의 이야기’ 연출을 맡는다. 또한 ‘마농’의 의상 디자인을 맡은 클라라 펠루포와 무대 디자인을 맡은 뱅상 르메르가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마농’에서 호연을 펼쳐 주목 받았던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 빈 국립극장,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 등 세계적인 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테너 장 프랑수아 보라스를 비롯하여 빈 국립극장 전속 주역가수를 역임한 베이스 심인성, 2018년 ‘코지 판 투테’에서 열연한 라파엘라 루피나치가 합류한다. 테너 국윤종과 소프라노 윤상아, 바리톤 양준모 등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성악가들이 합류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11월 17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지난 2015년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선보이며 호평받은 쾰른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11월 성남아트센터를 찾는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교향곡 3번 ‘영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독일 음악에 정통한 마레크 야노프스키가 지휘봉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와 호흡을 맞출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지난달 정명훈이 이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의 협연에 이어 독일 악단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김선욱은 호소력 있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1947년 창단된 쾰른 방송교향악단은 음악성과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다. 고전, 낭만주의 작품부터 스트라빈스키, 루치아노 베리오 등의 20세기 곡을 세계 초연하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지휘자 마레크 야노프스키와는 1983년 처음 협업했으며, 내년엔 그와 독일 투어 공연이 예정돼있다. 1939년 폴란드 태생의 마레크 야노프스키는 독일에서 볼프강 자발리쉬를 사사했다. 그는 주요 오페라 극장 활동을 발판으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드레스덴 필하모닉·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에서 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는 2009년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내한 공연에서 협연한 후 2012년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정기 연주회에 초청해 인연을 맺었다. 한국에서 10년 만의 만남이라 주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