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해외 주요 공연장 상반기 공연 일정 총정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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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0년 1월 13일 9:00 오전

새해가 밝았다. 1년 계획을 알차게 세우고 싶은 사람들은 이 페이지를 주목해 보자.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의 주요 홀 상반기 공연을 소개한다. 올해 주요 화두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가장 눈에 띈다. 각 공연장에서 어떤 음악가들이 어떤 레퍼토리를 연주하는지 한눈에 살펴보자


미국 뉴욕

링컨 센터 Lincoln Center
www.lincolncenter.org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 공연장인 링컨 센터는 1962년에 개관했다. 데이비드 게펜 홀·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앨리스 툴리 홀·링컨 센터 극장 등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여기에 뉴욕 필하모닉·메트로폴리탄 오페라·뉴욕 시티 발레·링컨 센터 필름 소사이어티 등 열한 개의 상주단체가 음악·무용·연극·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링컨 센터는 올해도 어김없이 기획 공연의 일환으로 ‘아메리칸 송북(American Songbook)’과 ‘그레이트 퍼포머스(Great Performers)’ 시리즈를 공연한다. 1998년부터 시작된 ‘아메리칸 송북’(1월 22일~2월 29일)은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인기 있는 미국 작곡가들의 곡을 들려준다. 브로드웨이·팝·캬바레·록·포크·컨트리 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공연될 예정이다. 올해로 54회를 맞으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그레이트 퍼포머스’ 시리즈를 통해서는 이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음악가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메조소프라노 수잔 그레이엄의 무대와 사이먼 래틀/런던 심포니의 버르토크와 말러 4번, 이반 피셰르와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의 드보르자크 전곡,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올 바흐’ 프로그램, 그리고 떠오르는 신예 지휘자인 라하브 샤니가 이끄는 로테르담 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이매뉴얼 액스의 협연은 주목할 만하다. 메트 오페라는 약 20개의 무대를 선보이는데, 이중 조이스 디도나토가 출연하는 ‘아그리파’ 뉴 프로덕션이 눈에 띈다. 6월부터는 같은 공간에서 뉴욕 시티 발레의 공연이 이어진다.


 

미국 뉴욕

카네기 홀 Carnegie Hall
www.carnegiehall.org

뉴욕 한복판에 위치한 카네기 홀. 1891년 작곡가 차이콥스키를 초청한 개관 연주를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주자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클래식 음악가는 물론, 재즈 연주자와 대중 음악가들도 이곳에서 연주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리는 성대한 연주가 연이어 펼쳐진다. 베토벤 전곡 프로그램으로 카네기홀을 찾는 오케스트라는 존 앨리엇 가드너/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 야니크 네제 세갱/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이다. 안네 조피 무터 역시 메트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우치다 미쓰코·이고리 레비트·이매뉴얼 액스·마우리치오 폴리니·예브게니 키신은 베토벤 전곡 프로그램으로 독주회를 개최한다. 실내악으로는 이매뉴얼 액스·레오니다스 카바코스·요요 마 트리오가 베토벤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이목을 끈다. 조이스 디도나토는 연주자 및 교육자로서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젊은 성악가들에게 마스터클래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연주자들과 함께 실내악 리사이틀을 연다. 르네 플레밍과 예브게니 키신이 함께하는 듀오 리사이틀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시카고

시카고 심포니 센터 Chicago Symphony Center
www.cso.org

1904년에 건립된 시카고 심포니 센터는 시카고 심포니의 전용홀이다. 올해 시카고 심포니 센터가 기획한 주요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먼저 ‘베토벤 탄생 250주년’ 시리즈. 올해로 10년째 시카고 심포니를 지휘하는 리카르도 무티는 지난해 시작된 베토벤 교향곡 전곡 리사이틀을 올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이어간다. 또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에서는 언드라시 시프·우치다 미쓰코·에브게니 키신·이고르 레비트·마우리치오 폴리니가 차례로 연주한다. 이매뉴얼 액스·레오니다스 카바코스·요요 마는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를 선보인다. ‘뉴&아메리칸 보이스(New&American Voices)’ 시리즈에서는 20·21세기 작곡가의 곡이 연주된다. 프랑스 작곡가 니콜라스 바크리·영국 작곡가 토마스 아데·미국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주 작곡가 미시 마졸리의 곡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마린스키 극장의 음악감독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레닌그라드’, 뉴욕필 음악감독 츠베덴이 지휘하는 말러 교향곡 6번 등을 주목할 만하다.

 


Approved Venue photos as of 2018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Walt Disney Concert Hall
www.laphil.com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건축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은 LA 필하모닉의 상주 공연장인 동시에 고전음악·현대음악·세계음악·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가 공연되는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공연장이다. 2020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의 주요 공연을 살펴보면, 1월 1일에는 주빈 메타가 LA 필하모닉을 이끌며 슈트라우스 프로그램으로 빈 스타일의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1월 3~5일은 또다시 주빈 메타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1월 18·19일에는 존 애덤스가 그의 곡을 LA 필하모닉과 함께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주목할 만한 공연은 3월 5~24일까지 펼쳐지는 ‘파워 투 더 피플!’ 시리즈로서, 각 장르의 음악이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LA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허비 행콕, 푸에르토리코 그룹 카예 13 등과 함께 공연한다. 또한, 현존하는 작곡가인 카이야 사리아호와 스티브 라이히의 곡들을 LA 필하모닉이 초연한다. 이외에도 ‘콜번 셀러브리티 리사이틀’ 시리즈로 예핌 브론프만·랑랑·유자 왕 등이 피아노 독주회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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