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 NEWS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0년 8월 31일 9:00 오전

RECORD NEWS

 

 

RCA & 콜럼비아 컬렉션

 

 

이츠하크 펄먼(바이올린)
Sony Classical 19439752272 (18CD)

 

올해 탄생 75주년을 맞은 현대 바이올린의 거장 이츠하크 펄먼(1945~)이 1965년에서 2012년까지 RCA와 콜롬비아 레이블에서 녹음한 모든 음반을 모은 한정반 박스 세트다. 총 18개의 CD로 구성된 이번 박스물에는 1965년에 발매한 RCA 데뷔 앨범을 비롯해 그의 뛰어난 재능을 가늠할 수 있는 RCA 초기 녹음, 콜럼비아 시절의 실내악 녹음 및 90년대 활동했던 ‘시네마 세레나데’와 같은 인기 음반 등이 담겼다. 독주곡부터 앙상블, 협주곡 등 시대를 아우르는 펄먼의 다양한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장식의 예술

 

 

레스트로 도르페오
Challenge Classics CC72843

 

시대악기 앙상블인 레스트로 도르페오가 ‘장식의 예술(L’Arte di diminuire)’이란 제목으로 로그노니·마리니·우첼리니·캅스베르거 등 16~17세기 바로크 작곡가들의 기악곡을 담았다. 레스트로 도르페오는 2015년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노르 데 레라가 설립한 단체로, 로드니 프라다(비올라 다 감바), 조셉 마리아 마르티(테오르보·바로크 기타), 하비에르 누녜스(하프시코드·오르간)로 구성됐다. 초기 기악곡의 필수인 자유로운 즉흥성 위로 풍부한 상상력과 절제미가 조화를 이루며 매력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불멸의 명연 1집

 

 

귄터 반트(지휘)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Altus PALTSA001/2

 

1993년 3월 20일의 실황 공연을 그대로 수록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실황 녹음에는 귄터 반트(1912~2002)의 음악적 특징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는데, 연주 하나하나의 부분이 전체를 구성하는 설계로 이뤄진다. 슈베르트 교향곡 8번의 깊은 저음은 듣는 사람을 단번에 깊은 곳으로 끌어들인다. 이어지는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은 감정 표현은 자제하고, 투명하면서도 건조한 연주를 선보인다. 밀집도가 높은 사운드지만 동시에 적절한 균형으로 입체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콜럼비아 녹음 전집 1947~48

 

디누 리파티(피아노)
안토니오 야니그로(첼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APR Recordings APR6032 (2CD)

 

루마니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디누 리파티(1917~1950)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기회다. 이번 앨범은 1947~1948년의 콜럼비아 녹음을 수록하고 있다. 스카를라티 소나타, 쇼팽 소나타, 라벨의 ‘어릿 광대의 아침 인사’ 등의 독주곡과 그리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수록해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피아니스트의 폭넓은 예술성을 들려준다.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였던 안토니오 야니그로(1918~1989)와 함께한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과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 실내악곡 또한 담겨있다.

 

 

페르골레지 ‘스타바트 마테르’

 

상드린 피오(소프라노)
크리스토퍼 로리(카운터테너)
크리스토프 루세(지휘)/레 탈랑 리리크
Alpha 449

 

26세에 요절한 이탈리아의 작곡가 페르골레지(1710~1736)가 병상에서 쓴 마지막 곡 ‘슬픔의 성모’는 바흐가 칸타타로 편곡할 정도로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작품이다. 프랑스의 바로크 전문 소프라노 상드랭 피오(1965~)가 이력의 정점에서 이 곡에 도전했다. 크리스토프 루세(1961~)가 이끄는 앙상블 레 탈랑 리리크가 연주를 맡았다. 카운터테너 크리스토퍼 로리와 호흡하며, 포르포라(1686~1768)의 ‘성모 찬송가’, 레오나르도 레오(1694~1744)의 ‘복 있는 자’로 나폴리 음악의 전성기를 조명한다.

 

 

불멸의 명연 8집

 

 

귄터 반트(지휘)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Altus PALTSA015/6

 

지휘자 귄터 반트(1912~2002)가 뮌헨 필하모닉과 남긴 실황 음반이다. 앨범에는 귄터 반트의 탁월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는 세 개의 교향곡,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1993년 5월 28일)와 베토벤 교향곡 1번(1994년 2월 4일), 브람스 교향곡 1번(1997년 2월 19·21·23일)을 담았다. ‘그레이트’의 서주부에서 펼쳐지는 웅장함, 베토벤 교향곡 1번의 탄탄한 울림, 브람스 교향곡 1번의 거대한 스케일을 구축함과 동시에 섬세한 균형감이 담긴 뛰어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바흐 ‘푸가의 기법’

 

 

알베르토 라시(지휘)
아카데미아 스트루멘탈레 이탈리아나
Challenge Classics CC72842

 

알베르토 라시가 이끄는 고음악 앙상블 라카데미아 스트루멘탈레 이탈리아나가 바흐의 마지막 걸작 ‘푸가의 기법’을 녹음했다. 그동안 여러 음반을 녹음하며 찬사를 받아왔는데, 이번 챌린지 클래식스 데뷔 음반으로는 오랫동안 깊이 파고들었던 ‘푸가의 기법’을 선택했다. 루카 굴리엘미(1977~)의 오르간 연주에 비올 앙상블이 가세한 실내악 편성이 특징이다. 곡에 담긴 정밀한 음악적 구조를 낱낱이 드러내는 투명한 연주를 들려준다.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된 ‘푸가의 기법’ 중 새로운 명반이라고 불릴 듯하다.

 

 

탈리스 ‘주님밖에 희망이 없네’

 

 

수지 딕비(지휘)
ORA 싱어즈
Harmonia mundi HMM90266970 (CD+DVD)

 

영국 합창 음악의 황금기였던 16세기, 탈리스(1505~1585)는 40개 성부로 구성된 모테트 ‘주님밖에 희망이 없네(스펨 인 알리움)’를 작곡했다. 이 작품의 탄생 45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한 음반으로, 이외 윌리엄 버드·데릭 제랄르드 등 탈리스와 동시대를 산 작곡가를 소개하고, 현대의 작곡가 제임스 맥밀런(1959~)의 ‘40인을 위한 모테트’를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2014년 창단된 영국의 무반주 합창단 ORA 싱어즈는 예술감독인 수지 딕비(1958~)와 세계 합창 음악의 선두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보헤미안 테일스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바이올린)
찰스 오웬(피아노)
야쿠브 흐루샤(지휘)/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Warner Classics 0190295274764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독일계 바이올린 연주자 아우구스틴 하델리히(1984~)는 불의의 사고로 화상을 입었지만, 상처를 극복하고 활발한 연주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음반을 통해서는 보헤미안 작곡가의 명곡을 연주한다.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은 지휘자 야쿠브 흐루샤(1981~)가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뉴욕 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피아니스트 찰스 오웬(1971~)과는 듀오로 야나체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요제프 수크의 바이올린 소품을 연주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외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포르테피아노)
파블로 헤라스 카사도(지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취리히 합창 아카데미
Harmonia mundi HMM90243132

 

베토벤 교향곡 9번과 그 작품의 초석을 이루는 ‘합창 환상곡’이 담겼다. 파블로 헤라스 카사도(1977~), 고음악 전문 앙상블인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그리고 테너 베르너 귀라와 소프라노 크리스티아네 카르크 등이 합을 이뤘다. ‘합창 환상곡’에서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들려주는 베주이덴호우트(1979~)는 2001년 벨기에 브뤼헤 고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현역ㅎㅁ다 포르테피아노 연주자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해 첫 내한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었다.

 

 

소리 위의 소리

 

 

바르트 판 레인(지휘)
플랑드르 라디오 합창단
EPR Classic EPRC 033

 

벨기에 국영 라디오 방송국(NIR)이 1937년 창단한 플랑드르 라디오 합창단은 벨기에 지휘자 바르트 판 레인(1979~)이 2019년부터 이끌고 있다. 음반은 스위스 작곡가 프랑크 마르탱(1890~1974)의 무반주 이중 합창을 위한 미사 중 ‘키리에’로 시작해, 에스토니아 출신 아르보 패르트(1935~)의 ‘마니피카트’, 새뮤얼 바버(1910~1981)의 ‘아뉴스 데이’로 정점을 이룬다. 끝으로 프랑시스 풀랑크(1899~1963)의 ‘눈 오는 저녁’까지 목소리로 치유하고 침묵으로 위로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외

 

안드리스 넬손스(지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호칸 하르덴베레거(트럼펫)
Accentus ACC10445 (Blu-ray)

 

넬손스(1978~)는 2017/18시즌부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고 있다. 24세의 늦은 나이에 지휘를 시작해 29세에 시티 오브 버밍엄 심포니의 상임지휘자가 됐고, 이후 최고(最古) 민간 오케스트라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이번 음반에선 서정적인 ‘모스크바 강에서의 새벽’으로 첫 문을 연 뒤, 하르덴베레거(1961~)가 협연하는 바인베르그 트럼펫 협주곡으로 분위기를 급상승시킨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에서는 선율을 다루는 솜씨가 빛을 발한다.

 

 

라이프치히 서클 1집

 

 

런던 브리지 트리오
Somm SOMMCD0199

 

2002년 창단한 런던 브리지 트리오(바이올린 데이비드 애덤스, 피아노 다니엘 통, 첼로 케이트 굴드)는 이 음반에서 멘델스존과 슈만의 가족이 일군 실내악 황금기를 조명한다. 멘델스존의 누나 파니(1805~1847)의 피아노 3중주 op.11과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의 ‘무언가’ op.109, 로베르트 슈만(1810~1856)의 피아노 3중주 op.63과 클라라 슈만(1819~1896)의 ‘세 곡의 로망스’ op.22가 담겨있다. 남매와 부부에 담긴 역사와 인연만큼 흥미로운 구성이다.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랑랑(피아노)
Deutsche Grammophon DG40262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일부가 되기 위해 분투했던 랑랑(1982~)의 지난 20년의 여정이 담긴 앨범이다. 17세에 에센바흐로 앞에서 이 작품을 연주해 “아주 작은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빠뜨리지 않고 흡수했다”는 평을 받았으나, 랑랑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깊은 탐구를 이어왔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음반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연구를 자신 있게 내놓았다. 그의 오랜 끈기와 열정이 담긴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오는 12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집

 

 

윤홍천(피아노)
Sony Classical 0194397841428

 

윤홍천(1982~)은 쇼팽 협주곡 전곡 녹음(2004·2006)에 이어, 쇼팽과 슈만, 볼프의 곡이 실린 첫 독주 음반(2010) 등 꾸준히 음반을 발매하고 있다. 슈베르트 후기 작품을 담아 발표한 두 번째 독주 음반(2011)으로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수여 받았으며, 같은 해 ‘사진과 함께하는 윤홍천의 슈베르트 여행기’라는 공연으로 본격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새롭게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집 녹음에 도전한다. 이번 신보는 그 첫 앨범으로, 1·8·13·14·21번이 담겨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 Vol.2

 

 

박지영(바이올린)
권요안(피아노)
Audioguy AGCD0137

 

지난해, 박지영과 권요안은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 작품을 아우르는 음반 작업에 착수했다. 작년 7월 발매된 1집에는 2·3·10번이 담겼으며, 1·6·8번이 수록된 2집이 새로이 공개됐다. 살리에리에게 헌정된 1번은 산뜻하고 생기발랄한 매력을 지닌 한편, 귓병의 악화로 고통받던 시기에 작곡된 6번에서는 운명적 강렬함이 흐른다. 8번 작품은 작곡 당시 베토벤이 즐겨 산책하던 빈 교외 전원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품고 있다.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폴 루이스(피아노)
Harmonia mundi HMM902416

 

1분 내외의 짧은 소곡인 바가텔은 베토벤이 평생에 걸쳐 꾸준히 작곡한 장르다. 특별히 6개의 바가텔 op.126은 베토벤 스스로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오랜 음악적 경력과 음악성이 모두 담겨있으며, 대표적인 바가텔 ‘엘리제를 위하여’ 역시 간결함 속에 담긴 애절함이 빛난다. 폴 루이스(1972~)는 그간 소나타와 협주곡 전곡, ‘디아벨리 변주곡’ 등 베토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모두 녹음해 극찬을 받았다. 이번 음반에서도 섬세한 연주로 바가텔에 담긴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cover

베토벤 가곡 & 민요집

 

 

이안 보스트리지(테너)
안토니오 파파노(피아노) 외
Warner Classics PWCD0093

 

독일 가곡에 헌신해온 이안 보스트리지(1964~)가 베토벤 250주년을 맞아 준비한 첫 베토벤 가곡집이다. 대중적인 가곡 ‘그대를 사랑해’를 비롯해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 ‘벼룩의 노래’ ‘오월의 노래’ 같은 유명 가곡으로 구성됐다. 베토벤이 기악 반주로 편곡한 아일랜드·스코틀랜드·웨일즈 민요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음악감독 안토니오 파파노(1959~)의 피아노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 빌데 프랑(1986~)의 바이올린, 그리고 니콜라스 알트슈테트(1982)의 첼로가 함께한다.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페’

 

 

조엘 프리에토(오르페)/캐서린 리웨크(에우리디체)
엔리크 마촐라(지휘)/빈 필하모닉/배리 코스키(연출)
Unitel 803104 (Blu-ray)

 

1858년 초연된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의 작곡가 오펜바흐(1819~1880)는 비극적인 오르페오 설화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에우리디체와 오르페오의 사랑이 권태기에 접어들었다고 설정해 풍자한다. 이 영상물은 201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 실황으로, 연출가 배리 코스키(1967~)의 페스티벌 데뷔작이다. 그로테스크한 연출력과 노련함이 인상적이다. 엉뚱한 오르페 역에는 매혹적인 미성의 소유자 조엘 프리에토가 분하고, 작품 속에서 마음껏 망가지는 에우리디체는 리웨크가 능청스럽게 펼쳐낸다.

 

 

푸치니 ‘일 트리티코’ 중 ‘외투’

 

프랑코 바살로(미켈레)
발레리오 갈리(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데니스 크리에프(연출)
Dynamic 57872 (Blu-ray)

 

‘일 트리티코’는 푸치니(1858~1924)의 3부작으로, 단막 오페라 ‘외투’ ‘수녀 안젤리카’ ‘잔니 스키키’를 하나로 묶은 것이다. 그 중 첫 번째 작품인 ‘외투’는 센 강변의 거룻배를 무대로 삶의 고뇌와 죽음을 다룬다. 이 영상물은 2019년 11월, 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이탈리아 피렌체) 실황이다. 크리에프는 배의 갑판 위를 배경으로 연출하여 사실성을 높였다. 강의 흐름을 묘사하듯 너울거리는 흐름을 음악에 주로 사용한 푸치니와 그 의도에 접근하는 발레리오 갈리의 음악적 해석이 돋보인다.

 

 

맥밀런·애슈턴·프티파 발레 갈라

 

 

로열 발레
Opus Arte OABD7272 (Blu-ray)

 

로열 발레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긴 세 안무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케네스 맥밀런(1932~1989)의 ‘콘체르토’는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에 미니멀한 동작과 군무를 덧댄 작품이다. 프레더릭 애슈턴(1904~1988)의 드라마 발레 ‘수수께끼 변주곡’은 작곡가 엘가의 동명의 곡을 바탕으로 한다.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가 안무하고 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가 재안무한 ‘레이몬다’에서는 헝가리풍의 피날레 그랑 파드되가 장관을 이룬다.

 

 

마스네 ‘상드리용’

 

 

다니엘 드 니스(샹드리용)
존 윌슨(지휘)/런던 필하모닉/피오나 쇼(연출)
Opus Arte OABD7267 (Blu-ray)

 

2019년,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 실황. 신데렐라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쥘 마스네(1942~1912)의 오페라 ‘상드리용’을 담았다. 당시 공연에 화제를 몰고 온 두 인물은 타이틀롤로 캐스팅된 다니엘 드 니스(1979~)와 연출가 피아노 쇼(1958~). 다니엘 드 니스는 ‘오페라계의 비욘세’로 불리는 소프라노로, 투명하고 낭랑한 음색을 뽐낸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연출로 유명한 피오나 쇼는 무대 위에 신데렐라 동화 속 마법적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베로나 오페라 갈라

 

플라시도 도밍고(테너)
조르디 베르나세르(지휘)
베로나 아레나 오케스트라·합창단·발레단 외
C major 755104 (Blu-ray)

 

1969년, 스물여덟의 테너 도밍고(1941~)가 ‘투란도트’의 칼라프 역으로 이탈리아 베로나 페스티벌에 데뷔했다. 그리고 2019년, 도밍고는 같은 무대에서 자신의 베로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갈라를 개최했다. 바리톤으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베르디 ‘나부코’(1·3·4막) ‘맥베스’(4막), ‘시몬 보카네그라’(2·3막)의 바리톤 주역으로 분했다. 지휘자 조르디 베르나세르와 베로나 아레나 오케스트라·합창단·발레단이 150분간의 향연에 함께 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세계를 위한 교향곡’

 

테오도르 쿠렌치스·탄 둔·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유타카 사도 외
C major 756408 (DVD)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향한 각국의 시선은 어떨까? 본·잘츠부르크·상하이·오사카·아프리카의 킨샤사 등지에서 ‘합창’이 어떻게 연주되는지를 살펴보고, 쿠렌치스·사도 유타카·탄 둔·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 등 유명 음악가와 시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일본 ‘다이쿠(第九)’ 열풍과 J팝 문화의 만남, 아프리카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손자)가 월드뮤직과 ‘합창’을 리믹스한 이야기 등은 이 영상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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