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이 지난 4월 26일 연희풍류극장을 개관했다. 연희풍류극장은 국립국악원 내에 1300석 규모의 야외 원형 공연장으로, 기존의 야외공연장이었던 별맞이터 자리에 ‘연희마당’과 더불어 130석 실내좌식 공연장 ‘풍류사랑방’을 개관했다. 이는 한국 전통 마당과 사랑방을 개조한 극장으로 우리 음악의 원형 감상 방식을 보존하기 위한 국악 공연장이다. ‘ㄷ’자 형태로 꾸민 객석과 전통한옥의 창살·마루·황토벽을 소재로 한 이 무대는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순수 음향 방식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여섯 개의 조명타워를 세워 밤에도 전통연희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4월 26일 개관행사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팔도연희유람’ 공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