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국립 오페라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여성이 임명되었다. 몽펠리에 오페라와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발레리 슈발리에는 프랑스 오페라계에서 유명한 행정가로, 로렌 오페라와 낭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행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슈발리에는 성악가로서 10년간 유럽과 프랑스 무대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은 후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그 후 매니지먼트로 방향을 돌려 예술경영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자신의 에이전시를 발족해 운영해왔다. 이어 로렌 오페라와 낭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서 10년간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로렌 오페라에서는 여러 한국 성악가들을 발굴해 데뷔시켰다. 슈발리에는 성악가로서의 음악적 견해와 그간 쌓아온 행정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공동의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 배윤미(파리 통신원) 사진 Opéra national de Lor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