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시벨리우스 콩쿠르 1위 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6년 1월 1일 12:00 오전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시벨리우스 콩쿠르 1위

제11회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가 1위를 수상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12일간 치러진 시벨리우스 콩쿠르는 29개국 234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참가했으며, 두 번의 본선을 거쳐 6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1위를 차지한 크리스텔 리는 2만5000유로의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를 얻었다. 지난 12월 8일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했으며,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두 차례 협연도 예정돼 있다.

시벨리우스 콩쿠르는 1965년 시벨리우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된 콩쿠르로, 5년에 한 번씩 바이올린 부문만 개최한다. 197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올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크리스텔 리는 미국 태생의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로 줄리아드 음악원과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뮌헨 국립음대의 최고연주자 과정 중에 있다. 2013년 ARD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캐나다 콩쿠르, 스툴버그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크리스텔 리의 수상 소식에 “크리스텔 리가 13살이던 2003년 처음 만나 7년 동안 가르쳐왔다. 크리스텔 리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집요하게 파고드는 연습 태도가 돋보이는 학생이었다. 생애 첫 제자가 전해준 기쁜 소식에 밤잠을 설쳤다. 스승으로서 대견하다”고 전했다.

바이올린 부문 김동현, 피아노 부문 예수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

지난 12월 5~15일 열린 제9회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17세 미만의 음악가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콩쿠르다. 199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처음 열린 후 세계 각 도시에서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수원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콩쿠르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열렸다.

바이올린 부문에서 김동현이 러시아의 마리야 안드레예바와 함께 공동 1위를 수상했다. 부상으로 1월 15일 알렉산더 아니시모프/벨라루스 내셔널 심포니와 협연할 예정이다. 김동현은 음악저널 콩쿠르·이화경향콩쿠르 1위 등 국내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지난해 대관령국제음악제와 이시카와 음악 아카데미에서 라이징 스타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피아노 부문에는 예수아가 1위를 차지했다. 부상으로 유리 트카첸코/노보시비르스크 아카데미 심포니와 협연무대를 갖는다. 예수아는 음연 콩쿠르·음악춘추 콩쿠르·음악저널 콩쿠르·난파전국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 아메리칸 프로티지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부상으로 카네기 홀 데뷔 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현재 예원학교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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