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en-Erik Knoff
장한나 트론헤임 심포니 상임지휘자 취임
지휘자의 길을 걷고 있는 장한나가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이하 TSO)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1994년 11세의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장한나는 하버드대 철학과를 휴학하고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지휘 공부를 시작했다. 2007년 국내에서 공식 데뷔한 이후 2009년부터 지휘자 로린 마젤을 사사했다. 2013년에 상임지휘자로서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BBC 프롬스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나 일 년 만에 사임했고, 이후 오슬로 필하모닉,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지휘 경력을 쌓았다.
그녀가 2017/2018 시즌 정식 취임할 TSO는 1909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폴란드 출신 지휘자 크시슈토프 우르바인스키가 이끌고 있다. 현재 장한나는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이 대원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했다. 김민은 한양대 음대와 서울대 음대 교수 및 학장을 역임했고, 1980년부터 서울바로크합주단(현 코리안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교육자로서 많은 음악가를 양성하고, 국내에 실내악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임효선·조숙현 등을 양성한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학장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콩쿠르 3위에 이어 2015년 한국인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받았다.
대원문화재단은 매해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공헌한 음악가들에게 대원음악상을 수여해왔다.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지휘자 정명훈(1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2회), 피아니스트 백건우(3회), 강동석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4회), 강효와 대관령국제음악제(5회), 서울시립교향악단(6회), 소프라노 조수미(7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8회), 베이스 연광철(9회)이 있다.
▲ ©Ken Howard
바리톤 진솔 뉴욕 메트 오페라 오디션 공동 우승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진솔(사진 맨 왼쪽)이 뉴욕에서 열린 제63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에서 공동 우승했다. 진솔을 포함해 소프라노 옐레나 디아체크, 메조소프라노 에밀리 단젤로,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 바리톤 숀 마이클 플럼 등 5인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1954년에 시작돼 매년 열리는 이 오디션은 미국·캐나다 등 14개 지역 본선을 거쳐 뉴욕에서 준결승을 치른 뒤, 10명의 결승 진출자 중 5명의 우승자를 가려낸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 소프라노 홍혜경, 테너 이성은 등이 있다.
진솔은 결승 무대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 여왕’을 불러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 2014년 롱아일랜드 오페라에서 ‘라 트라비아타’ 제르몽 역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봄, 동일한 역으로 카네기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진솔은 2016/2017 시즌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영 아티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부천시립꿈빛도서관 재미있게 배우는 오페라 ‘꿈빛아카데미’ 운영
경기도 부천시립꿈빛도서관이 4월 8~29일 매주 금요일 ‘꿈빛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꿈빛아카데미’는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 입문’을 테마로 오페라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해 작품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숙 오페라 평론가가 해설을 맡아 ‘베르디 리골레토-바람둥이와 여자의 마음’ ‘비제 카르멘-팜므파탈의 하바네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특별한 아버지들과 어머니들’, ‘R, 슈트라우스 박쥐-주인보다 영리한 하녀와 하인들’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은 오는 4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와 부천시립꿈빛도서관(kkumbit.bcl.go.kr) 홈페이지의 문화교실 코너에서 신청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