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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 루체른 페스티벌서 사이먼 래틀과 한 무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이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사이먼 래틀, 던킨 와드와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지휘자 3명이 한 무대에 서는 독특한 형식의 런던 심포니·루체른 페스티벌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최재혁은 독일 작곡가 슈톡하우젠 ‘그루펜’을 두 차례 지휘했다. 최재혁은 지난해 제72회 제네바 음악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현재 줄리아드 음악원 석사과정 재학 중이다.
기타리스트 방제석 이절론·뉘르팅겐 콩쿠르 우승
금호영재 출신 기타리스트 방제석이 독일에서 열린 제27회 이절론 기타 콩쿠르와 제13회 뉘르팅겐 기타 콩쿠르에서 모두 1위와 청중상을 받았다. 2년마다 개최하는 이절론 콩쿠르는 유럽 대표 기타 페스티벌 중 하나인 이절론 기타 페스티벌과 함께 열린다. 뉘르팅겐 콩쿠르 역시 페스티벌과 함께 열리고 있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 무대에 오른 기타리스트 방제석은 예원학교 졸업 이후 현재 독일 다름슈타트 음향예술 아카데미에서 올라프 판 고니센과 틸만 홉스톡을 사사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김희선 국악연구실장 한국인 최초 ICTM MEA 회장 선출
국립국악원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이 유네스코 산하 국제전통음악학회(ICTM) 동아시아음악연구학회(MEA) 제7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년으로, 이 연구회 회장에 한국인이 선출되기는 김희선 실장이 처음이다. ICTM은 1947년 유네스코 산하 비정부기구인 국제민속음악학회(IFMC)로 시작해 전 세계 전통음악의 학술연구와 기록, 확산과 지원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ICTM MEA는 ICTM 산하 22개 연구회 중 2006년 동아시아의 전통음악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연구회다. ICTM MEA 2018 서울대회는 MEA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지난 8월 21~23일 사흘간 개최된 바 있다.
‘사물놀이’ 이름 붙인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 별세
민속 문화를 연구·계승하는데 매진해 온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이 지난 8월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1959년 ‘꼭두각시놀음’을 재연하는 등 전통민속놀이를 연구하는 데 집중했으며, 꽹과리·장구·북·징으로 연주하는 민속놀이에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처음 붙였다.공주민속극박물관장을 역임했고, 한국민속극연구소를 설립했다. ‘심우성일인극장’ ‘남도들 노래’ ‘새야새야’ 등 1인극을 활발히 무대에 올리며 1인극 거장으로도 불렸다. 2003년 대통령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아쟁연주자 김영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임명 아쟁연주자 김영길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김영길은 국립창극단 단원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을 거쳐 1999년부터 국립국악원 아쟁연주자로 입단해 민속악단 악장으로 활동해 온 바 있다. ‘꼭두’ ‘그네를 탄 춘향’ 등 국립국악원 정기연주회의 음악 구성과 연주뿐 아니라 시나위·굿음악·노동요 등을 재구성한 무대로 호평받았다. 프랑스 ‘세계문화의집’에서 산조와 독주 음반을 발매해 프랑스 샤를로크 아카데미가 시상하는 월드 뮤직 상을 받은 바 있다.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올해 8월 21일부터 2년간이다.
연극배우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 임명
원로 연극배우 손숙이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임명됐다. 손 신임 이사장은 1969년 극단 산울림 창단 단원으로 연극계에 입문한 후 ‘세일즈맨의 죽음’ 등 연극 200여 편에 출연했고, 올해 연극 ‘장수상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 출연하는 등 영화와 방송에서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장 이사 등을 거쳐 마포문화재단과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엔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김도일 교수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임명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김도일 조선대 초빙객원교수가 임명됐다. 김 신임 대표는 극단 ‘신명’ 단원을 거쳐 ‘신명’ 대표와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 분야의 유통 활성화와 자생력 강화 지원을 위해 2006년 설립된 단체로, 대표 임기는 3년이다. 박정옥 KBS PD KBS교향악단 사장 선임박정옥 KBS PD가 KBS교향악단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 박 신임 사장은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KBS에 입사해 ‘세계의 문화 도시’ ‘문화탐험’ ‘TV미술관’ 등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박 신임 사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3년이다.
지휘자 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 선임
지휘자 이병욱이 인천시립교향악단 제8대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에 선임됐다. 인천시향 역대 예술감독 중 최연소 지휘자다. 이병욱은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와 체코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필하모니 등의 객원 지휘자를 역임했고, 오스트리아 현대음악 앙상블 OENM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향·KBS교향악단·부천필하모닉 등의 객원지휘자를 지냈으며, 다양한 공연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예술감독 이병욱은 올해 하반기 인천시향 정기연주회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 선정서울시향이 2019 ‘올해의 음악가’로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를 선정했다. 2018년 서울시향이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그의 음악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기획이다. 2018년 첫 번째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는 바흐부터 브리튼에 이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한 바 있다. 2019년 ‘올해의 음악가’인 테츨라프는 내년 1월과 9월 두 차례 내한해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협연 등 총 6번의 연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명창 안숙선 영국서 흥보가 완창
한국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제5회 ‘케이 뮤직 페스티벌’이 주영한국문화원과 영국 현지 프로덕션 시리어스의 공동 주관으로 펼쳐진다. 오는 10월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명창 안숙선과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을 비롯해 6개 팀이 참여한다. 안숙선은 11월 3일 사우스뱅크센터 무대에서 영국에서 처음으로 흥보가 완창을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고수 조용수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젊은 소리꾼 김준수과의 협연도 예정되어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재개관
지난 1월 휴관 이후 9개월여 기간 동안 공사를 마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보다 안전한 시설과 재정비된 무대로 도민을 맞는다. 노후 설비와 낡은 객석을 교체해 좌석 간 거리를 넓혔고, 새로운 음향 장비를 마련해 공연의 질을 높였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작된 ‘경기도문화의전당 재개관 시리즈’를 통해 클래식·뮤지컬·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