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 막스 로스탈 콩쿠르 1위 없는 2위
2019 막스 로스탈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결선 무대에 함께 오른 대니얼 조, 요하나 피치메어와 함께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3년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부문으로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에서 개최되는 막스 로스탈 콩쿠르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막스 로스탈을 기념하기 위해 1991년 창설된 대회로, 2008년부터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되어 그 권위를 인정받았다.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규민은 2018년 하얼빈 콩쿠르 2위, 어빙 클라인 현악 콩쿠르 3위, 토머스 앤 이번 쿠퍼 콩쿠르 1위를 수상했고, 현재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도널드 와일러스타인의 사사로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지휘자 이승원 리카르도 무티 이탈리아 오페라 아카데미 선발
지휘자 이승원이 ‘리카르도 무티 이탈리아 오페라 아카데미’에 선발됐다. 한국인 지휘자가 선발된 것은 최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차 DVD 심사를 거쳐 12명의 지휘자를 가렸고, 이 중 4명이 도쿄 하루사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무티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았다. 최종 선발된 지휘자들은 무티가 공연을 준비·작업하는 모든 단계에 참여하면서 배우게 되며, 이들의 별도 콘서트는 2020년 열릴 예정이다. ‘무티 이탈리아 오페라 아카데미’는 2015년 이탈리아 라벤나에서 출범했다. 주세페 베르디로부터 배운 이탈리아 오페라의 깊이를 차세대 지휘자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승원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노부스 콰르텟에서 비올라를 맡았다. 지난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휘 콩쿠르 우승, 타이페이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기록하며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바리톤 이현규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
부천시립합창단 소속 단원인 바리톤 이현규가 제15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했다.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부천시립합창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규는 2015년 스페인 비냐스 콩쿠르에서 준 결선에 진출한 이후 두 번째 도전인 이번 콩쿠르에서 최고 등위를 기록했다. 순수 국내파인 바리톤 이현규는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 중 ‘너였구나’와 지정곡 바그너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를 노래하며 외국인과 유학파 성악가 등을 제쳤다. 이번 심사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최상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김우경 한양대 교수와 독일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에다 모저, 바리톤 안드레아스 슈미트, 이탈리아 나폴리 산카를로 오페라극장 예술감독 프란체스코 안돌피 등이 참여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립국악원 멕시코 공연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초청돼 공연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주최로 지난 4월 4일 열린 멕시코시티 갤러리아 플라자 레포르마 호텔에서의 기념식 행사와, 4월 6일 메트로폴리탄 극장 본 무대에서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무대에 올랐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19명과 민속악단 8명이 참여해 장구춤·호적 시나위·부채춤 등의 흥겹고 화려한 전통춤과 거문고산조·민요연곡·시나위합주·가야금산조 등의 한국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멕시코 이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되새기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현지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배우 손숙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이임
마포문화재단 손숙 이사장이 6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손 이사장은 2013년 4월 마포문화재단 최초의 민간인 이사장으로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치고 2016년 연임했다. 지난 3월 31일 연임 임기가 종료되면서 총 6년간의 이사장직을 마무리했다. 마포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계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손 이사장과 함께 신선하고 혁신적인 기획을 선보이며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힘썼다. 많은 자치구와 문화재단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공공문화재단의 모범을 보여 왔다. 손 이사장의 이임식은 지난 3월 29일 진행됐다.
제6회 관재국악상 수상자 곽태규 선정
곽태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이 제6회 관재국악상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관재국악상은 관재 성경린 선생이 생전에 검소한 생활로 모아 낸 사재와 유족들의 기금을 바탕으로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개인이 기금을 출연한 국악계 최초의 상으로, 민족음악의 보전·전승·보급에 공적을 쌓은 국악인에게 수여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곽 교수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대취타 전수교육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에 유수정 중앙대 교수 임명
국립창극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각각 유수정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와 김성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지난 4월 1일 임명된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유 신임 예술감독은 1987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이래 창악부장과 수석단원 등을 두루 거치며 단체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김 신임 예술감독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국악연주단체의 총괄 운영 및 지휘 경험을 풍부하게 갖춘 바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장우 이사장 취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제4대 이사장에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이 이사장은 2007년부터 DIMF의 이사를 맡아 오랜 기간 뮤지컬을 포함한 지역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공을 인정받아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이사장은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이자 성공경제연구소 이사장·한국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경영학회 회장·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의원 등을 지냈다.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DIMF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앙상블 디토 12년 음악 여정 마침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큰 힘이 된 앙상블 디토가 12년간의 음악 여정을 마무리한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2007년 결성한 디토는 탄탄한 연주력과 깔끔한 외모, 세련된 패션 감각을 두루 갖춘 젊은 연주자들과 친근한 레퍼토리를 앞세워 청중에게 다가섰다. 2,000석이 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잇달아 매진시키며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객의 취향과 클래식 음악 업계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프로젝트는 마무리하게 됐다. 디토는 오는 6월 열리는 ‘2019 디토 페스티벌’을 통해 작별을 고한다. 젊고 신선한 클래식 음악이란 이미지에 맞춰 주기적으로 멤버를 교체했는데, 이번 마지막 시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를 비롯한 원년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