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9년 12월 2일 10:43 오전
비올리스트 박경민 한국인 최초 베를린 필하모닉 종신단원
비올리스트 박경민이 한국인 최초 베를린 필하모닉 종신단원이 됐다. 수습으로 입단한 지 약 21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15일 베를린 필에 입단한 박경민은 통상 2년 걸리는 수습 기간을 넉 달가량 앞당겨 끝냈다.
2010년 동아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박경민은 2013년 ARD 콩쿠르에서 2위 및 청중상을 받은 후 주목받았다. 2013년 빌라무지카 독일음악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2016년까지 후원을 받았고,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스웨덴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최연소 수석을 거쳤다.
©Jino Park
비올리스트 김세준 하노버 NDR 라디오 필하모닉 수석 선임 비올리스트 김세준이 하노버 NDR 라디오 필하모닉의 비올라 수석으로 선임됐다. 아시아인 최초다. NDR 라디오 필하모닉은 1950년 하노버 방송교향악단으로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구스타보 두다멜·안드리스 넬손스·코르넬리우스 마이스터 등의 지휘자들이 거쳤다. 앤드류 맨츠가 2014년부터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벨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활동해온 김세준은 예원학교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하노버 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에 있다. 2014년 힌데미트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 2015년 막스 로스탈 콩쿠르 3위, 지난해 도쿄 비올라 콩쿠르 2위 등을 차지한 바 있다.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임윤찬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위를 차지했다. 김대진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의 결선 무대 이후 심사위원들은 1위 임윤찬(대한민국)·2위 박경선(대한민국)·3위 김강태(대한민국)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임윤찬은 현재 예원학교 재학 중으로, 15세라는 나이로 최연소 1위를 기록했다. 관객이 뽑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특별상과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박성용 영재 특별상도 임윤찬에게 돌아가며 3관왕을 차지했다.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순으로 열리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 이후, 지난 2014년 콩쿠르연맹 총회를 통영에서 개최하는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로 성장해 왔다. 내년 2020 윤이상콩쿠르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개최된다.
LG아트센터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공연장 선정
LG아트센터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공연장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평가모델이다. 각 기업 제품을 구매하고 직접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다. 본원적 서비스·친절성·적극 지원성·접근 용이성·물리적 환경 등 총 7가지 항목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업장을 1위로 선정한다. 올해 조사에서 LG아트센터는 본원적 서비스·신뢰성·친절성 등 5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연장 부문 조사는 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LG아트센터 등 총 4개 복합공연장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시작됐다.
대학로 소극장가 임정혁 이사장
김선영
조형균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성료
국내 창작 뮤지컬을 대상으로 하는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인 예그린대상에 대학로 소극장가가 선정됐다. 창작 뮤지컬 발전에 플랫폼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그린대상은 인물·작품·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국내 창작 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상을 선정한다. 충무아트센터 1층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올해의 배우상 남녀 부문에는 각각 조형균(더 데빌)과 김선영(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올랐다. 앙상블 부문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팀에게 돌아갔다. 연출상은 추정화(블루레인), 안무상은 신선호(전설의 리틀 농구단), 극본상은 강남(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음악상은 허수현(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무대예술상은 정승호(엑스칼리버)가 받았다.
2020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에 김남진 선임
2020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으로 김남진이 선임됐다. 김 감독은 부산 거리예술축제를 신설하여 3년 동안 기획과 연출을 담당했으며, 부산 영도다리축제 총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부산 거리예술축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치중된 거리예술장르를 지역적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무용 전공자인 김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브르타뉴 렌 현대무용단(CCNRB)에 입단한 이후 유럽에서 12년간 활동했다. 국내로 복귀한 후에는 댄스씨어터 창을 창단, 다수의 작품을 창작하며 예술가와 축제기획자로 굵직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국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에 손인영 임명
국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으로 손인영 전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가가 임명됐다. 공개 채용 절차에 따라 선발된 손 신임 감독의 임기는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세종대 무용과를 나온 손 감독은 이화여대 무용과 석사를 졸업했다. 컬럼비아대 무용교육학 석사와 성균관대 예술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서울예술단 무용감독 등 지역 무용 단체의 안무자 및 예술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연극협회
제9회 서울미래연극제 대상에 ‘메이데이’
극단 노마드 ‘메이데이’가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서울미래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메이데이’는 노동자를 사지로 내모는 구조적 문제에 천착한 작품으로, 김민경이 연출했다.
심사위원들은 ‘메이데이’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밧줄을 사용해 무대 위에 거대한 배를 만들어내고 배우 신체와 음악의 결합으로 노동의 리듬감을 창조하는 등의 연출적 시도를 통해 새로운 연극적 언어의 표현 방법에 대한 실험과 제시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서울연극협회
경기도립국악단 새 수장에 예술감독 원일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원일이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원일은 국립국악고를 졸업했고, 추계예술대에서 수학했다. 이후 중앙대 대학원에서 국악 작곡을 전공했다.
원일은 국악이라는 장르를 넘어서 전시·연극·무용·영화 등 타 예술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 음악감독을 거쳤고, 올해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제100회 전국체전 개·폐막식의 총감독 역할 역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