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레브레히트 칼럼 | SINCE 2012
영국의 평론가가 보내온 세계 음악계 동향
이직 시장의 러브콜을 받는 핀란드 지휘자들
작은 나라에서 이토록 많은 지휘자가 배출된 이유는?
축구 구단처럼 교향악단도 비시즌에 이직이 집중되지만, 올여름만큼이나 바쁜 이직 시장은 본 적이 없다.
세계지도를 보면 여기저기 공백이 가득하다. 뉴욕 필하모닉과 시카고 심포니에서는 음악감독을 사냥 중이고, 뮌헨·암스테르담·코번트 가든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한쪽은 게임이 끝났지만 빈 심포니에도 빈자리가 여럿이다. 툴루즈·시애틀·미네소타·서울·맨체스터·모스크바(다수) 등도 비슷하다.
사실 음악감독을 선택하는 일은 쉬운 편이었다. 한 시즌 동안 등장했던 객원 지휘자 대여섯 명을 줄 세워 놓고 ‘인상 깊었던 사람이 없었나’ 쭉 보면 됐다. 단원들이 한 사람에게 반응하면, 매력을 발산하며 그의 라이벌보다 살짝 높지만, 현재 최고 연봉인 400만 달러보다는 훨씬 못 미치는 연봉을 제시한다. 그러면 게임은 끝.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관습은 산산이 조각났다. 2년간 마스크를 낀 지휘자와 마주했던 단원들은 더 이상 누굴 선택해야 할지 자신을 잃었고, 지휘자들 역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유력한 우승 후보 두 명만이 앞서 말한 모든 자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나, 이들은 내가 과연 이들의 이름을 제대로 적었는지 확실하지 않을 정도로 대중에게 인지도가 없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두 사람 모두 ‘핀란드인’이다.
요르마 파눌라 문하의 걸출한 제자들
‘핀란드인’들이 어떠냐고? 에사 페카 살로넨(1958~)이 1983년 런던에서 말러 교향곡 3번으로 무대 위에 등장한 이후, 핀란드인들이 하나둘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버밍엄 심포니의 사카리 오라모(1965~),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미코 프랑크(1979~),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오스모 벤스케(1953~), 헬싱키 필하모닉의 수잔나 멜키(1969~)와 한누 린투(1967~), 토론토 심포니 및 쾰른 WDR의 유카 페카 사라스테(1956~) 모두 핀란드인이다. 영화 ‘라라랜드’의 도시에서 교향곡 빌보드를 석권한 상냥한 말투의 무시무시한 핀란드인, 살로넨은 로스앤젤레스 및 샌프란시스코를 휘어잡았다.
이 모든 지휘자는 한 명의 스승, 시벨리우스 음악원의 요르마 파눌라(1930~) 문하에서 수학했다. 무뚝뚝한 성격의 파눌라는 매년 9학년 신입생을 훑어보고 학생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한 명을 자신의 다음 제자로 뽑는다. 그에 따르자면 지휘자 선발 시 가장 우선할 점은 바로 ‘카리스마’이다.
핀란드에서 카리스마란 대추야자만큼이나 넘쳐나기에 분명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다. 내가 아는 한, 파눌라에게는 정확성, 전달력, 기본적인 인간 심리를 뛰어넘는 특효약도 없다. 그렇다면 대체 스코틀랜드만큼 국민 수가 적은 국가에서 어떻게 세계적으로 걸출한 지휘자들을 이렇게 많이 낳을 수 있을까?
교육과 환경, 그리고 이를 뛰어넘는 네트워크
나는 수년째 새로운 핀란드인 지휘자를 찾으며 삶은 순록 요리를 즐기고 있는 영국인 에이전트 린다 마크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린다는 핀란드의 풍성한 지휘자 풀이 ‘조기 교육 및 사회적 응집력’에서 온다고 보았다. 그녀는 이렇게 설명한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모든 핀란드 아동은 악기를 하나는 연주하도록 배웠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보다 훨씬 더 어린 나이에 말이죠. 청소년을 대학에 보내는 비용은 한해 75유로(한화 약 10만 원)밖에 안 되고요. 핀란드에서 사회적 문제는 드뭅니다. 저는 핀란드 거리에서 노숙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물론 청소년들이 파티에도 가고 대중 음악도 좋아하지만, 클래식 음악이…, 사실 모든 음악이 핀란드 문화의 일부입니다. 대부분의 핀란드인은 매주 0.6회 공연장에 갑니다.” 그녀의 설명이 도움은 되었지만, 결코 종합적인 답변은 아니었다. 인접국인 스웨덴의 조건이 핀란드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스웨덴도 역시나 새로운 지휘자가 필요하면 여전히 핀란드로 향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무언가, 자연스러운 역사 형성에 반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지휘는 늘 유전될 수 없는 예술로 간주하였다. 수많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휘봉을 넘겨주려 노력했으나 오직 두 사람, 에리히 클라이버와 네메 예르비만이 아들 카를로스 클라이버와 파보 예르비에게 높은 수준으로 물려줄 수 있었다.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며 물려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핀란드인들은 상당히 달라서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들의 언어를 이용하여 공동의 방식을 만들고 지휘계의 진보를 뒷받침하는 네트워크를 지원하여 이를 이루어 냈다. 추측하건대, 이러한 네트워크가 어느 시점에서 진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신예 핀란드 지휘자들의 등장과 현재의 한계
최근, 2세대 지휘자들이 지나가고 있는 와중에 3세대 지휘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올 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클라우스 메켈레(1996~)와 산투 마티아스 로우발리(1985~) 두 사람은 각각 26세, 36세이다. 메켈레는 오슬로 필하모닉 투어로 빈에서부터 런던까지 가로지르고 있으며, 로우발리는 이번 시즌 살로넨의 필하모니아 관현악단에서 강렬함과 독창성을 내뿜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이들은 각자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중 한 군데에서 7자리(백만 달러 이상) 수표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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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football clubs, symphony orchestras enter the transfer market in the close season – and I have never known a busier one than the summer of 2022. Just look at the gaps on the map. New York and Chicago are hunting a music director, as are Munich, Amsterdam and Covent Garden. One league down, there are vacancies at the Vienna Symphony, in Toulouse, Seattle, Minnesota, Seoul, Manchester, Moscow (several) and more. It used to be easy to select a music director. Line up half a dozen guest conductors over one season and see which, if any, impress. Then, if the musicians respond to one, turn on the charm and pitch a salary offer just above rival bids, and well below the current ceiling of $4 million. Done deal. Covid, however, broke the circuit. Two years without fresh faces on the podium left musicians unsure what they want and conductors unclear how to proceed. The net result is that only two front runners are being pursued for all the jobs above and they are so little known to the public at large that I cannot guarantee to spell them correctly. They are, needless to say, Finns. What is it about Finns? Ever since Esa-Pekka Salonen jumped in for a Mahler third symphony in London in 1983, one Finn after another has shot to prominence – Sakari Oramo in Birmingham, Mikko Franck in Paris, Osmo Vänskä in Minnesota, Susanna Mälkki and Hannu Lintu in Helsinki, Jukka-Pekka Saraste in Toronto and Cologne. Salonen himself ruled Los Angeles and San Francisco, a softly-spoken lynch-Finn blazoned across the symphonic billboards of La-la land. All these conductors studied with one teacher: Jorma Panula at the Sibelius Academy in Helsinki. Panula, a gruff character, would scan each year’s year-9 entrants and pluck a violist from the student orchestra as his next protégé. When picking a conductor, he says, charisma comes first. Which is signally unhelpful since charisma in Finland about as plentiful as date palms. Panula, so far as I can tell, has no magic bullet beyond precision, transmission and basic human psychology. How, then, does a state with as few citizens as Scotland deliver so many of the world’s prime batons? I put the question to Linda Marks, a UK agent who dined for years on braised reindeer while scouting new Finn sticks. Linda puts the profusion down to early tuition and social cohesion. ‘Until relatively recently all Finnish children learnt to play an instrument,’ she says, ‘and at a much younger age than in most countries. The cost of sending a young person to university is just 75 Euros per year. Social problems are rare in Finland; I have never seen a homeless person on the streets. Young people do go to discos and like pop music but classical music – in fact all music – is part of their culture. Many Finns go to concerts 3/5 times a week.’ That helps, but it’s by no means a comprehensive answer since conditions in neighbouring Sweden are not vastly different and the Swedes still turn to Finland when they need a new conductor. There is something fundamental going on, something that cuts against the grain of conducting history. Conducting has always been considered an untransmissible art. Many famous fathers tried to pass a baton to their sons but only two – Erich Kleiber (to Carlos) and Neeme Järvi (to Paavo) – succeeded at a high level. The gift is innate, non-transferrable. What the Finns have done is to exploit their remote and impenetrable language to create a collective modus operandi and support network which underpin conducting progress, and may, I suspect, at some point undermine it. Right now, a second generation is coming through, and the beginnings of a third. The two hot Finns of 2022 – Klaus Mäkelä and Santtu-Matias Rouvali – are 26 and 36 respectively. Mäkelä has just drawn raves on an Oslo Philharmonic tour from Vienna to London; Rouvali took Salonen’s place at the Philharmonia Orchestra this season without loss of intensity or invention. By the end of this close season each will have a seven-digit cheque from one of the world’s power orchestras. Both, let there be no doubt, are natural leaders with an immersive way of taking an orchestra down familiar paths. Mäkelä’s recorded set of Sibelius symphonies on Decca is remarkable in one so young for its flashes of innovation. Rouvali punches great holes in Arctic icebergs with the heat of his Mahler interpretations. Both are at the top of their game and coming up behind is a lad of 21, Tarmo Peltokoski , who captivated the Rotterdam Philharmonic as substitute for the sanctioned Valery Gergiev. Half-Filipino (and looking barely half his age), Tarmo whiled away the rest of the night playing shorthand piano with the exacting Yuja Wang. On paper, it seems safe to predict that batons will continue to contribute as much to the Finnish economy in profit and prestige as mobile phones did in the 1990s. There are, however, two caveats. First, orchestras are in desperate need of brand leaders and none of the Finns, not even Salonen, has won popular recognition beyond the concert hall. It may offend national reticence to embrace the trappings of stardom, but classical music is dying for want of eye-catching flamboyance and that quality simply does not grow north of the Baltic Sea. Second, opera is a Finn-free zone. Apart from Pietari Inkinen, who is conducting this summer’s Bayreuth Ring, students at the Sibelius Academy are not encouraged to continue their education in the opera pit, which is the foundational experience of every important conductor, past or present. This is a serious flaw that has inhibited Finns from scaling Olympus. Bear that hitch in mind when the fanfares sound for this summer’s massive transfer news.
의심할 여지 없이 두 사람 모두 오케스트라를 익숙한 길로 이끄는 몰입감 넘치는 방식의 타고난 리더이다. 메켈레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음반(Decca)은 이렇게나 젊은 사람이 혁신으로 반짝일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며, 로우발리는 자신만의 말러에서 뿜어지는 열기로 북극 빙산에 거대한 구멍을 내고 있다. 정상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에 이어 21세의 신예, 타르모 펠토코스키(2000~)가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빈자리를 메우며 로테르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사로잡았다. 필리핀 혼혈이자 본인 나이의 채 절반도 안 돼 보이는 외모를 가진 타르모는 까다로운 유자 왕과 짧은 피아노 듀엣을 선보이며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이론상으로, 1990년대 휴대폰 시장의 전성기와 같이 핀란드 지휘자들이 계속해서 핀란드 경제에 이익과 위신을 가져다줄 것이라 예상해도 무방하다. 물론 여기엔 두 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첫째, 오케스트라는 인기 있는 리더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살로넨을 비롯한 핀란드인 지휘자 중에는 공연장을 넘어서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리더가 한 명도 없다. 스타덤 등극이라는 허식(虛飾)을 껴안는 것은 핀란드 특유의 과묵함에 어긋날 수는 있겠지만, 현재 클래식 음악계는 눈길을 끄는 화려한 명사가 간절하다. 다만 이러한 성품을 발트해 북쪽에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둘째, 오페라계에는 핀란드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올여름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지휘를 맡은 피에타리 잉키넨(1980~)을 일단 제외하면 그렇다.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는 학생들에게 오페라 피트 석에서 배우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데, 사실 이러한 오페라 교육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위대한 지휘자로 향하는 초석이 되는 경험이다. 핀란드인이 지휘계의 올림푸스 산을 오르는 데 있어 가장 거대한 결점이라고 볼 수 있다. 올여름, 대규모 이직 소식이 들려오면 이러한 부분을 기억해 두자. 번역 evener
글 노먼 레브레히트 영국의 음악·문화 평론가이자 소설가. ‘텔레그래프’지, ‘스탠더즈’지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해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블로그(www.slippedisc.com)를 통해 음악계 뉴스를 발 빠르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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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프랑크
유카 페카 사라스테
에사 페카 살로넨 ©Patrick Swirc
수잔나 멜키
타르모 펠토코스키 ©Jari Kivela
산티 마티아스 로우발리 ©Marco Borggreve
사카리 오라모 ©Benjamin Ealovega
요르마 파눌라
한누 린투 ©Veikkokahko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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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와 예술적 파트너로 임명된 또다른 핀란드 지휘자. 그는 누구인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취임 소감 영상
현재 26세 나이에 불과한 핀란드 출신의 클라우스 메켈레(1996~)는 만 22세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버밍엄 심포니·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등의 포디움에 오르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어린 천재 지휘자의 등장이었다. 메켈레는 바이올리니스트인 할아버지, 첼리스트인 아버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첼로를 전공했지만, 핀란드 국립오페라 합창단에서 노래하던 12세 때 지휘에 흥미를 느껴 에사 페카 살로넨(1958~), 수자나 말키(1969~) 등을 배출한 요르마 파눌라(1930~)에게 지휘를 배웠다. 핀란드 오슬로 필하모닉은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1962~68), 마리스 얀손스(1979~2002), 앙드레 프레빈(2002~2006), 유카 페카 사라스테(2006~13), 바실리 페트렌코(2013~2020)가 거쳐 간 명문 악단으로 2020년 새 음악감독으로 메켈레를 맞이했다. 프랑스 파리 오케스트라는 젊은 그를 음악감독으로 환영했다. 임기는 올해부터 시작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게르기예프가 물러난 뮌헨 필도 후임 감독으로 메켈레를 거론하고 있다. 2020년 데카(Decca)와의 전속계약까지 따낸 그는 지난 3월 오슬로 필하모닉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집을 발매하며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 ‘BBC 뮤직’의 ‘이달의 리코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가 그를 서둘러 상임지휘자로 임명하는 가운데 1888년 창단 이래 단 7명의 상임지휘자만 거쳐간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가 제8대 상임지휘자로 그를 지목하고 ‘예술적 파트너(Artistic Partner)’로 선정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단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였다.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는 베르나르트 하이팅크(1929~2021), 리카르도 샤이(1953~), 마리스 얀손스 등이 악단을 이끌며 빈 필, 베를린 필과 더불어 유럽의 명문 악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8년 ‘그라모폰’ 선정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제7대 상임지휘자 다니엘레 가티(1961~)가 성추행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2018년부터 4년간 상임지휘자 자리가 공석이 되어 팬들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메켈레는 ‘예술적 파트너’란 직함으로 악단과 함께하는 5년의 기간 동안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악단과 호흡을 맞추며 최종적으로 상임지휘자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메켈레는 오는 2022/23 시즌에서 5개의 공연을 함께하며 2027년 상임지휘자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예술적 파트너와 상임지휘자 임명에 대해 “무한한 영광이다. 예술적 파트너 기간은 악단과 함께 성장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이고,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갈 방법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그는 오슬로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와 파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투르쿠 음악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오슬로 필하모닉과는 2022년 BBC 프롬스 무대에 데뷔하며,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는 지휘자와 첼리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글 임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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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메켈레/오슬로 필하모닉 시벨리우스 전곡 음반 Decca 4852256(4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