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INTERVIEW
6월을 수놓을 3인 3색의 바이올리니스트
VIOLIN + IDENTITY 랜들 구스비
어머니의 나라에서 존재를 증명하다
바이올리니스트 3인의 무대가 오는 6월 줄을 잇는다. 그 가운데 랜들 구스비가 반가운 내한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해 데뷔 음반으로 아프리카계 작곡가의 작품을 담아 화제를 모았던 구스비는 이번 내한에서는 여성 작곡가 릴리 불랑제의 두 개의 소품을 포함해 아프리카계 작곡가 그랜드 스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라벨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Randall Goosby
랜들 구스비(1996~) 이츠하크 펄먼에게 발탁되어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13세에 뉴욕 필과 데뷔 후, 런던 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LA 필 등과 협연을 했다. 26세에 데카(Decca)와 전속 계약을 맺었고,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달라스 심포니 등과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다.
현재 미국 음악계가 그에게 보내는 관심은 뜨겁다.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아 9세의 나이로 잭슨빌 심포니와 데뷔하고 이츠하크 펄먼에게 발탁된 구스비는 만 26세에 데카(Decca)와 전속계약을 이뤄냈다. 그 결과로 2021년 ‘뿌리(Roots)’를 제목으로 하여 발매한 데뷔 음반(Decca 4851664)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라면 도전하고 싶은 베토벤이나 파가니니의 작품 대신, 아프리카계 작곡가의 작품을 담으며 그만의 음악적 궤도를 그려나갔다. 그 덕분에 플로렌스 프라이스(1899~1952), 윌리엄 그랜트 스틸(1895~1978) 등 쉽게 만날 수 없는 작곡가들의 음악이 그의 활시위에서 빚어졌다. 음반 발매 이후 구스타보 두다멜/LA 필 협연으로 프랑스 작곡가 조제프 볼로뉴(1745~1799)의 협주곡을 선보였는데, 이 또한 드문 선곡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작품을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다짐은 야닉 네제 세갱/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F. 프라이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담은 음반(Decca 4854234)에 잘 담겼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교포 한국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과의 인연도 멀지 않다. 첫 방문이지만 한국문화가 익숙하다고 들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가 거실에서 자주 한국 드라마를 보고 계셨다. 요즘은 전 세계적 어디에서나 K-팝, K-푸드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서 한국 문화와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
프로그램을 구상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인가?
작품 간의 관련성을 만들고, 다리를 놓는 작업이 너무 즐겁다. 사실 좋은 작품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완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작품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를 중심으로 아프리카계 미국 작곡가와 우리가 자주 듣고 인기 있는 유럽 작곡가들 간의 연결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주 왕과 같은 프로그램의 공연을 몇 차례 함께 했다.
‘베토벤’을 중심으로 아프리카계 작곡가를 소개한다….
이 곡은 ‘크로이처’ 소나타라고 불리지만 베토벤이 본래 누구에게 헌정한 것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바로 아프리카계로 카리브해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조지 브리지타워였다. 베토벤으로 시작하기에 무거울 것 같아 공연의 1부는 조금 가볍고 듣기 쉬운 작품들로 채웠다.
릴리 불랑제 또한 뛰어난 작곡가지만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어떠한 점에 초점을 두고 감상하면 될까?
릴리 불랑제는 라벨과 비슷한 시기에 파리에서 활동을 했다. 이번에 연주하는 두 개의 소품은 개별적으로 작곡되었지만, 나중에는 하나의 세트로 완성되었다. 심플한 감정선과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고, 어디론가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짙은 작품이라 공연을 열기에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다.
불랑제와 더불어 그랜드 스틸 역시 익숙하지 않은 작곡가이다.
그는 가장 잘 알려진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곡가이다. ‘아프로-아메리칸 교향곡(Afro-American Symphony)’ 같은 대형 작품을 비롯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짧은 작품도 썼다. 이번 무대에서는 뉴욕의 할렘 르네상스에서 영감을 받은 세 곡의 모음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 모음곡은 시각적인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클래식 음악’을 떠올렸을 때 상상할 수 있는 것과 다른 매력이 많은 작품이다.
끝으로 어떤 음악가가 되기를 꿈꾸는가?
열정적인 음악가들과 일상을 함께하고 연주하는 요즘, 많은 실내악곡을 연주한다. 학창 시절 크게 상상하지 못한 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하고 싶어질 것 같다.
글 임원빈 기자 사진 빈체로
Performance information
랜들 구스비 바이올린 리사이틀
6월 20일 오후 7시 30분 아시아문화의전당 예술극장 극장2
6월 22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릴리 불랑제 두 개의 소품, 그랜드 스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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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INTERVIEW
VIOLIN + LITERATURE 송지원
음악으로 담아낸 문학의 선율
레퍼토리를 선곡할 때의 기준이 ‘음악’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음악을 고르기까지 음악가는 작품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기도 한다. 송지원이 이번에 세운 기준은 음악을 낳은 문학, 더 정확하게는 음악에 담긴 문학과 이야기다.
본 윌리엄스의 음악에 담긴 시의 느낌, 톨스토이의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를 낳은 베토벤 소나타 9번 등 그녀의 바이올린은 문학과 연결된다.
Jiwon Song
송지원(199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앨리스&엘레노어 쇤펠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잉글랜드 음악원 석사 및 줄리아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후, 2022년 3월부터 이화여대 관현악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터뷰를 준비하며 가장 먼저 지난 ‘객석’ 기사에 실린 송지원의 모습을 찾아봤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 1위, 앨리스&엘레노어 쇤펠드 콩쿠르 1위 및 특별상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그녀의 이름이 지금까지 ‘객석’에 등장하지 않았을 리 없다. 지난 2016년, 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소식과 함께 수줍은 미소를 띤 소녀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세 살부터 바이올린을 잡은 송지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김남윤을 사사하고, 클리블랜드 음악원 예비학교를 거쳐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했다.
‘콩쿠르 퀸’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그녀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서 ‘문학의 멜로디’를 주제로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한다. 현을 타고 공연장 가득 울려 퍼질 섬세하고 다채로운 선율을 기대하며, 그녀가 준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6월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공연의 주제를 ‘문학의 멜로디’로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모두가 좋아하는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곡 자체만으로도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작품들인데, 사실 작품에 어떤 문학적 배경이 담겨 있는지 모르고 연주하거나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는 연주자에게는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관객에게는 스스로의 상황에 이입해서 들을 수 있게 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경험을 ‘자유로운 여행’에 비유한다면, 문학적 배경을 인지하고 곡을 듣는 것은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관객과 함께 음악을 통한 여정을 떠나보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과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비의 노래’는 각각 영국 시인 조지 메러디스(1828~1909)와 독일 시인 클라우스 그로스(1819~1899)의 동명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이다. 연주자에게도 영감이 중요할 텐데, 공연 레퍼토리를 선정할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는가.
누구나 그렇겠지만, 문득 떠오르는 생각과 일상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공연 레퍼토리를 선정할 시기가 되면 일상에서 축적된 여러 생각 중 스스로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곡을 골라 선정하곤 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앞으로 배워나가야 할 곡을 탐구하는 즐거움과 도전이 공존하는 곡들로 가득 채웠다.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은 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1803~1870)의 소설 ‘카르멘’을 원작으로 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선율을 주제로 한다. 화려한 기교와 함께 바이올린으로 가장 강렬하게 노래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한데, 이 곡이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되길 바라는가.
평소에는 업무나 일로 인해 감정을 절제하고 이성적으로 살게 되는데,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는 억눌려있던 감정이 일어나며 그 안에 휩싸이게 된다. 특히, ‘카르멘 환상곡’의 마지막 악장을 연주할 때는 불같은 열정과 짜릿함이 휘몰아치는 것을 느끼곤 한다. 연주를 통해 마치 ‘환상’처럼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내재되어 있던 감정을 선명하게 느끼고 즐기셨으면 좋겠다.
지난해 3월, 이화여대 관현악과 조교수에 임용됐다. 선배이자 멘토로서 제자들에게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표현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시각적으로 그려보기를 권하는 편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연주에 본인만의 색이 담기게 되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테크닉에 대한 고민도 해소할 수도 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연주와 교육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악가로서 더욱 성장해 스승으로서 도움이 되는 가르침과 안식처를 제공하고 싶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송지원은 앞서 소개된 작품 외에도 톨스토이의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에 영감을 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를 선보인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강렬하고 대등한 연주에서 오는 음악적 교감이 돋보이는 곡으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콥스키(1984~)와 함께한다. 이번 무대에서 어떤 연주를 펼쳐 보일지, 무엇보다도 그녀가 만들어 낼 ‘문학의 멜로디’들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글 홍예원 기자 사진 스테이지원
Performance information
송지원 바이올린 리사이틀 ‘문학의 멜로디’
6월 30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본 윌리엄스 ‘종달새의 비상’,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비의 노래’,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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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INTERVIEW
VIOLIN + MEDIA ART 윤소영
새로운 기술, 새로운 도전
“미디어아트와 함께하는 공연은 처음입니다. 시각과 청각을 같이 하는 공연은 아주 멋지고,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주, 실내악, 체임버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악장, 오케스트라 협연… 바이올리니스트의 역할로 오를 수 있는 공연을 매우 다양하게 겪어본 그인데도, 미디어아트와의 협업은 처음이다.
Soyoung Yoon
윤소영(1984~) 예원학교·서울예고·한국예술종합학교·쾰른 국립음대·취리히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스트라디바리우스 콰르텟 멤버·스위스 바젤 심포니의 악장으로 활동했다.
기술의 혁신은 언제나 예술을 재정의했다. 예술 역사와 사조를 정리한 서적에서 각 장의 서문은 언제나 그 시대의 발명품, 신기술이 나열되어 있다. 축음기와 음반의 발명을 잠시 생각해 보자. 그것의 영향력 하나만으로도 한 권의 20세기 음악 연주사를 완성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등장한 지도 어느새 7~8년이 넘어가고 있는 오늘날, 현대의 연주자들은 어느새 미디어아트와 AI, 로봇 등과의 공존을 익히고 있다.
올해 롯데콘서트홀이 기획한 ‘인 하우스 아티스트’ 공연의 특징은 미디어아트와의 만남이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가에게 공연 콘셉트부터 레퍼토리까지 모두 맡기는 것이 특징이며, 올해는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선정됐다. 윤소영은 “좋은 공연을 위해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연주자로서 재미있는 일이고,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밝은 소감을 전하며, 올해의 계획에 대해 풀어냈다.
공연에서는 비발디 ‘사계’와 이를 바탕으로 한 막스 리히터(1966~)의 ‘재구성된 사계’를 연주한다. 두 작품을 함께 연주하며 기대하는 시너지가 무엇인가?
비발디 ‘사계’는 모든 이들이 사랑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막스 리히터의 ‘재구성된 사계’는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그 작품을 처음 들었을 때 든 신비한 기시감을 관객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히터의 ‘재구성된 사계’를 “백지장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무슨 의미인가?
그 어떤 것도 무궁무진하게 그려낼 수 있는 화가에게 백지장은 신성한 존재이다. 리히터의 ‘사계’는 내게 그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어떤 방향으로 작품의 끝을 맺을 수 있을까 호기심이 들게 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 공연을 통해 처음 연주하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대가 된다.
이번 공연 연출의 특징을 살짝 전해줄 수 있나.
안무가 차진엽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함께 참여한다. 시각적 매력이 더해져서 관객들이 음악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을 함께하는 현악 오케스트라 역시 진심으로 존경하는 연주자들로 구성했다. 짧은 시간 안에 두 가지 큰 작품을 연주해야 하니 나와 비슷한 음악성을 추구하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은 연주자들로 구성했다.
연주하는 모습 속에는 악단과 소통하고 있다는 제스처가 자주 보인다. 연주 중에도 뒤를 돌아 악단에 미소를 보내는 경우도 있던데.
협연 때도 나는 그 무대가 ‘80명이 함께하는 실내악’이라고 생각한다. 미소를 짓는 이유는 다양하다. 몇 주 전 불가리아에서 연주할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데, 내가 리허설 때와는 다르게 한 부분을 조금 더 긴 시간으로 여유 있게 연주하니, 바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이에 공감하며 나의 속도를 따라와 주었다.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연주를 함께한다는 것은 마치 한 배를 같이 탄 것과 같아서, 좋은 연주를 하거나 반대로 실수를 하더라도 모두 다 같이 웃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연주자로서 그것이 하나의 행복이라 생각한다.
답변들에서 밝은 힘이 느껴진다. 강행군 같은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도 이러한 힘에서 나오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은 편이라서 그렇지만, 바쁜 일정을 은근히 즐기는 편이다.(웃음) 힘든 일도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가. 나를 찾아주는 관객이 있다는 사실에 힘이 나기도 하고, 그런 일을 소화하고 나면 조금 더 성숙해지는 나를 발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휴식도 영감을 찾아 헤매는 순간일 텐데, 무엇을 하며 지내나?
평범하게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면서 지내거나 독서를 한다. 올해 읽은 책 중에서는 볼레스와프 프루스의 소설 ‘인형’이 좋았다. 짝사랑의 절망과 애절함이 잘 표현돼 있더라.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 역시 몇 번을 읽어도 재미있는 글이다.
글 이의정 기자 사진 IMG 아티스츠
Performance information
‘2023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II-윤소영’
6월 23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
비발디 ‘사계’ Op.8, 막스 리히터 ‘재구성된 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