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Part 2. 젊어지는 공연계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다 2022년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4년 3월 4일 8:00 오후

2022

공연 예술계의 명암이 선명하게 드러난 해다. 공연계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과 국내 음악가들의 콩쿠르 우승 소식은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은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도 그 흔적을 남겼다. 홍예원 기자

 

특집

공연계의 새로운 시도들 조명

 

공공극장은 지금 OTT에 입성 중!

 

©세종문화회관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난항을 겪은 공연계는 길었던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OTT(Over The Top,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했으며, 국내 OTT 기업들은 영화, 스포츠를 넘어 공연계로 눈길을 돌렸다. 2022년 3월 호에서는 각각 ‘왓챠(WATCHA)’와 ‘웨이브’에 공연 영상을 공개하는 경기아트센터와 국립극장의 담당자를 만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공연 영상 유통에 관한 고민을 들었다.

당신은 게임음악 세계에 접속하셨습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영상 콘텐츠만큼 익숙해진 것은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비대면 가상 환경’이었다. 이에 가상 세계를 대표하는 ‘게임’ 역시 종합예술 콘텐츠로 부상했고,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게임음악의 예술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7년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게임음악 공연부터 2021년 세종문화회관의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매진 사례까지. 국내 게임음악계의 시작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음악 소개 등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로 나온 게임음악의 세계를 담았다.

 

 

인물

신드롬의 주인공, 피아니스트 임윤찬

 

©Lisa-Marie Mazzucco

 

2022년 6월, 새로운 콩쿠르 스타가 탄생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소식은 2015년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이후,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다시 한번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해 임윤찬의 모든 행보는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홍석원/광주시립교향악단과 실황 음반을 발매하고(11월), 예술의전당 데뷔 무대(12월)를 매진시키며 ‘임윤찬 신드롬’을 이어갔다. 2023년 10월, 데카(Decca)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새 음반 발매를 예고한 그의 신드롬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커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꿈꾸다

공연 예술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굵직한 단체들이 환갑을 맞이했다. 단원들의 단체 사진으로 ‘객석’의 표지를 장식한 리틀엔젤스예술단과 부산시립교향악단이 그 주인공이다. 각 분야에서 공연 예술계를 빛내는 예술인의 산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30주년을 맞이했다. ‘객석’은 이들이 묵묵히 쌓아온 역사를 지면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사관으로 한 해를 보냈다.

 

 

특집

이 계절에 생각해보는 것들

2022년 1월호는, 새해를 맞아 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젊은 음악가를 위한 특집이 꾸려졌다. ‘새내기 음악가를 위한 지침서’로, 지원금과 복지 사업, 성장을 위한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공간 등을 소개했다.

6월은 전쟁으로 인한 안타까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객석’은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기 위한 미사곡인 ‘레퀴엠’을 중심에 두고 애도의 음악을 소개했다. 한편 10월에는 한글날을 맞아 국내에서 한글을 소재로 활용한 예술에 대해 짚어보고, 그 예술성에 대해 고찰했다.

 

연재

세계의 공연기획자를 만나다

‘글로벌 오케스트라 CEO’를 연재해오던 음악 칼럼니스트 박선민이 ‘BEHIND THE MUSIC SCENE’으로 연재를 확장했다. 오케스트라를 넘어 공연 기획사·연주 단체·페스티벌의 CEO들이 그 대상이었다. 잘츠부르크·브레겐츠 페스티벌, 엘프 필하모니·콘세르트허바우 등이 ‘객석’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이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2년 6월호 발췌 | 우크라이나 국기에는 ‘하늘’을 상징하는 파란색, ‘밀’을 뜻하는 노란색이 나란히 담겨 있다. 막힘없이 펼쳐진 우크라이나의 밀밭이 핏빛으로 물들고 있는 지금, 우크라이나 땅에 하루빨리 평화가 깃들길 염원하며, 각 국가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에게 오랜 기간 낯설게 느껴졌던 우크라이나의 공연계를 살펴보고, 앞으로 러시아 음악계의 움직임을 예측해 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화제와 인물

 

1월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60주년을 맞이했다. 1962년 한국 최초의 테너 이인범을 중심으로 오페라의 국내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창단됐다.

3월 세종예술의전당이 정식 개관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총 1,071석 규모의 대극장과 일반 연습실 4개 분장실 17개를 갖췄다. 5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6월 첼리스트 최하영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37년 출범한 콩쿠르는 피아노·바이올린·성악 부문을 번갈아 개최하다 2017년 첼로 부문을 신설했다.

6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를 ‘예술적 파트너’로 선정했다. 메켈레는 31세가 되는 2027년부터 RCO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게 된다.

9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사계2050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사계 2050-잃어버린 계절’ 공연을 선보였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바뀐 2050년 서울의 사계를 연주하는 프로젝트는 2021년 국내 초연 후,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2022년 다시 무대에 올랐다.

9월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ARD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10월 LG아트센터 서울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 지구에 재개관했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으며, 가변형 블랙박스 극장인 ‘U+스테이지’가 새롭게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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