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리모주에서 개최된 제5회 프랑스 국제하프콩쿠르에서 황세희(18세)가 전체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어 윤수민(13세)이 중급 1부문 1위, 전정이와 오인애가 중급 2부문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입상했다. 프랑스 국제하프콩쿠르는 연령과 국적에 제한이 없는 대회로서 프랑스 하프 협회 및 리모주의 여러 기관에서 주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각국을 비롯한 중국·한국 등 전 세계 138명의 신예 하피스트들이 참여했으며, 현역 연주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었다. 세계하프대회 부회장을 지내고 파리 에콜 노르말의 교수로 재직 중인 이자벨 페랭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황세희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예고에 수석으로 입학한 황세희는 박라나를 사사하고 있다. 언니 황세영 역시 하피스트로서 박라나·곽정을 사사했고,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에 재학 중이다. 두 자매 모두 하피데이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