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관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서울시가 오는 9월 25일까지 시청 앞 특설 무대에서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 직장인과 학생,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광장을 찾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한 무료 공연이다. 무대를 필요로 하는 예술가 및 시민 단체들에게는 사전 신청을 통해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무대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광장에 설치된 무대를 통해 서커스를 비롯한 국악, 발레, 비보잉, 오케스트라 연주, 영화와 공연 실황 상영 등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공연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광장 내 잔디밭에 앉거나 누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일정은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과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공식 홈페이지(www. cultureseoul.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향&경희대 공동 강의 운영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오는 9월부터 강연을 위해 경희대학교를 찾는다. 서울시향은 지난 6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와 교양 강의 ‘오케스트라의 오늘’ 신설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시향이 교육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돌아오는 새 학기부터 신설 과목을 통해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케스트라의 오늘’은 학생들이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현장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연주 단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서울시향은 해당 강의 수강생들에게 정기 공연 감상과 리허설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단원들이 직접 교실을 찾아 연주하는 ‘강의실 콘서트’와 서울시향의 공연 기획을 담당하는 현직자의 ‘공연 기획 특강’도 계획 중이다. 강의의 총괄 지도는 피아니스트 겸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 교수인 조은아가 맡는다.
모차르트vs인공지능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맞대결
모차르트와 인공지능 작곡가가 대결을 펼치는 ‘모차르트vs인공지능’ 공연이 8월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인공지능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며, 모든 연주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객들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와 상임지휘자 성시연의 지휘로 모차르트 교향곡 34번과 인공지능 작곡가 에밀리 하월이 작곡한 ‘모차르트풍의 교향곡’을 연달아 들은 뒤, 투표를 통해 승자를 결정한다.
미국 UC 샌타크루즈 대학교의 데이비드 코프 교수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작곡가 에밀리 하월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작곡 프로그램이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작곡한다. 모차르트를 비롯해 베토벤, 말러 등 기존 작곡가들의 곡을 모방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에밀리 하월의 곡과 더불어,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김택수 코리안 심포니 상주 작곡가의 창작곡도 세계 초연된다. 경기필이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의뢰한 작품이다.
KT&G 장학재단의 메세나 음악 장학 사업
KT&G 장학재단이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메세나 음악 장학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메세나 음악 장학 사업은 만 13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 장학 지원 수여자로는 바이올린 부문 박은중(15)·안정민(17), 첼로 부문 김가은(14), 피아노 부문 선고은(14)·윤경현(16)등 총 5명이 선정됐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추천으로 최종 선발된 장학생 5인은 1년간 5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2008년 설립된 KT&G 장학재단은 학업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안정적인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꾸준히 장학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6년부터는 예·체능 분야의 인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사업을 시작해 문화예술 발전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