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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최하영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첼로 콩쿠르 우승
첼리스트 최하영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3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상금은 8만즈워티(한화 약 2천400만 원)이며, 2019/2020 시즌에 폴란드 주요 오케스트라 6곳과의 협연 기회도 제공받는다. 최하영은 우승과 함께 펜데레츠키 연주 특별상도 받았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한 최하영은 브람스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 펜데레츠키 첼로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의 이름을 딴 대회로, 5년마다 열린다. 2013년 열린 제2회 콩쿠르에서는 첼리스트 홍은선(2위)과 문웅휘(3위)가 각각 수상했다.
피아니스트 이혁 하마마츠 피아노 콩쿠르 3위
피아니스트 이혁이 제10회 하마마츠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3위를 차지했다. 콩쿠르 심사위원장은 피아니스트 오가와 노리코가 맡았으며, 엘리소 비르살라제·문익주·폴 휴즈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혁은 2012년 모스크바 쇼팽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과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두산연강재단은 2012년부터 이혁을 장학생으로 선정해 지원해왔으며, 현재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재학하고 있다. 1991년 시작된 하마마츠 콩쿠르는 3년마다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2000년 임동혁(2위), 2006년 김태형(3위), 2009년 조성진(1위)의 입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 스위스 뉴사텔 국제문화상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한국인 최초로 스위스 뇌샤텔 국제문화상을 받았다. 지난 1995년 스위스 뇌샤텔주 의회가 제정한 이 상은 국제문화 교류 확대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뇌샤텔에 거주하는 임현정은 인종차별 금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바 있다. 임현정은 주로 콩쿠르 수상 등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연주자들과는 다르게 2009년 유튜브에 올린 림스키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 연주 동영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2년에는 EMI 클래식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면서 화제가 됐다. 2016년에는 프랑스 출판사인 ‘알뱅 미셸’과 함께 음악과 영성에 관한 에세이집 ‘침묵의 소리’를 출간하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종신악장 임명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악장으로 임명됐다. 이 악단의 첫 한국인 악장이자 동양인 최초 종신악장이다. 박지윤은 지난 4월 선발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 수습 기간을 거칠 예정이었으나 단원들과 음악감독의 적극적인 지지로 임명이 앞당겨졌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은 파리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랑스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지휘자 정명훈이 15년간 음악감독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핀란드 출신 미코 프랑크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박지윤은 2004년 스위스 티보 바르가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05년 프랑스 롱 티보 콩쿠르,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 동기인 피아니스트 이효주, 첼리스트 이정란과 함께 트리오제이드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병남 M발레단 예술감독 한국발레협회상 대상
문병남 M발레단 예술감독이 제23회 한국발레협회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왕자호동’ ‘안중근’ 등 다수의 발레 콘텐츠를 안무해 한국 창작 발레의 도약과 발전에 기여했으며, 특히 2017년과 2018년 ‘K발레 월드’에서 호평받은 ‘처용’을 안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해를 빛낸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예술가상’은 백연옥 계원예술학교 전임교사가, 한해를 빛낸 작품의 안무가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작품상’은 서미숙 서(SEO)발레단 예술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한 ‘발레 교육자상’은 허경자 한국발레협회 상임이사가 받았다. 1996년 제정된 한국발레협회상은 한국 발레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외 발레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서울시향 공연기획 자문 역에 볼프강 핑크 선임
서울시향 신임 공연기획 자문 역에 볼프강 핑크 전 독일 밤베르크심포니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11월까지 1년이다. 핑크는 도이치 그라모폰 부사장 출신 음반 프로듀서 마이클 파인과 작곡가 진은숙에 이어 서울시향의 세 번째 공연기획 자문역으로 활동한다. 서울시향의 예술적 비전 수립 및 장기적 전략 유지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객원지휘자와 협연자를 섭외하는 등 공연기획 전반을 도울 예정이다. 독일 출신으로 음악학을 전공한 핑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 극장·슐레스비히홀슈타인 페스티벌·프랑스 리옹 국립 오케스트라·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공연기획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8년부터 5년간 밤베르크심포니의 대표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에 연출가 권호성 임용
서울예술단 신임 예술감독으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상임연출가 권호성이 임용됐다. 임기는 12월 3일부터 3년간이다.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 온 권호성 예술감독은 백상예술대상과 서울연극제 우수상을 받은 ‘블루 사이공’, 한국연극협회 최우수 연극과 대한민국 국회대상 연극부분 상을 받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을 연출했다. 창작 공연을 고수해온 권 예술감독은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윤동주, 달을 쏘다’의 연출을 다년간 맡았으며, 2017·2018년 과천축제 예술감독을 지낸 바 있다.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이영훈 취임
부평구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이영훈이 선임됐다. 이 대표이사는 12월 4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부평 출신인 이영훈 대표이사는 1979년 공직 임용 이래 40여 년간 부평구에서만 근무한 지역 행정 전문가로, 총무과장·경제복지국장·자치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이사는 문화재단의 현안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재단 발전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맞아 30년사 도서 발간
예술의전당이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30년간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담은 ‘예술의전당, 30년’을 발간했다. ‘예술의전당, 30년’은 시간·공간·만남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1988년 음악당과 서울서예박물관이 문을 열며 시작된 예술의전당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화보와 외부 필자 22명의 글을 함께 엮었다. 이번 단행본은 비매품으로 제작해 유관기관에 배포되던 관행을 깨고, 12월 중 일반 판매처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단행본 발간과 함께 개관부터 2017년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예술행사의 목록과 주요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도 온라인에 함께 공개된다. 도서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