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성민베를린 무용 콩쿠르 현대무용 솔로부문 1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김성민이 ‘제16회 베를린 무용 콩쿠르-탄츠올림프’의 현대무용 솔로 부문에서 시니어 1위를 차지했다. ‘베를린 국제 무용 콩쿠르-탄츠올림프’는 35개국에서의 심사를 거쳐 치열하게 예선과 본선이 치러지는 세계적인 무용 경연 대회로, 참가자들은 발레·현대무용·민속무용·군무 등 4개 부문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이번 심사에는 탄츠올림프 설립자인 올렉시 베스메르트니를 비롯해 니나 아나니야슈빌리·스타니슬라브 벨예브스키 등 국제 무용계 인사 21명이 참여했다.
김성민은 다년간 국내외 권위 있는 콩쿠르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교내 공연 활동이나 대회를 통해 무용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망주로 꼽힌다. 이번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한국 현대무용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에 이규석 임명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에 이규석 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본부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3년으로 2022년 3월 14일까지다.
이 신임 원장은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본부장·남산예술센터 극장장·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등을 지냈다.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연구·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그간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일상 속에서 누구나 손쉽게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에 오태근 당선
한국연극협회가 196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 출신인 오태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예총) 충남연합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연극협회는 연극예술의 창달·발전과 연극인의 친목 및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1963년 1월 28일 설립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이다.
오 신임 한국연극협회장은 연극계 위상 확립, 연극인들의 창작 환경 조성, 지역·중앙·해외를 잇는 연극인들의 네트워크 조성, 복지 정책 등 네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에 집중된 연극계에서 벗어나 지역에서만 28년간 활동해왔으며, 1993년 충남 공주에 연극전용극장을 건립한 이후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연극배우·연출가로 활동해왔다.
현재 예총 충남연합회장·충남문화재단 위원·한국문화자원진흥원 이사이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위원을 맡고 있으며, 연극협회 충남도지회장·한국연극배우협회 충남도지회장·제21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제16회 아부다비 페스티벌에서 국립발레단 ‘지젤’ 공연
국립발레단이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한 ‘제16회 아부다비 페스티벌’에 초청돼 ‘지젤’을 선보였다. 2004년부터 시작된 ‘아부다비 페스티벌’은 걸프 연안국의 문화·예술을 기념하는 중요행사로, 올해는 아부다비 전역 25개 장소에서 17개국 54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100회 이상의 공연과 전시회를 열었다. 한국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국가(Country of Honour)’로 선정되어 공연을 펼쳤다.
이번에 공연된 ‘지젤’은 파리 오페라 극장 발레단 부 예술감독이었던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한 버전으로, 광란으로 치닫는 지젤의 극적인 모습과 순백의 튀튀를 입은 처녀 귀신 윌리들의 군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수석무용수 박슬기와 이재우가 주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연주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중구문화재단 신임 사장에 윤진호 선임
중구문화재단 제6대 사장으로 윤진호가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윤 신임 사장은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와 동 대학원 아태지역연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도시계획 및 설계 박사과정도 수료했다. 서울시 주거재생지원센터장·서울시장 정책보좌관·성북구 마을민주주의과 협치성북조정관·성북구 행정지원과 정책특보를 거쳐 최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미래전략실장으로 일했다.
윤 사장은 “서울 도심인 중구의 생활문화 활성화와 도심 산업을 재생하는 데 중구문화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충무아트센터를 뮤지컬 중심 극장으로 확고하게 운영하면서 지역의 생활문화 거점 공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구문화재단은 충무아트센터를 운영하는 단체다.
정동극장 이사장에 김병석 임명
정동극장 이사장에 김병석 청강문화산업대 공연예술스쿨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2년 2월 21일까지 3년이다.
김병석 신임 이사장은 광주고등학교·고려대 경제학과·중앙대 예술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음악산업팀장·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문 대표·초대 아시아문화원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았다. 김 이사장은 “문화예술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동극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예술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에 박숙자 임명
서울예술대학 박숙자 교수가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년이다.
박 신임 예술감독은 서울예대·상지대를 거쳐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석사·단국대학교 대학원 무용학과 박사를 마쳤다. 그는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국립무용단 등 국립예술기관에서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1985년부터는 서울예대 공연창작학부 무용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처용무·이매방류 살풀이춤·봉산탈춤 등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이수자로서 신무용·근대무용·민속무용·무용극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동해왔다. 박 예술감독은 “문헌 연구를 통해 수보록(受寶錄)·사선무(四仙舞)·관동무(關東舞) 등 새로운 궁중정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하며, “기획 작품으로 창작무용극 ‘처용’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개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가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25·26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20개 도시에서 진행한 투어공연으로, 케이팝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콘서트 외에 부문별 최우수상은 연극 ‘마터’(극단 백수광부), 클래식 음악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빈체로), 무용 ‘발레 춘향’(유니버설발레단), 국악 ‘서영호의 산조의 밤’(서영호 명인), 뮤지컬 ‘웃는 남자’(EMK뮤지컬컴퍼니)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인 프런티어상은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가, 공로상은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