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GO 추운 겨울, 공연장은 뜨겁게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5년 12월 8일 9:00 오전

MUST GO

객석이 추천하는 이달의 장르별 공연

 

추운 겨울, 공연장은 뜨겁게 (클래식 음악·연극·뮤지컬)

허서현 기자

 

가자, 드랙의 세계로!

뮤지컬 ‘킹키부츠’ 12월 17일~2026년 3월 29일 샤롯데씨어터

연극 ‘DRAGx남장신사’ ~12월 9일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엇을 상상하든지, 난 그 이상이지. 나는 자유, 나는 욕망, 난 모순적인 그대 환상”. 뮤지컬 ‘킹키부츠’ 속 여성성을 수행하는 남성 ‘드랙퀸’ 롤라의 퍼포먼스가 유례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 공연 10주년을 기념했던 ‘킹키부츠’로 인해 성별을 넘어 자신을 자유롭게 꾸미는 드랙 문화에 대한 대중의 친숙함도 높아졌다. 높은 관심 속, 오는 12월 뮤지컬이 다시 막을 올릴 예정. ‘킹키부츠’는 작품 속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만드는 남성용 부츠로, 구두 디자이너인 롤라와 함께 찰리는 좌충우돌 도전기를 겪으며 힘차게 웃는다.

‘킹키부츠’가 연대의 희망찬 순간으로 피날레를 맞는다면,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시리즈 중 하나로 무대에 오르는 연극 ‘DRAGx남장신사’는 한층 현실에 가깝다. 남성성을 수행하는 ‘드랙킹’을 소개하는 이 공연은, 실존 인물들의 발화를 그대로 활용한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2023년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올해 성소수자를 둘러싼 억압을 다룬 ‘오리지널’(11.21~12.3)에 더해 새로운 세대의 퀴어 변화를 보여주는 ‘B’(12.7~9)가 합류하며 이야기를 확장했다. 화려한 드랙 퍼포먼스에서 배우의 수행성, 사회적 담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한층 더 넓은 ‘드랙’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을지도!

 

네 손을 위한 피아노

금호솔로이스츠 리사이틀 12월 18·19일 금호아트홀 연세

2007년, 금호콘서트시리즈 출신 젊은 음악가들로 꾸려진 앙상블 금호솔로이스츠는 매년 다양한 연주자들과 레퍼토리들이 모여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상주음악가 출신인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뭉쳤다. 김다솔(2013)·박종해(2019)·김수연(2023)·김준형(2024)으로, 18일에는 한 대의 피아노에서 포핸즈 작품을, 19일에는 두 대의 피아노에서 호흡을 선보일 예정.

18일에는 한 대의 피아노에서 만난 슈베르트의 향연이다. 살롱 음악의 환경에서 작품을 발표했던 슈베르트 당대를 떠올려보면,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작품은 그가 음악적 동료들과 나눈 담소의 방식이 아니었을까. 유난히 포핸즈 작품을 많이 남긴 슈베르트의 음악 중, 환상곡 D940, 변주곡 D813, 폴로네즈 D824-5, 론도 D951, ‘인생의 폭풍’ D947이 연주된다.

한편, 19일은 한 마디로 러시아의 밤이다.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니콜라스 에코노무의 편곡 버전으로 연주하며, 이어서 라흐마니노프의 모음곡 Op.17, 교향적 무곡 Op.45가 무대에 오른다. 건반 위의 ‘네 손’이 주고받을 풍성하고 낭만적인 대화, 그 따뜻한 교류의 음악을 깊은 겨울의 어느 한 밤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클래식 음악·연극)

글 홍예원 기자

 

성지에서의 묘한 울림

양인모 바이올린 독주회

12월 3·4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

12월 6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12월 7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화성특례시 남양성모성지 클래식 음악제

12월 5~7일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외

성지에서 울리는 선율에는 묘한 힘이 있다. 한겨울, 도심 한복판의 고요한 성지와 순교의 기억을 품은 대성당이 클래식 음악의 깊은 숨결로 물든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서소문성지에서 텔레만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12개의 환상곡’ 전곡을 연주한다. 기교보다 악기의 본질적 울림을 드러내는 이 작품은 밀도 높은 독백처럼 홀의 정적과 맞물려 더욱 또렷해진다. 성지라는 특별한 장소성 역시 바이올린 독주에 자연스러운 질감을 더한다.

화성특례시 남양성모성지는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을 불러 모아 음악제의 첫 장을 연다. 5일 첫날 ‘현을 위한 하루’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지혜가 무대를 열고, 성재창이 네루다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하며 성지에 금빛 음향을 드리운다. 둘째 날인 6일 ‘피아노를 위한 하루’에서는 신박 듀오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슈베르트와 모차르트, 쇼팽의 작품을 연주한다. 마지막 날인 7일 ‘바흐를 위한 하루’는 문태국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이어, 지휘자 김선아와 이성훈이 이끄는 페스티벌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바흐 ‘b단조 미사’를 연주하며 음악제의 정점을 장식한다. 순례의 공간에서 울리는 화성은 성지가 지닌 영적 밀도를 되새기는 순간이 될 것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 속으로

국립극단 ‘태풍’

12월 4~28일 명동예술극장

한 해의 끝자락,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이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 ‘태풍’를 새롭게 불러낸다. 신작 ‘태풍’(번역·재구성 마정화, 연출 박정희)은 권좌를 빼앗기고 외딴섬에 유배된 밀라노 공작 ‘프로스페로’가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여성 캐릭터 ‘프로스페라’로 새롭게 태어난다.

무대디자이너 여신동이 구축한 무대 위 섬은 현실과 환상이 겹쳐지는 공간으로, 기술적 장치보다 상상력에 중심을 두어 배우와 언어, 그리고 관객의 상상이 맞물릴 때 비로소 완성된다. 여기에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극의 리듬은 더욱 생동감을 얻고, 관객은 그 흐름을 따라 태풍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주인공 프로스페라 역은 배우 예수정이 맡았다. 2020년 ‘화전가’ 이후 5년 만에 명동예술극장 무대로 복귀하는 그는, 특유의 깊고 절제된 에너지로 복수와 용서 사이를 오가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관객과 창작진이 작품 세계를 직접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12월 7일 공연 종료 후에는 드라마투르기 조만수(사회), 번역·재구성을 맡은 마정화, 박정희 예술감독이 함께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14일 공연 종료 후에는 박정희 예술감독과 전 배우가 무대에 올라 관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음악과 함께, 올 한 해를 보내고 싶다면?

최성혁 기자

 

우리 소리로 보내는 2025년

송년공연 ‘나례(儺禮)’ 12월 18~2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김성진/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12월 13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경기국악원 국악당

전통 공연으로도 한 해의 끝을 신명나게 기념해 볼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나례(儺禮)’(연출 박동우)를 선보인다. ‘나례’는 연말에 역귀(병귀신)를 쫓는 행사 ‘구나(驅儺)’ 의식에서 파생된 의식을 총칭한 것으로, 섣달그믐날마다 궁에서 액을 쫓고 태평 신년을 기원하는 놀이와 연회의 난장으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천년 간 이어온 전통이다. 나례의 시작으로 하늘과 땅에 고하는 ‘고천지’, 역신을 달래는 ‘세역신’, 놀이로 역신을 쫓는 ‘구나희’, 평안한 신년을 기대하는 ‘기태평’까지 총 4개의 장으로 진행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무용단·민속악단을 비롯한 다양한 인원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지휘 김성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내용을 담아낸 송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으로의 과정을 그려낸 이신우의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가 메인 프로그램이며, 오후 4시 공연에는 첼리스트 조윤경이 김성기의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미제레레’를 협연한다.

 

노래와 함께 하는 연말

광주시립오페라단 ‘라 보엠’ 12월 5·6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인천시립합창단 ‘메시아’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우연히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는 낭만적인 이야기를 다룬 만큼 12월에 인기를 끄는 작품이다. 올해 광주시립오페라단(예술감독 최철)이 선물하는 ‘라 보엠’에서는 소프라노 홍주영·김희정(미미 역), 테너 김요한·강동명(로돌포 역)이 주역으로 등장하며, 표현진이 연출을 맡는다. 마르첼로 모타델리의 지휘로 카메라타전남이 연주하며 광주시립합창단과 CBS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한다.

헨델의 ‘메시아’는 예수의 탄생부터 고난과 부활을 거쳐 승천까지의 과정을 다룬 오라토리오이며, 희망에 찬 내용으로 연말의 공연장을 수놓는다.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윤의중)은 올해 12월 ‘메시아’의 시작을 연다. 소프라노 이윤정·카운터테너 정민호·테너 김기찬·베이스 우경식이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바흐솔리스텐서울이 연주한다.

 

음악과 함께 2026년 첫 순간을!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12월 31일 오후 9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부천아트센터 제야음악회 12월 31일 오후 10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성남아트센터 제야음악회 12월 31일 오후 10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제야음악회는 12월 31일 늦은 시간에 시작하여 공연장에서 음악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꾸민 공연으로, 카운트다운과 같은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예술의전당은 ‘캔디드’ 서곡, ‘로마의 소나무’ 등 활기찬 관현악곡으로 공연을 구성한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재직 중인 이얼의 객원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피아니스트 김다솔도 협연자로 함께한다.

부천아트센터는 ‘저녁별의 노래’ ‘꽃의 이중창’ 등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으로 무대를 꾸민다. 소프라노 강혜정·메조소프라노 이아경·테너 이범주·바리톤 양준모가 함께하며,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부천필하모닉을 이끈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의 협연도 준비되어 있다.

성남아트센터에서는 1부에 기타리스트 박규희, 2부에 소프라노 황수미·테너 박승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축배의 노래’ 등이 연주되며, 장윤성의 지휘로 성남시향이 연주한다.

 

 


 

매년 같은 음악, 매번 다른 감동

유내리 기자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김성진/성남시립교향악단 (협연 박재은·김선정·김효종·지요한)

12월 9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얍 판 츠베덴/서울시향 (협연 서선영·이아경·김우경·심기환)

12월 18·19일 예술의전당 외

서진/부천필하모닉 (협연 박수진·이단비·신지한·권영명)

12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정명훈/KBS교향악단 (협연 최지은·양송미·손지훈·김기훈)

12월 27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친구여 이런 곡조는 그만두고 더 즐겁고 기쁜 노래를 부르자’

베토벤이 직접 덧붙인 4악장 ‘환희의 찬가’의 첫 구절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건네는 인사이며, 음악으로 하나 되기를 권유하는 메시지다. 작곡 당시 청력을 잃어가던 베토벤은 고통과 분투의 시간을 마지막 교향곡인 ‘합창’에 녹여냈다. 이 작품은 독창과 합창을 교향곡에 함께 담은 첫 시도로, 훗날 말러에게까지 영감을 주었다.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는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의 시구처럼, 교향곡 ‘합창’은 인간의 박애 정신을 따듯하게 담고 있다. 1918년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평화와 자유의 축제부터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축하 공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개막식 등 굵직한 역사적 순간마다 울려 퍼졌고, 현재 유럽 연합(EU)의 공식 국가다.

해마다 돌아오는 연말 단골 레퍼토리인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은 올해도 얍 판 츠베덴/서울시향, 서진/부천필하모닉, 정명훈/KBS교향악단이 각기 다른 해석으로 환희의 노래를 들려줄 예정.

특히 정명훈이 이끄는 KBS교향악단은 4년 만에 다시 ‘합창’을 무대에 올리며, 고양시립합창단·서울모테트합창단·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하여 대규모의 장엄한 무대를 예고한다.

 

송년에는 왜 베토벤 ‘합창’인가?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음악사 최초로 독창과 합창을 동반한 교향곡으로, ‘합창 교향곡’이라는 별칭으로 굳어졌다. 리스트가 ‘음악의 피라미드’라 칭할 만큼, 4악장 ‘환희의 찬가’는 인간애·평화·자유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초연(1824)의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19세기 중반 이후, 베토벤 페스티벌과 주요 정치·기념행사의 피날레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며 상징성이 커졌고, 베를린 필하모니 개관(1963),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개관(1981) 등 굵직한 역사적 무대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었다.

‘합창’이 송년 음악회의 전통 레퍼토리로 굳어진 계기는 1918년 12월 31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평화와 자유의 축제’였다. 자정에 맞춰 4악장을 연주하며, 새해를 향한 희망·화합·박애의 메시지가 세계 각지의 송년 무대로 확산됐다. 국내에서 성남아트센터(2010), 고양 아람누리(2011) 등이 바통을 이어갔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직후,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했던 연합 오케스트라의 ‘합창’은 이 작품을 정치적·인류적 화합의 상징으로 굳힌 대표적 순간이다. 가사 없이 연주되는 이유는 독일어 가사를 배제하기 위해서이며, 카라얀 편곡 버전이 1985년 공식 승인되었다.

이장직 (※‘객석’ 2013년 12월호 발췌)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 12월 2~25일 예술의전당 외

김용걸발레단 12월 5~13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

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 12월 20~28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외

유니버설발레단 12월 5~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

와이즈발레단 12월 5~3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묘한 환상이 생겨난다. 왕자를 만나는 예쁜 소녀 마리처럼, 옷장 속 가장 윤이 나는 원피스와 구두로 한껏 차려입고 극장에 가야만 할 것 같은 느낌. 현실에서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설렘의 의식’이, 해마다 겨울이면 다시 불을 밝히곤 했다.

매년 이맘때면 티켓 매진 행렬에 밀려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공연이지만, 올해만큼은 틈틈이 예매를 노려보자. 꿈과 환상의 동화 ‘디즈니’가 아니라, 관객을 크리스마스 왕국으로 데려다주는 진짜 환상을 맛볼 수 있으니까!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이 원작인 작품은, 크리스마스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마리가 꿈속에서 펼치는 마법 같은 모험을 그린다.

흥미로운 점은 발레단마다 서로 다른 안무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1927~2024)의 안무를 선택해 힘 있고 극적인 해석을 보여준다.

지난 7월 이후 다시 내한하는 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모두 바실리 바이노넨(1901~1964)의 안무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클라시크 발레단이 전통 러시아풍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면, 유니버설발레단은 그 위에 마린스키를 23년간 이끈 올레그 비노그라도프(1937~)의 연출을 더했다. 여기에 제3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와 현 유병헌 예술감독의 각색이 겹겹이 쌓이며, 전통과 현대적 리듬이 공존하는 또 다른 바이노넨식 ‘호두까기 인형’이 완성된다.

파리 오페라 발레 한국인 최초 단원을 역임한 김용걸 발레단과 전국 6개 지역을 순회하는 와이즈발레단 또한 각자의 개성적인 해석을 더해, 크리스마스의 무대를 한층 다채롭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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