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이자 살풀이 이수자인 임이조가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단국대 재학 시절 인간문화재 우봉 이매방의 공연을 보며 전통춤에 눈을 뜬 임이조는 우봉춤의 전수와 함께 독자적인 춤세계를 펼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 1978년부터는 자신의 무용단을 이끌며 전통 창착춤으로서 임이조류(流) 한량무·교방살풀이춤·화선무 등을 선보이며 후학을 양성해왔다. 전통춤의 보전과 대중화를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화관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07년 서울시무용단장직을 맡아 6년간 이끌었다. KBS는 2013 KBS국악대상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고(故) 임이조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