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멀티플리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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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4년 4월 1일 12:00 오전

4월 25~27일 LG아트센터

‘디스 이즈 모던’으로 컨템퍼러리 발레 붐을 일으켰던 유니버설발레단이 올해 또 한 편의 새로운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2013년 ‘두엔데’로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안무가 나초 두아토의 ‘멀티플리시티’다. 바흐와 인연이 깊은 독일 바이마르 시에서 나초 두아토에 의뢰해 1999년 완성된 이 작품은 바흐 인생 전반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23개의 장면에 담고 있다. 특히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아리아로 시작해 폴로네즈·미뉴에트 등으로 이어지는 바흐의 춤곡이 무용수의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그의 음악을 몸으로 형상화한 1부와 바흐 말기 인생을 표현한 2부로 구성된 그야말로 바흐 총정리 작품이다.
스페인 국립무용단을 떠나 미하일롭스키 발레, 그리고 이듬해부터는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무용감독으로 임명되어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나초 두아토의 ‘멀티플리시티’는 바흐의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과 컨템퍼러리 발레에 주목하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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