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예 음악감독 추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명훈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명예 음악감독으로 추대됐다. 명예 음악감독은 오케스트라에 공을 세운 지휘자에게 주는 직책으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6월 12일 라디오 프랑스 콘서트홀 연주에서 말러 교향곡 5번이 끝난 후 상패를 전달받은 정명훈은 비제 ‘카르멘’ 서곡 앙코르로 화답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37년 창단한 방송 교향악단을 시작으로 1976년 피에르 불레즈가 재정비했다. 정명훈은 마레크 야노프스키에 이어 2000년부터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았으며, 미코 프랑크가 그의 뒤를 잇는다.
테너 김건우·소프라노 박혜상
몬트리올 콩쿠르 1·2위
테너 김건우와 소프라노 박혜상이 지난 6월 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토마스 데발트를 사사하고 있는 김건우는 2014년 스페인 빌바오 비스카이아 성악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고, 같은 해 프랑스 마르망드 성악 콩쿠르에서 3위를 해 주목받는 성악가다. 이번 콩쿠르의 우승 상금은 3만 달러(약 3320만 원)다.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한 소프라노 박혜상은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를 했다. 박혜상의 2위 수상금은 1만5천 달러(약 1660만 원)다. 몬트리올 콩쿠르는 젊은 음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대회로 매년 성악·바이올린·피아노 부문을 번갈아 개최한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마르크토베르도르프 합창제 혼성 부문 1등
박은숙이 이끄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지난 5월 22일 독일 마르크토베르도르프 모데온 극장에서 열린 제14회 마르크토베르도르프 합창제 혼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3·24일 열린 이 대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하나님을 찬양하라’와 ‘각설이 타령’ ‘아리랑’ 등을 불렀다. 2000년 창단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유럽, 미국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인도·아이티 등 매년 30여 개국에서 공연을 개최해 왔다. 2009년 제주 국제합창제 대상, 2010년 부산 국제합창제 대상, 2014년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합창 대회 혼성 부문 1등, 같은 해 스위스 몽트뢰 합창제 혼성 부문 1등을 석권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6월 2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수상 기념 전국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뮤지컬 배우 김수하
웨스트엔드 무대 데뷔
뮤지컬 배우 김수하가 우리나라 여성 뮤지컬 배우로는 처음으로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 데뷔했다. 김수하는 지난 3월 캐머런 매킨토시 프로덕션 영상 오디션에 합격 후, 5월에 앙상블로 먼저 무대에 올랐고, 6월부터는 여주인공 킴 커버 역할을 병행 중이다.
1994년생인 김수하는 단국대학교 재학 시절 뮤지컬 ‘페임’ ‘유린타운’ ‘올슉업’ 등 학내 공연에 출연했으며, 현재 4학년 휴학 중이다. 김수하는 2016년 5월까지 ‘미스 사이공’에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1989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뮤지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