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켐니츠 오퍼의 마이어베어 ‘바스쿠 다 가마’ 음반 에코 클래식 올해의 작품상 수상 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5년 12월 1일 12:00 오전

독일 켐니츠 오퍼의 마이어베어 ‘바스쿠 다 가마’ 음반
에코 클래식 올해의 작품상 수상

지난 10월 18일, 켐니츠 오퍼의 마이어베어 오페라 ‘바스쿠 다 가마’ 음반이 독일 에코 클래식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1994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에코 클래식상은 세계적 권위의 독일 클래식 음악 시상식으로 각국의 음악가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한 해의 활동을 돌아보는 자리다. 에코 클래식상이 의미 있는 것은 예술가의 재능과 청중의 호응을 심사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2013년 켐니츠 오퍼는 5시간이 넘는 그랜드 오페라 ‘바스쿠 다 가마’를 전곡 공연했고, 2014년에 스튜디오 녹음으로 음반 발매했다.

오페라 ‘바스쿠 다 가마’는 마이어베어의 마지막 작품이다. 긴 공연 시간 때문에 보통 3시간 30분 정도로 줄여 ‘아프리카의 여인’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된다. 작품의 전곡을 복원해 정식으로 녹음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켐니츠 오퍼 전속 솔리스트인 한국인 소프라노 양귀비가 이네스 역을 소화했으며, 독일의 ‘클라시크 호이테’지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성을 담아 연기했다”고 평했다. 이 음반은 독일의 클래식 음악 매거진 ‘오페른벨트’지가 선정한 ‘올해의 재조명상’을 받았고, 독일 음반 사이트 JPC에서 2014년 클래식 음악 분야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오페라 ‘바스쿠 다 가마’의 이네스 역을 맡은 소프라노 양귀비

양귀비는 지난 10월 4일과 17일에는 도니제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그녀는 예원학교·서울예고·서울대 음대를 거쳐 뮌헨 음대를 졸업했다. 함부르크 콩쿠르 1위, 베르가임 콩쿠르 2위, 마리아 카닐리아 콩쿠르 우승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2010년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으로 켐니츠 오퍼에 데뷔했다.
 

 
 

지휘자 최수열
내셔널 타이완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지난 11월 14일, 지휘자 최수열이 대만 타이중에서 내셔널 타이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르스 노바’ 공연을 지휘했다. 최수열은 현대음악을 꾸준히 지휘하며 현대음악 해석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주 프로그램은 라벨 ‘잔의 부채’, 베베른 ‘여섯 개의 오케스트라 소품’, 힐보리 ‘열한 개의 문’, 골트만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티엔수 생황 협주곡(협연 우웨이)이었다.

최수열은 현재 서울시향의 부지휘자와 팀프 앙상블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브장송 지휘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으며, 2010년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 지휘자 부문에 선발돼 1년간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지난 11월 5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김택수와 김성국의 작품을 초연 지휘했다. 오는 11월 28일에는 프랑스 오디토리엄 마르셀 렌도우스키에서 팀프 앙상블과 함께 윤이상·진은숙·박정규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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