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윤설 멘델스존 콩쿠르 2위
첼리스트 윤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9 펠릭스 멘델스존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프러시안 문화유산 재단과 베를린 예술대학이 주최하는 이번 콩쿠르는 1878년부터 시작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콩쿠르로, 지난 2015년 비올리스트 김사라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윤설은 베를린 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열린 파이널 무대에서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을 연주하며 2위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상금 2천 5백 유로와 함께 독일 유수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게 된다.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인 그는 지난해 제25회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고, 독일 부헤나우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현재 뮌헨 국립음대에서 첼리스트 웬신양을 사사하며 석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윤설은 이번 콩쿠르 성적에 대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라운드를 통과할 때마다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지만, 음악에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파이널 무대를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청중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피아니스트 허원숙 바흐 음반피치카토 슈퍼소닉 선정
피아니스트 허원숙이 유럽 음반사 둑스를 통해 발매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이 룩셈부르크 클래식 음악 잡지 ‘피치카토’ 2월호의 슈퍼소닉으로 선정됐다. 1991년 발행을 시작한 ‘피치카토’는 1991년 저널리스트 레미 프랑크가 창간한 잡지로, 음반·DVD 리뷰·인터뷰로 구성된다. 인터내셔널 클래시컬 뮤직 어워즈(ICMA) 심사위원들이 잡지를 만들며, 1995년부터 슈퍼소닉 어워드 형식을 통해 매달 음반 1개씩을 추천해왔다.
2014년 둑스와 음반 계약을 한 피아니스트 허원숙은 활발한 연주·음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호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창기 서울문화투데이 문화 경영 대상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창기가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에서 2018 문화 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은 해마다 국악·미술·무용·연극·학술비평·글로벌·문화경영·메세나 등 8개 분야에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힘써 온 중진 이상의 원로를 선정하여 문화대상을 수상한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기획·홍보·경영기획 팀장을 두루 거친 실무 출신 CEO다. 강동아트센터 초대 관장 시절 무용 장르를 특화하여 단기간에 신설 공연장의 인지도를 끌어 올린 바 있다. 2015년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에는 창의적 조직시스템 구축, 대대적 시설 확충, 레퍼토리 씨어터 구축 등 기관 체질개선을 통해 마포구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마포문화재단은 2018년부터 2년 연속 한국능률협회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받았다.
객석컴퍼니-디지털타임스 업무협약 체결
㈜객석컴퍼니(대표 김기태)가 디지털타임스(대표 박학용)와 지난 2월 15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디지털타임스 9층 회의실에서 상호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교류를 비롯해 사업 분야의 협력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박학용 대표는 “이번 협약은 성격이 다른 매체 간 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명품 월간지 객석과 디지털타임스 간 협력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태 대표는 “35년 역사의 객석과 올해 경제종합일간지로 재창간한 디지털타임스 간의 이번 협약이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제와 관심이 많은 독자가 다양한 콘텐츠 교류를 통해 문화예술에도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999년 설립된 디지털타임스의 주 독자층은 산업 및 경제 정책입안자, 연구소와 학계 전문가, 업계 CEO와 마케팅 실무진 등 디지털 경제를 이끌어 가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2000년 3월 창간호를 발행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원시향 제7대 예술감독 최희준 취임 기념 연주회
수원시향이 최희준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취임을 기념하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을 선보였다.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경선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했다.수원시향은 지난해 12월 28일 최희준을 예술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는 음악적 역량뿐 아니라 교향악단 운영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한 뒤 독일 작센 주립극장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2003년 독일 음악대학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베를린 심포니·브란덴부르크 오케스트라 등에서 지휘자로 활동했다. 국내에서는 코리안심포니,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지휘자, 전주시향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양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콩 출신 윌슨 응서울시향 부지휘자 선임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홍콩 출신의 윌슨 응이 선임됐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선정위원회는 지난해 1차 서류 및 지휘 심사, 2차 오케스트라 실연 심사를 거쳐 만장일치로 윌슨 응을 부지휘자로 결정했다. 그는 높은 예술적 역량을 인정받아 수석부지휘자급(Associate Conductor) 지위를 인정받았다. 서울시향 부지휘자는 수석부지휘자급과 일반 부지휘자급(Assistant Conductor)으로 구분된다. 수석부지휘자에게는 보조적 업무 이상의 리더십 권한과 책임이 부여된다. 윌슨 응은 서울에 거주하며 상근 지휘자로 활동할 예정으로, 3·1절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교향악축제·어린이날 음악회·강변음악회 등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플루티스트로 음악을 시작한 윌슨 응은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 음악원과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에서 지휘 경험을 쌓았다. 2017년에는 제8회 게오르그 솔티 지휘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부산 대규모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 3월 개관
부산에 1천 700석 규모의 대형 뮤지컬 전용 극장이 들어선다.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문화복합몰 국제금융센터 부산(IFC 부산)에 세운 드림씨어터가 오는 3월 개관한다. 1천 727석의 뮤지컬 전용 극장은 지역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뮤지컬 전용 극장 중 1천 500석 이상의 대형극장은 서울에서도 블루스퀘어 등을 제외하면 찾기 어렵다. 드림씨어터는 4월 개관작인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를 비롯해 ‘스쿨 오브 락’ ‘오페라의 유령’ 등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