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이 추천하는 2021년 6월 장르별 공연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1년 5월 31일 9:00 오전

객석이 추천하는 2021년 6월 장르별 공연

MUST GO

 

듀오의 향연

바이올린 x 피아노

한수진 바이올린 리사이틀 (피아노 김태형)
6월 7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이경선 바이올린 리사이틀 (피아노 정한빈)
6월 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김봄소리 바이올린 리사이틀 (피아노 일리야 라쉬콥스키)
6월 2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6월 25일 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
6월 26일 롯데콘서트홀

 

 

 

 

 

 

 

 

 

바이올린·피아노 듀오 공연이 가득하다. 지난해부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 한수진(바이올린)과 김태형(피아노)은 7일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6·5·7번을 끝으로 전곡 여정의 막을 내린다. 오는 18일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첫 독주 앨범 발매를 앞둔 김봄소리의 무대(26일/롯데콘서트홀)도 기대를 모은다. 일리야 라쉬콥스키(피아노)와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곡들로 무대를 꾸민다.

 

INTERVIEW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정한빈(피아노)

이경선(바이올린)

 

 

 

 

 

 

 

 

 

 

 

이경선(바이올린)은 정한빈(피아노)과 함께 ‘민속적 요소들(Folk Elements)’이라는 주제로 20일 리사이틀을 갖는다. 민속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라벨·버르토크·에네스쿠 그리고 김한기의 작품들을 만나는 자리로, 곡목 사이엔 흥미로운 연결고리가 숨어 있다.

라벨의 ‘치간’과 버르토크의 랩소디 2번, 에네스쿠의 소나타 3번 등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각 작품을 엮은 특별한 기준은 무엇인가?
보헤미안의 정서가 짙게 녹아 있는 곡 중에서도, 서로 연결 지점을 갖는 작곡가들을 선별했다. 프랑스의 라벨(1875~1937)은 헝가리 출신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듣고 ‘치간’을 작곡했고, 버르토크(1881~1945)는 루마니아 지역의 민속 선율을 차용한 작품을 다수 남겼다. 에네스쿠(1881~1955)는 루마니아 태생이지만 일생을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루마니아 민속 음악과 서유럽의 음악 전통을 접목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각 나라, 작곡가마다 색을 느껴보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1991년에 참가한 워싱턴 콩쿠르에서도 라벨의 ‘치간’을 연주했다. 30년이 흘러 다시 만난 ‘치간’은 달리 느껴질 텐데.
20대와 비교해 50대의 나는 여러 면에서 변화 혹은 진화했다. 테크닉에 있어서는 그때가 전성기였겠지만, 음악 속에 묻어나는 짙은 향기는 세월이 흘러야만 나오는 와인과 같다. 오랜만에 꺼낸 곡이라서, 집시의 한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나 자신도 궁금하다.

김한기(1954~)가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1번 ‘강강술래’도 연주한다. 여기에는 어떤 민속적 요소가 담겨 있나?
4악장 구성의 이 곡에는 과거 정월대보름과 추수를 기념하는 행사 중 추어진 강강술래의 주제가 차용됐다. 한국인의 정서와 정신이 듬뿍 담겼다.

한국 작곡가의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는 데 힘써오고 있다. 한국의 민속적 선율을 품은 또 다른 작품을 소개하자면?
김성국의 ‘이별가’를 꼽고 싶다. 세월호 사건 직후에 작곡된, 우리의 한 많은 삶을 풀어낸 명곡이다. 김한기의 ‘고향의 봄’ 역시 떠오른다. 모두가 아는 동명의 동요를 주제로 해 한국인의 감수성을 자극하더라. 나이가 들수록 이런 곡들이 마음에 와닿는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정한빈이 함께한다. 그와의 인연이 궁금하다.
작년 예술가의집에서 진행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시리즈 중 9번 ‘크로이처’를 같이 연주하며 알게 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젊은 피아니스트다. 독주는 물론이고 실내악에도 탁월하다. 처음 배우는 곡들도 첫 리허설 때부터 완벽하게 준비해 오는 모습에 더욱 감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아주 적합한 연주자로서 함께 만들어갈 음악을 기대하고 있다.

글 박찬미 기자

음악의 폭을 넓히다

사랑의 노래

잠들기 전 심야극장 Ⅱ
6월 18일 오후 10시 대전예술의전당 유튜브·네이버TV
브랜든 최·김규연 듀오 리사이틀
6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김규연

브랜든 최

 

 

 

 

 

 

 

 

 

클래식 음악계 대표적인 ‘사랑꾼’들의 작품들로 꾸며진 무대가 이목을 끈다.
먼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세레나데로, 어둠이 내려앉은 밤의 낭만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오후 10시에 진행되는 ‘잠들기 전 심야극장Ⅱ’이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뮤지컬 배우 카이가 진행하고 바리톤 이응광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그의 ‘마음의 선율’ Op.5 중 3번 ‘그대를 사랑해’를 비롯해 매력적인 저음을 만끽할 수 있는 18~19세기 낭만주의 음악가들의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현장의 감동을 느끼고픈 관객을 위해 50석에 한해 객석을 연다.
브랜든 최(색소폰)와 김규연(피아노)은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브람스를 조명했다.(6.27/예술의전당) 슈만이 클라라에게 헌정한 3개의 로망스 Op.94와 클라라 슈만의 3개의 로망스 Op.21을 나란히 배치했고, 브람스가 말년에 작곡한 클라리넷 소나타 2번 2악장을 프로그램 마지막에 두어 짝사랑의 아련함까지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Op.19 중 3악장, 모리넬리(1963~)의 ‘뉴욕에서 온 4개의 사진’ 등을 연주한다. 위 작품들을 색소폰 연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나의 악기, 다양한 색채

아더 첼로 콰르텟 창단 연주회
6월 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박규희·박주원 듀오 리사이틀
6월 23일 오후 7시 30분 LG아트센터

아더 첼로 콰르텟

 

 

 

 

 

 

 

 

 

 

첼로와 기타, 하나의 악기로 뭉친 연주자들의 호흡을 만나보자. 4일 창단 연주회(6.4/세종문화회관)를 갖는 아더 첼로 콰르텟(이호찬·이성빈·박건우·이상은)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 명의 첼리스트가 모여 팀을 이뤘다. 팀명은 나무의 나이테를 뜻하는 독일어 ‘아더(Ader)’에서 가져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샤콘’,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2번과 같은 친숙한 레퍼토리를 첼로의 음색으로 새로이 만난다. 블로흐의 ‘기도’, 마티아스 바르톨로메이(1880~1959)의 ‘퀵실버’도 준비돼 있다.

박주원

박규희 ©Keunho Jung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두 명의 기타리스트 박규희·박주원이 듀오로 뭉쳤다. 이들은 이번 공연(6.23/LG아트센터)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마누엘 데 파야(1876~1946)의 ‘짧은 인생’과 박주원이 작곡한 ‘겨울날의 회상’ 등을 선보인다.

 

 

진혼곡으로 보듬는 시대의 아픔

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17회 정기연주회 ‘위로의 노래’
6월 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수원시립합창단 제178회 정기연주회
6월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레퀴엠’은 ‘안식’을 뜻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상임지휘자 박치용)과 수원시립합창단(예술감독 박지훈)이 각각 포레와 모차르트의 진혼곡으로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안식’을 전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6.4/롯데콘서트홀)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관객과의 만남을 미루어왔다.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위로를 포레의 ‘레퀴엠’에 담는다. 박치용/군포프라임필의 연주, 강혜정(소프라노), 박흥우(베이스)의 협연이 함께한다. 이외에 포레의 ‘파반느’와 ‘엘레지(비가)’(협연 양성원) 등도 선보인다.
수원시립합창단(6.17/수원SK아트리움)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한다. 공연 전 지휘자 박지훈이 직접 해설에 나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미자(소프라노)·정민호(카운터테너)·김세일(테너)·박흥우(바리톤)·김강(오르간)이 협연한다.

 

 

 

원작의 재미 – 연극과 무용

놓치면 아쉬운 페스티벌

제40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5월 25일~6월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외
제17회 부산국제무용제
5월 31일~6월 13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외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6월 18일~7월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6월,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된다. 한국 현대 무용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무용계를 점쳐볼 수 있는 축제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국제현대무용제(5.25~6.13/이하 모다페)는 올해 40회를 맞는 만큼 라인업도 화려하다. 한국 현대무용의 지평을 새로 펼친 안무가 전미숙·안성수·안은미를 모두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전통과 현대를 잇고 있는 국립현대무용단·국립무용단·국립발레단·대구시립무용단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모다페가 실험적이고 전문적인 무대들을 선보였다면 제17회 부산국제무용제(5.31~6.13)에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시민참여형 공연도 찾아볼 수 있다. 부산 시민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시민단체참여무용경연’(5일)을 포함해 ‘부산의 춤, 부산의 느낌’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한편 대구 일대에서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6.18~7.5)이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뮤지컬의 다양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배우가 직접 연주에 참여하는 뮤지컬 ‘포미니츠’(6.26·27), 판소리 ‘수궁가’를 뮤지컬로 재해석한 ‘토장군을 찾아라’(6.19·20)를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온라인(DIMF 공식 유튜브·네이버 TV)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무용과 만난 문학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6월 4~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용 ‘제7의 인간’
6월 4·5일(LG아트센터), 11·12일(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18·19일(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Universal Ballet

 

 

 

 

 

 

문학 속 세계를 무대에 펼쳐놓은 작품들을 만난다. 유니버설발레단(6.4~6/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원작을 배경으로 한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원작 ‘돈키호테’와 달리, 발레에서는 이발사 바질(이현준·이동탁·간토지 오콤비얀바·콘스탄틴 노보셀로프)과 그가 사랑한 키트리(홍향기·손유희·김수민)에 초점을 맞췄다.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의 안무로 1869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돈키호테는 그동안 당대를 풍미한 안무가들에 의해 재해석되어 왔다. 이번 공연은 프티파의 원형을 그대로 살려 정통 발레의 미학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작가 존 버거(1926~2017)와 사진작가 장 모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무용 ‘제7의 인간’이 11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유럽 이민 노동자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한 소설이 무용가 정영두(1974~)에 의해 춤으로 다시 태어났다. 정영두는 이주 노동자를 통해 고향을 떠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들을 떠나도록 강요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개소 10주년

국립극단 ‘소년이그랬다’
5월 21일~6월 13일 백성희장민호극장

국립극단 ‘소년이그랬다’

 

 

 

 

 

 

 

희곡 ‘더 스톤즈’(톰 라이코스·스테포 난수 작)를 원작으로 한 ‘소년이그랬다’(극본 한현주·연출 남인우)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개소 1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한번 관객을 찾는다. 청소년들이 고속도로에서 던진 돌에 트럭 운전자가 숨진 호주의 실화를 극화한 작품으로 2011년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개소와 함께 첫선을 보였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연극의 기초는 어린이·청소년극”이라며 “어린이·청소년극이 탄탄하게 기반을 갖출 때, 성인 연극도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재공연의 의의를 강조했다.
1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관객참여형 전시 ‘Y가 X에게’(6.5~13/소극장 판)를 개최한다. 6월 5일 공연 종료 후에는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국립극단 청소년극 10주년 이야기판’을 열어 청소년극을 주제로 공연의 쟁점과 공통 감각에 대한 질문과 사유를 건넨다.

 

연 전 이 책

제7의 인간 존 버거 저 | 차미례 역 | 눈빛

 

“이민 노동자는 현대인의 경험의 한 외곽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그 중심부에 있다.” 책의 제목은 1970년대 유럽의 육체노동자 7명 중 1명이 이민노동자인 데서 붙여졌다. 존 버거는 선진국으로 유입되는 이민 노동자들의 삶을 추적하며 인간의 도구화, 환경의 비인간화 등 자본주의 틀 속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를 세상에 드러냈다. 장 모르의 사진이 현장감을 더했다.

 

 

영국 음악과 왕실

영국의 정취

최수열/부천필(협연 심준호)
6월 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서울시향(협연 김다미)
6월 17·18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지난 4월 17일 에든버러 공작 필립 공(1921~2021)의 장례가 윈저성 성 조지 예배당에서 진행됐다. 99세의 나이로 눈을 감은 필립 공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으로서 70여 년간 여왕의 곁을 지켰다.
영국 왕실 장례예배는 짧은 설교 외에 대부분 음악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장례 순서 중 음악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필립 공은 미리 그의 장례식에 연주될 모든 음악을 지정하는 한편, 연주 순서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마지막 선택을 받은 작곡가들은 누구였을까?
구스타브 홀스트(1874~1934)의 ‘행성’ 중 ‘목성’ 선율에 가사를 붙인 ‘내 조국이여, 나 그대에게 맹세하노라’가 윈저 성 앞마당을 장엄한 분위기로 채웠다. 이어 그의 관이 운구차에 오르면서 에드워드 엘가(1857~1934)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가 연주돼 분위기는 한층 더 엄숙해졌다. 성 조지 예배당에서 시작한 장례식에서는 바흐의 곡을 시작으로 브리튼(1913~1976)의 ‘하나님을 찬양하라’와 랄프 본 윌리엄스(1872~1958)의 ‘웨일스 찬송가에서 찾은 세 개의 전주곡’ 등이 성 조지 예배당 상주 합창단의 노래로 울려 퍼졌다.
엘가와 브리튼은 왕실과 인연이 두터웠다. 엘가는 1902년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을 위해 ‘위풍당당 행진곡’을 작곡해 헌정했다. 브리튼은 1951년 엘리자베스 2세의 재위를 기념해 오페라 ‘글로리아나’를 작곡했다. 그 작품에 크게 감명받은 필립 공은 왕실 예배에 사용할 찬송가를 의뢰했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 그의 장례식에서 연주된 ‘하나님을 찬양하라’이다. 본 윌리엄스는 작품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국 전통 민요 수집에 몰두했던 작곡가다. 그의 음악은 영국의 뿌리와 맞닿아있다.
6월에는 이러한 영국 작곡가들의 명작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최수열/부천필은 심준호(첼로)와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고,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서울시향은 브리튼의 관현악을 위한 진혼곡 ‘진혼 교향곡’을 선보인다.

 

신보로 만나는 본 윌리엄스

본 윌리엄스 교향곡 4·6번
안토니오 파파노/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LSO Live LSO0867

안토니오 파파노(1959~)가 지난 5월 런던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발매된 첫 앨범이다. 제2차대전 전후에 작곡된 본 윌리엄스의 교향곡 4번과 6번을 실었다.

 

 

본 윌리엄스: 민요 Volume 2
메리 베번(소프라노)/니키 스펜스(테너) 외

Albion Records ALBCD043

본 윌리엄스는 그가 수집한 80개의 영국 민요를 피아노와 성악 편성으로 편곡했다. 80개 노래 중 19곡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그중 15개 곡은 초연이다.

 

 

셰익스피어의 고향 영국

서울시극단 ‘한여름 밤의 꿈’
5월 21일~6월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

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6월 15~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셰익스피어

 

 

 

 

 

 

 

 

영국은 위대한 음악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지만 셰익스피어(1564~1616)의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의 희극을 바탕으로 한 음악극과 발레가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은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한여름밤의 꿈’은 이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쉽게 풀어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6월부터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공연한다. 비교적 애절한 표정과 몸짓이 주를 이루는 기존 발레와 달리 익살스러운 표정과 동작들이 안무 속에 녹아있는 명작이다.

 

글 임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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