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르크 비트만&쾰른 WDR 심포니 다재다능한 천재, 혹은 부단한 완벽주의자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1년 11월 1일 9:00 오전

GAEKSUK’S EYE

from AMERICA

10.12
랑랑
피아노 독주회장


카네기 홀 부활의 축포

©2021 Chris Lee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직업병 같은 것이 몇 가지 있다·허리·어깨가 만성 통증에 시달리기도 하고손가락이나 손목혹은 팔에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찾아온다피아니스트 서혜경(1960~)은 팔 근육 손상이라는 악몽을 겪었고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1985~)
팔 부상에서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악기를 떠나 있어야만 했다.
유럽의 전통을 미덕으로 삼아온 클래식 음악계의 판도를 뒤흔든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1982~)에게도 2017년 비슷한 시련이 찾아왔다아들의 피아노 연습에 모든 것을 걸었던 아버지의 집착에 가까운 오랜 교육열의 영향이었을까그의 나이 30대 중반에 맞은 위기였다그리고 곧 팬데믹이 찾아왔다이 시기 랑랑은 치료에 몰두했고한국계 여성과 가정도 꾸렸다그리고 손목 부상을 딛고 음반을 준비했다그중 하나가 지난해 9월 발매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988 음반(DG)이다.
랑랑은 십 수년 전 처음 만났던 필자에게 새로 입주한 아파트를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나아버지에 대한 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을 서슴없이 털어놓았다직접 만나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는 거침 없다그래서일까랑랑의 연주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무난하게 받아들여지는 스타일이라기보다극명하게 평가가 갈린다그는 싱어송라이터 빌리 조엘(1949~)과 함께 무대에 서는가 하면, BTS가 단골로 출연하는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서 그의 신보를 소개할 만큼 대중에 각인되는 존재가 되었다마치 첼리스트 요요 마(1955~)를 모르는 사람이 없듯랑랑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스타 피아니스트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그가 연주한 쇼팽의 음악에 손사래를 치며 아연 질색하는 사람들의 아우성이 더 이상 중요한 논란거리가 아닐는지도 모른다.
572일 만에 대면 연주를 시작한 카네기 홀은 20년 전 처음으로 무대에 세웠던 랑랑을 다시 초청했다그는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그가 음반으로 선보였던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했다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극장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검은색 슈트 차림에 느린 걸음으로 피아노 옆에 선 랑랑은 홀의 구석구석을 향해 공들여 인사했다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르게 그의 손은 이미 전투적으로 건반을 누르며 슈만의 아라베스크로 향하고 있었다투박하고 거친 껍질을 뒤집어 흰 속살이 겉으로 드러난 듯한 감각적인 변화를 만들었다가마치 영화의 회상 장면에 나오는 영화음악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그려내기도 했다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슈만은 1시간에 달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만나기 전 대하는 안내서와 같았다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랑랑의 유명세를 보고 표를 구입한 청중들에게는 어쩌면 재미없고지루한 공연이 될 수도 있었겠다그러나 그는 30곡의 변주곡마다 고유한 구조물을 세웠다 허물고 그 위에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쌓아 올리는 반복된 작업을 매우 정중하고정교하게 해 나갔다변주곡을 몇 개씩 묶어 작은 그룹들을 만들어 연주했고중간에 박수가 터질만한 구간에서는 그만의 몸동작으로 청중들의 호흡을 빼앗았다페달 운용의 달인답게공중에 소리를 둥둥 띄워놓고 중간중간 건조하게 던지는 음들은 오히려 간결하고 깔끔하게 뇌리에 박혔다.
그런 효과를 내기 위해 일부러 페달을 사용한듯한 구간들이 보였다마치 라벨이나 쇼팽을 듣는 듯한 생각도 들었지만그런 옷을 입은 바흐의 작품에 큰 이질감은 생기지 않았다약음기를 낀 듯한 음색의 15번 변주곡은 템포를 느리게 잡은 반면경쾌한 속주의 26번 변주곡은 눈을 가리는 차안대를 한 경주마처럼 내달렸다이 곡의 가장 큰 숙제는 바흐의 정형을 연주자의 개성에 녹여내어 간극의 균형을 찾는 일이다. 10세 소년 랑랑은 크리스토프 에셴바흐(1940~) 앞에서 이 곡을 처음 선보인 후, 20여 년 만에 자신만의 진지한 해답을 안고 돌아왔다그는 환호하는 청중에게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와 중국 청중을 위해 재스민 꽃을 연주하며 화려하게 응답했다.

글 김동민(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 예술감독)
사진 카네기 홀



9.18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
보스턴 데뷔 

보스턴 한인 음악계에 새 바람

왼쪽부터 비올리스트 엔치 청·라몬 카레로마르티네스·조던 박

장유진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6개의 주(코네티컷·메인·매사추세츠·뉴햄프셔·로드아일랜드·벌몬트)를 뉴잉글랜드라고 한다그중 매사추세츠의 주도인 보스턴은 뉴잉글랜드 지역 중 가장 큰 도시이며에이미 비치(1867~1944)·찰스 아이브스(1874~1954)·존 애덤스(1947~) 등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작곡가들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보스턴의 심장부에는 뉴잉글랜드 지역 클래식 음악의 메인 신을 책임지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있고그곳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는 미국 역사상 제일 오래된 사립 음악 학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이 위치해 있다교내 조던 홀을 포함한 학교 건물은 미국 음악학교 중 유일하게 국립 역사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보스턴 한인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조던 홀에서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이하 NYCP)의 보스턴 데뷔 연주가 지난 9월 열렸다. NYCP는 뉴욕을 베이스로 활동 중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이며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특히 지휘자 김동민을 포함하여 상주음악가 최나경악장 김시우그리고 초청음악가 장유진 등 많은 한국인이 함께하고 있는 단체다.
코로나를 가로질러 새 시작의 포문을 연 로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 1번은 화려하고 유쾌했다로시니의 오페라 부파 한 편을 함축한 듯이 다양한 스토리와 무대를 시종일관 그려냈다지루할 틈조차 없이 훌훌하고 반짝이게 선율이 노래했고지휘자와 앙상블이 모두 하나가 되어 연주하는 모습이 마치 하나의 생명체가 기쁨에 가득 차 우아하게 춤을 추는 모습 같았다.
이날 세계 초연된 한국계 작곡가 제임스 라(James Ra)의 세 대의 비올라와 현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존재만으로 상징하는 바가 크게 느껴진다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아프리카·아시아·라틴계 아티스트들이 모여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악기인 비올라를그것도 무려 세 개의 비올라를 선두에 내세웠다라이징 스타인 비올리스트 조던 박라몬 카레로마르티네스엔치 청은 첫 소리부터 고유한 색깔과 개성을 드러내며 주저함 없이 곡을 이끌어갔다시린 따스함과 가슴 뛰도록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역동성의 공존이 잔상을 오래 남겼다.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과 첼리스트 브래넌 조의 조던 홀 공연은 보스턴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이 지역 음악 커뮤니티 모두를 들뜨게 한 소식이었다두 솔리스트가 함께한 브람스의 2중 협주곡은 백유미의 편곡으로 체임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되었다축소라는 개념이 무색하게, NYCP는 이 두 연주자들과 함께 더욱 짙고 꽉 찬 색감으로 깊이 있게 확장된 음악과 감성을 녹여냈다오케스트라의 온도가 뜨겁게 달궈지는 동안솔리스트 둘 사이의 대화도 유려하고 설득력 있는 호흡으로 엮여져 나갔다.
이번 NYCP의 조던 홀 데뷔를 도운 보스턴 한미예술협회(Korean Cultural Society of Boston)는 보스턴 내에 한국인 문학가·시각예술가·음악가 등을 지원하고 알리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계 미국인 서연 맥도날드가 공동 창립한 보스턴가곡예술협회는 위안부의 이야기를 다룬 공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로 관객을 모아 미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화음 오케스트라와 보스턴 필하모니아 모두 한인이 기획·주관하는 음악 단체로 보스턴 한인 사회에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그리고 음악과 현대 사회를 연계하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앞으로 한국의 문화와 예술성그리고 한인 음악가들의 활약이 예술과 역사의 도시 보스턴에서 더욱 많은 관객을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 이지영(미국통신원)
사진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



from ITALY

엔리코 카루소 서거 100주기 기념행사

그의 신성한 목소리를 기리는 시간


나폴리에 그려진 카루소 벽화

엔리코 카루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테너 엔리코 카루소(1873~1921)의 서거 100주기를 맞아이탈리아에서는 각종 공연·콩쿠르·전시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그의 이름을 추억하고 있다이 위대한 나폴리 출신 테너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치가 프랑코 이아코노가 의장을 맡고이탈리아 문화부의 승인을 받은 위원회가 조직한 이번 행사는 크게 대화·표현·감정·전시 등의 범주로 나누어 카루소와 관련이 깊은 도시들에서 개최된다나폴리를 비롯하여 그의 유일한 이탈리아 거주지였던 라스트라아시냐), 푸치니(1858~1924)와의 만남이 있었던 토레델라고밀라노그의 부모의 고향인 피에디몬테 마테세 등에서 열린다.

엔리코 카루소 박물관

위대한 테너의 표상을 좇아
첫 기념식은 나폴리의 누오보성에서 문화부 주재로 기획된 엔리코를 환영하며(Bentornato Don Enrico)’로 시작되었다.(7.25) 나폴리 테너의 탄생그의 성공 이야기와 이탈리아 오페라나폴리 가곡을 세계적으로 알린 그의 업적에 대해 전했다한편산 카를로 극장(9.1~30)과 라스트라아시냐에 있는 카루소 박물관(10.29~30)에서는 각국 학자들이 모여 콘퍼런스를 열었으며라 스칼라 극장에서는 카루소와 아르투로 토스카니니(1867~1957), 푸치니와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는 콘퍼런스(10.1~31) 및 전시회 등이 열렸다.
그의 죽음에 맞춘 공연·전시도 뒤를 이었다. ‘표현과 감정이라는 주제 아래 그가 사망한 나폴리 베수비오 호텔에서 그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선보이는 낭독회와 연주회가 있었고(8.1), 67회 푸치니 페스티벌에서는 카루소 포에버를 제목으로 그가 세상을 떠난 8월 2일에 맞춰 토레델라고에서 축제를 열었다같은 날그가 잠들어 있는 나폴리 산타 마리아 델 피안토 묘지 예배당에서 미사가 거행되었다.
나폴리의 산 카를로에서는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프란체스코 데무로와 프레디 데 토마소가 함께한 카루소에게 바치는 갈라 콘서트가 있었으며(9.19), 거장에게 바치는 베르디의 레퀴엠이 밀라노 카리플로 강당에 울려 퍼졌다(10.28~31). 10월부터 11월 말까지 호세 아브레우가 창단한 스페인 지구 심포니 오케스트라(Orchestra Sinfonica dei Quartieri Spagnoli)의 카루소를 기리며를 제목으로 연주회를 준비한다이 단체는 그가 베네수엘라에서 수립한 음악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태어났다.
카루소의 생전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시도 풍성하다지난 7월과 8피렌체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에서는 카루소가 착용한 무대 의상을 복원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다그는 성악가이자 훌륭한 캐리커처 작가이기도 했는데그가 남긴 캐리커처와 드로잉으로 구성한 전시회 카루소의 재능들’ (11.21~12.8/라스트라아시냐)도 기대를 모은다한편전 세계의 유명 캐리커처 작가들이 초대되는 카리카루소(Caricaruso)’에서는 그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8.1~12.31/토레델라고 외)
글 이실비아(성악가·이탈리아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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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GERMANY

10.8·9
외르크 비트만
쾰른 WDR 심포니


다재다능한 천재,
혹은 부단한 완벽주의자

외르크 비트만/쾰른 WDR 심포니

외르크 비트만(1973~)은 클래식 음악계의 대표 팔색조클라리네티스트이자 지휘자작곡가인 그는 세 분야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있다신이 내린 천재혹은 부단한 완벽주의자라는 수식어가 꼬리처럼 그를 쫓아다닌다.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다니엘 바렌보임·미츠코 우치다하겐 콰르텟(루카스 하겐·라이너 슈미트·베로니카 하겐·클레멘스 하겐등은 그의 오랜 동료다이들과 특히 실내악 연주를 즐긴다그의 음악적 영역은 지휘로도 확장된다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유수 악단에서는 협연과 지휘를 겸했으며, 2019년부터는 아일랜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도 맡고 있다.
한스 베르너 헨체(1926~2012)·볼프강 림(1952~)·하이너 괴벨스(1952~) 등에게 작곡을 배운 비트만은 2018년 한 해 동안 페터르 외트뵈시(1944~), 스티브 라이히(1936~)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현대음악 작곡가이기도 했다.(2018년 바흐트랙’ 통계조사그의 작품은 지휘자 게르기예프·나가노·틸레만·얀손스·래틀 등에 의해 세계적 명성의 콘서트홀에서 초연돼 왔다.
세계 여러 악단과 음악축제에서 상주음악가로 활약해온 그가 2019/20 시즌부터는 쾰른 WDR 심포니와 손을 잡았다무려 3년간이곳 상주음악가로서 연주·작곡·지휘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지난 10월 8·9일 쾰른 필하모니에서 비트만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또 한 번의 공연이 열렸다.

모차르트와 비트만의 교집합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의 연결고리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오늘날과 과거의 음악을 병치하면그것은 더 이상 컨템포러리가 아니다.” 비트만은 이곳 상주음악가로서의 포부를 이렇게 밝힌 바 있다이를 염두에 둔 듯이번 공연에서는 비트만 자신과 모차르트의 두 작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생각해보면모차르트와 그는 엄청난 생산성을 보인 작곡가이자비르투오소그리고 지휘자로 비슷한 길을 걸었다평행이론 같은 삶의 궤적 이외에도둘 사이를 연결하는 요소는 또 있다글래스 아르모니카에 대한 관심이다아르모니움으로도 불리는 이 악기는 1761년 벤자민 프랭클린(1706~1790)이 개발했다모차르트는 생의 마지막 해에 이 악기에 대한 엄청난 흥미를 보여 글래스 아르모니카·플루트·오보에·비올라·첼로를 위한 5중주 K617을 작곡하기도 했다.
공연의 첫 곡은 악기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비트만의 아르모니카’. 2007년 피에르 불레즈/빈 필에 의해 초연된, 15분가량의 관현악곡이다지휘대 양옆에서 아르모니카와 아코디언이 협연하고피아노·첼레스타·하프·글로켄슈필·크로테일(심벌즈의 일종등으로 구성된 풍성한 타악기 군이 후방을 수놓는다.
타악기들은 미세한 소리 조각들을 차츰 쌓아나갔다서서히 부풀어 오른 소리 덩어리는 글래스 아르모니카의 신비한 음색에 더해져곧 오케스트라 전체를 감싸 안았다비트만의 지휘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 꼼꼼하게 이뤄졌다그에게 오케스트라는물을 묻힌 손으로 예민한 감각을 총동원해 어루만져야 하는 글래스 아르모니카였다.
아르모니카’ 이후반쯤 줄어든 규모의 오케스트라 한가운데 클라리넷을 든 비트만이 섰다모차르트의 마지막 협주곡인 클라리넷 협주곡 K622와 마지막 교향곡 41번 주피터가 이어졌다베토벤 이전 최대 규모 교향곡이자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제왕이었던 주피터의 이름이 붙은 웅장한 작품이지만비트만은 모차르트의 군더더기 없는 가벼운 텍스처를 놓치지 않았다특히 클라리넷을 연주할 땐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힘을 빼는 데 공들였다현악부의 면밀하게 절제된 보잉도 투티가 완벽한 컨트롤 아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관객은 비트만의 완벽주의와 다재다능함을 목격했다이들에게 비트만은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21세기의 천재로 기억될 지도 모르겠다.

글 박찬미(독일통신원)
사진 쾰른 WDR 심포니

 

외르크 비트만 ©M Borggr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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