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외 공연계 이슈&뉴스 | 작곡가 조지 크롬 별세 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2년 3월 2일 9:00 오전

gaeksuk eye ISSUE & NEWS

DOMESTIC
장혜선 기자

 

김성국

박종원

김덕희

박혜진

 

 

세종문화회관 산하 4개 예술단 단장 임명

김성국, 박종원, 김덕희, 박혜진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산하 4개 예술단의 단장을 새로 임명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청소년국악단장에 중앙대 교수 김성국, 서울시합창단·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장에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박종원, 서울시뮤지컬단장에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 김덕희, 서울시오페라단장에 단국대 교수 박혜진이 임명됐다. 예술단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성국 신임 단장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를 역임했으며, 현재 중앙국악관현악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종원 신임 단장은 연세대 교회음악과 교수를 지냈으며, 천안시립합창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했다. 김덕희 신임 단장은 공연창작집단 뛰다, 안산문화재단을 거쳐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으로 근무했다. 박혜진 신임 단장은 오페라 ‘라 보엠’ ‘카르멘’ ‘투란도트’ ‘라 트라비아타’ ‘박쥐’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은 바 있다.

 


제1회 권혁주 콩쿠르

대상 김혜진·김서현·샤르망 콰르텟

권혁주

권혁주 음악 콩쿠르는 3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1985∼2016)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4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을 중심으로 발족한 ‘권혁주를 사랑하는 모임’이 주최했다. 권혁주는 차세대 음악가로 주목받던 인물로 2016년 10월 급성심정지로 사망했다. 2004년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콩쿠르는 나이 제한 없이 바이올린과 실내악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예선을 통해 총 10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달 15∼16일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첼리스트 이강호가 각각 바이올린과 실내악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콩쿠르에서 김혜진(시니어 부문, 서울대 3학년)과 김서현(주니어 부문, 예원학교 1학년)이 바이올린 대상을, 샤르망 콰르텟이 실내악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해외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바이올린 시니어 입상자는 해외 무대 진출 시 벽산문화재단 후원으로 바이올린(1710년산, 피에트로 과르네리)을 1년간 지원받는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신임 극장장

연출가 강량원

강량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연출가 강량원을 아르코·대학로예술극

장 신임 극장장으로 선정했다. 강 신임 극장장은 모스크바 쉬킨 연극대학 연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극단 동을 창단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0년 ‘아르코 비전 2030’을 선포하며 외부 개방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운영을 책임질 극장장을 민간에서 발탁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류접수를 통해 면접 대상자 5명을 선정, 면접 심사에서 최종 임용대상자를 결정했다.

 


코리안심포니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2기 참가자 모집

코리안심포니(대표이사 최정숙)는 젊은 음악가들의 경험 확장을 목표로 한 ‘코리안심포니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2기를 3월부터 시작한다. 코리안심포니 공연 참여, 단원과의 멘토링, 마스터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기와 비교하여 크게 달라지는 점은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국제 교류를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해외 참가자 모집은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만 34세 이하로 음악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에 한한다. 작년보다 7개의 악기군이 확대되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트롬본 11개 파트에서 총 30명을 모집한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카데미 홈페이지(ksoacadem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 국립 예술대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

연극배우 윤석화

배우이자 월간객석 전 발행인인 윤석화는 국내외 연극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한 카자흐스탄 특명전권대사 바킷 듀센바예프로부터 카자흐스탄 국립 예술대학의 드라마 아트 박사(Doctor of Drama Arts) 학위를 수여했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윤석화는 직접 번역한 ‘신의 아그네스’로 총 532회 공연에 10만 관객이 몰리는 뜨거운 호응을 일으키며 한국 연극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연극 70여 편에 출연했고,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등의 성공을 이끌며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독보적인 스타가 됐다.
그동안 백상예술대상 여자 연기상(1984·
1989·1996)을 비롯해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1996), 이해랑 연극상(1998),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2004),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9)을 수상하며 활약해 왔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 연극인 복지를 위해 헌신했다. 이번 학위 수여식은 2월 14일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진행됐다.

 

 

 



INTERNATIONA
글 임원빈 기자

 

작곡가 조지 크롬

향년 92세 나이로 별세

조지 크롬(1929~2022)은 20세기 작품에서 흔히 쓰인 음렬주의 탈피해 독창적인 음색으로 그만의 음악 세계를 구현해왔다. 1970년 발표한 현악 4중주 ‘블랙 앤젤’은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1968년 음악 부문 퓰리처상, 2001년 그래미 어워드 현대음악 부문 최우수 작곡가상을 수상한 크럼은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클라리네티스트인 어머니와 첼리스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0세 때부터 작곡을 시작해 일리노이 대학을 거쳐 미시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English National Ballet

타마라 로조

샌프란시스코 발레 첫 여성 예술감독 선임

로열 발레 수석무용수와 37세의 나이로 잉글리시 내셔널 발레(ENB) 최연소 수석무용수·예술감독으로 활약한 타마라 로조(1974~)가 샌프란시스코 발레의 첫 여성 예술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잉글리시 내셔널 발레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영 제국 훈장(CBE)을 수여 받은 바 있다. 1933년에 창단된 샌프란시스코 발레는 오랜 역사 동안 4명의 예술감독이 전통을 다져왔다.

 


©Saara Vuorjoki

작곡가 파보 헤이니넨

향년 84세로 별세

핀란드의 헤이니넨(1938~2022)은 8곡의 교향곡과 4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포함해 오르간, 바이올린, 플루트 등 독주악기를 위한 협주곡 10곡을 남겼다. 그 중 바이올린을 위한 세 개의 ‘보스턴 소나타’는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사랑받는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그는 쾰른으로 유학을 떠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빈센트 펄시체티(1915~1987)를 사사했다. 이후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교편을 잡아 2001년까지 후학을 양성했다.

 

 

 


세계 최초 비건 바이올린

©Hibernian Violins

동물보호와 생태주의의 정신에서 비롯해 육식을 하지 않는 비건을 위한 바이올린이 등장했다. 바이올린에는 보통 아교(가죽으로 만든 접착제)를 비롯해 장식을 위해 자개, 상아 등이 쓰인다. 하지만 아일랜드 장인 파드라이그 오두블라우이드가 제작한 비건 바이올린은 비건 협회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으며 ‘세계 첫 비건 바이올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악기는 색을 입히기 위해 산딸기가 쓰였고, 아교 대신 지하수를 사용했다. 테두리 장식은 찐 배를 사용했다. 현과 활은 별도이다.

 

 


라이언 위걸즈워스

BBC 스코티시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선임

©Freya Parr

토마스 다우스고르(1963~)의 뒤를 이어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라이언 위걸즈워스(1979~)가 BBC 스코티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다. 다우스고르는 2016년부터 6년 여동안 악단을 이끌어왔다. 위걸즈워스는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의 레지던스 작곡가였으며, 맨체스터를 거점으로 한 할레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한 바 있다.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코로나 정책에 항의 시위 벌여

©Milggro Elstak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미용실과 체육관은 문을 열 수 있지만 공연장과 박물관은 문을 열 수 없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1월 20일 기준). 오케스트라는 리허설은 가능하지만 관객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모순에 항의하기 위해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는 리허설 중 미용사가 가위를 들고 손님의 머리를 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용사 뒤로 수자나 말키가 지휘대에 선 모습이 보인다.

Back to site top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