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외 공연계 이슈 & 뉴스 | 무대에서 멀어지는 러시아 출신 지휘자들 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2년 4월 4일 9:00 오전

gaeksuk eye ISSUE & NEWS

DOMESTIC

글 장혜선 기자

제7회 ‘청춘열전 출사표’ 공모 시작

롯데장학재단, 노름마치예술단 공동 개최

 

롯데장학재단(이사장 허성관)과 노름마치예술단(예술감독 김주홍)이 공동 개최하는 제7회 ‘청춘열전 출사표’가 참가자 공모를 시작했다. 출사표는 잠재력 있는 젊은 국악인들을 발굴하고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 장학 부분과 경연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다가오는 4월 10일까지 참가자 접수를 한다. 최종 선발된 장학 부분 신진 국악인 12명에게 6,000만 원, 경연 부분 8개 팀에게 6,000만 원, 총 1억 2천만 원의 장학금 및 상금을 수여한다. ‘청춘열전 출사표’의 김주홍 감독은 “코로나로 어려운 공연환경 조건에서도, 롯데장학재단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본 경연대회가 차세대 국악 팀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일 수 있는 기반이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통음악의 정체성을 찾으며 창작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우리 대회의 핵심요소”라고 강조하며, “전통음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창작하는 젊은 국악인들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코스모스악기 창립 50주년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

코스모스악기(대표 민관기)가 2021년 1월 12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당신과 음악을 잇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코스모스악기는 창업자인 민명술이 1972년 1월 12일 명동에 위치한 코스모스 백화점의 악기부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는 국내 최대의 악기유통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50주년을 맞아 코스모스악기는 국내 유명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서초동 본사에 위치한 코스모스아트홀과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 내 스타인웨이 홀에서 연주회·마스터클래스를 시리즈로 개최한다. 클래식 음악부터 K-팝, 재즈까지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교육자들을 초청한다.
격년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제6회 한국 스타인웨이 콩쿠르를 2022년 6월에 열고, 다양한 연령대의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도 실력을 뽐내볼 수 있는 한국 스타인웨이 아마추어 콩쿠르도 5월에 개최한다.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자들도 세계적인 브랜드의 악기로 연주해 보고 그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민명술

50주년 기념 영상

 

 

 

 

 

 

 


KBS교향악단 신임 사장 임명

한창록 전 KBS 편성본부장

한창록

KBS교향악단은 제6대 사장(상임이사)에 전 KBS 편성본부장 한창록을 선임했다. 한 사장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KBS 뉴욕 PD특파원, 편성마케팅국장, 기획제작국장, 편성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음악을 매개로 국민의 삶에 위로와 안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더불어 KBS교향악단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기는 2022년 3월 2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약 2년 6개월이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제5회 ‘젊은 음악가시리즈’ 오디션 선발

하동완·조민현·박하양·백승연·장종선·최예은·
이룸 트리오·르포렘 피아노 트리오

하동완

올해 5회를 맞는 티엘아이 아트센터 ‘젊은 음악가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참가부문을 피아노, 현악(바이올린·비올라·첼로), 목관(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 성악, 실내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총 12명(독주자 6명, 트리오 2팀)이 선정됐다. 피아노 하동완과 조민현, 비올라 박하양, 첼로 백승연, 클라리넷 장종선, 성악 최예은, 실내악 부문의 이룸 트리오(이승원·한성은·박지혁)와 르포렘 피아노 트리오(강유경·차단비·김채원)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오디션에 합격한 유망주들의 빛나는 무대는 2022년 8월,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콩쿠르 입상

에피날 피아노 콩쿠르 2위 박예람, 3위 하인애
힐튼 헤드 피아노 콩쿠르 3위 문성우

 

제28회 에피날 피아노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박예람(1996~)이 2위, 하인애(1994~)가 3위를 수상했다. 박예람은 서울대와 뮌헨 음대에서 공부했다. 현재 라이프치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하인애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와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미시간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에피날 피아노 콩쿠르는 1970년 처음 개최되었다. 1983년부터 격년제로 변경된 이후 40년간 꾸준히 지속된 본 콩쿠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음악인재 배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역대 주요 한국인 입상자로는 최희연(1993/3위), 한상일(2005/1위 없는 2위), 이효주(2007/2위), 김다솔(2011/1위) 등이 있다. 힐튼 헤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피아니스트 문성우(2000~)가 3위를 했다. 문성우는 현재 주희성을 사사하며 서울대에 재학하고 있다. 2001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이 콩쿠르는 18~30세 대상의 성인 콩쿠르와 13~17세 대상의 영아티스트 콩쿠르, 과거 입상자를 초청하는 축제를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신창용(2016/1위), 전세윤(2016/3위), 박채영(2019/1위) 등이 있다.

박예람

하인애

문성우

 


INTERNATIONAL

글 임원빈 기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바실리 페트렌코, 토마스 잔덜링

유럽과 러시아 무대에서 멀어지는 러시아 출신 지휘자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친푸틴 세력으로 알려진 러시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던 뮌헨 필로부터 권고사직 당했다. 이어 노트르담 필, 베르비에 페스티벌,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물러난다. 반면, 다른 러시아 출신 음악가들은 자진해서 러시아 단체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다. 바실리 페트렌코는 러시아 국립 교향악단을 사임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모든 공연과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출신의 토마스 잔덜링도 노보시비르스크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와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난다. 그는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러시아의 적대적 행위를 보며 즉각적인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2007년 처음 수석 객원지휘를 맡은 이래 15년간 악단을 이끌었다.

 


에밀리 쿠아추

‘오페라의 유령’ 첫 흑인 여성 주역 배우로 이름 올리다

©Katie Wilson

시카고 출신 에밀리 쿠아추는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크리스틴 역을 따내는 첫 흑인 여성 배우가 되었다. 미시간 대학을 졸업한 그는 이번 무대가 브로드웨이 데뷔이기도 하다. 그는 “새로운 변화에 일조할 수 있음에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Brigitte Lacombe

마이클 틸슨 토마스

뇌종양 진단, 뉴월드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직 사임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1944~)가 건강상의 이유로 뉴월드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예후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수술 이후 몇 번의 무대에 올랐지만 “이제는 미래에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할 때”라며 이번 사임 결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뉴월드 오케스트라의 설립자로 34년간 악단을 이끌어 왔다. 뉴월드 오케스트라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할 예비 단원을 길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Fred Stucker

지휘자 시안 장

뉴저지 심포니 계약 연장

중국 출신 여성 지휘자 시안 장(1973~)이 뉴저지 심포니와의 음악감독직 계약을 연장한다. 그는 지난 2016년에 음악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번 계약으로 임기는 2028년까지 연장된다.

 


스트라디바리우스 경매

1714년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다 빈치’가 오는 6월 경매에 나온다.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토스차 세이델은 1924년 2만 5천 달러에 악기를 샀다. 1962년 그의 죽음으로 악기는 바이올리니스트 뮤리얼 루빈에게 거래되었고, 2007년 일본의 사업가 도쿠지 무네츠구 손에 넘어갔다. 그동안 그는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에게 악기를 대여해주었다.

 

 


©Luca Migliore

니콜라 베네데티

에든버러 페스티벌 첫 여성 감독으로 임명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 베네데티(1987~)가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첫 여성이자 최연소 감독으로 임명됐다. 1947년 발족한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올해 75주년을 맞는다. 베네데티는 2004년 BBC 올해의 음악가상을 수상했으며, 재즈 트럼피터이자 작곡가인 윈튼 마살리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담은 음반(Decca)을 발매하며 그래미상을 받은 바 있다.

 


©Matthew Murph

이반 푸트로프·
알리나 코호카루

우크라이나를 위해 자선 발레 공연 열어

우크라이나 출신 발레리노 이반 푸트로프와 루마니아 출신 발레리나 알리나 코호카루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자선 갈라 공연을 연다. 로열 발레, 잉글리시 내셔널 발레, 파리 오페라 발레의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서 생긴 수입금은 전부 우크라이나 재난 비상 위원회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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