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eksuk eye ISSUE & NEWS
DOMESTIC 글 허서현 기자
이채원 무용 콩쿠르 ‘탄츠 올림프’ 금상
컨템포러리 시니어 솔로 부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재학 중인 이채원이 제19회 ‘탄츠 올림프’에서 수상했다. 탄츠 올림프(TANZOLYMP)는 무용과 올림픽을 결합한 합성어로,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 발레, 현대무용, 민속무용, 군무 부문이 진행된다. 매년 한국에서 ‘탄츠 올림프 아시아’ 예선 경연 대회가 개최된다. 이채원은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동아무용콩쿠르,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등에 입상한 바 있다.
뮤지컬 ‘백투더퓨처’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작품상 수상
CJ ENM,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 로열 앨버트 홀에서 진행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뮤지컬 ‘백투더퓨처’가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을, ‘물랑루즈!’가 최우수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런던 전문 극장의 우수성을 인정하기 위해 시작된 로레스 올리비에 어워즈는 브로드웨이의 토니상, 프랑스의 몰리에르 상과 같이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 시상식이다. ‘백투더퓨처’와 ‘물랑루즈!’는 모두 CJ EN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CJ ENM은 이 외에도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빅피쉬’에도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다. 2019년부터 한국 기업 최초로 토니어워즈 심사에 참여 중이다.
심우섭 강동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 취임
강동문화재단 제2대 대표이사에 심우섭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취임했다. 심 대표이사는 “강동아트센터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통해 고객 만족과 주민 참여를 높이고, 타 문화재단 운영의 모범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LG상남도서관 관장을 역임한 그는, 재직 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비쿼터스 도서관 서비스’를 기획한 바 있다. 마곡 LG아트센터 이전 관련 업무를 총괄했으며, 대표이사 재직 시 코로나 상황에 대응해 LG아트센터 온라인 공연 시즌제를 운영했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도서관,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사업 전반을 운영한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현재 강동문화재단 소속의 문화공간으로는 강동아트센터를 비롯해 6개(강일·둔촌·성내·암사·천호·해공)의 도서관이 있다.
김서현 카를 닐센 콩쿠르 입상
2위 및 오덴세 심포니 오케스트라상·주니어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지난 4월,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2 카를 닐센 콩쿠르에서 김서현이 플루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김서현(2001~)은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 스위스 취리히 필하모니아 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실내악 팀을 결성하여 데이비드 월터 사사로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학업도 병행하고 있다. 카를 닐센 콩쿠르는 덴마크 출신 작곡가 칼 닐센(1865~1931)을 기리기 위해 1980년 창설됐다. 현재 3년에 한 번씩 바이올린·플루트·클라리넷 부문을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004)·이지윤(2016)이다.
‘국가유산’으로 명칭 변경한 ‘문화재’
자연물과 사람에 대한 문화재 표기 부적합성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60년 만에 명칭이 ‘국가유산(國家遺産)’으로 바뀐다. 해당 용어에 과거 유물의 재화적(財貨的) 성격이 강하고, 자연물과 사람을 문화재로 부르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것이 이유다. 명칭 변경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문가 52.5%, 국민의 87.2%가 찬성했다. 그간 ‘문화재’라는 명칭을 사용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위원회와 무형문화재위원회는 4월 1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어 ‘문화유산’ ‘자연유산’ ‘뮤형유산’으로 구성된 개선안을 문화재청에 전달했다. 유형문화재·민속문화재·기념물 중 사적은 ‘문화유산’에, 기념물 중 명승·천연기념물은 ‘자연유산’에, 무형문화재는 ‘무형유산’에 상응하는 개념이다. 문화재청은 해당 개선안을 바탕으로 국가유산기본법 제정 등 법령과 체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INTERNATIONAL 글 박서정 기자
파리 오페라 발레
2022/23 시즌 발표 파리 오페라가 다음 시즌을 발표했다.
R. 슈트라우스 ‘살로메’, 브리튼 ‘피터 그라임스’, 피나 바우슈 안무 ‘콘탁트호프’를 포함한 12편의 오페라와 발레 신작을 선보인다. 시즌 개막작은 9월 3일 공연되는 푸치니 ‘토스카’. 파리 오페라의 신임 음악감독 구스타보 두다멜(1981~)이 지휘를 맡고 피에르 아우디(1957~)가 연출한다. 토스카 역에는 소프라노 사이요아 에르난데스(1979~)가 출연할 예정.
그래미 어워즈
2022 수상 발표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재즈 보컬리스트 존 바티스트(1986~)가 ‘올해의 앨범상’을 포함, 다섯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자가 됐다. 클래식 음악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1976~)가 ‘따로 또 같이(Alone Together)’(Cedille)로 ‘최우수 클래식 기악 독주상’을 받았다. ‘최우수 보컬 앨범상’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다내 콩트 블라스의 ‘신화(Mythologies)’(CEZANNE)가 올랐다. 최우수 현대음악 작곡 부문은 ‘비좁은 해협(Narrow Sea)’(Nonesuch)의 작곡가 캐롤라인 쇼(1982~)가 차지했다.
레온코로 콰르텟(Leonkoro Quartet)
2022 위그모어 홀 콩쿠르 우승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레온코로 콰르텟이 2022 위그모어 홀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상금 만 파운드와 공연 기회를 부상으로 얻게 됐다. 레온코로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조너선 슈워처와 아멜리에 월너, 비올리스트 마유 코노에, 첼리스트 루카스 슈워츠가 2019년 결성했다. 이들은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아르테미스 콰르텟을 사사했다. 한편, 3년마다 열리는 콩쿠르는 1979년 설립, 타카치 콰르텟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에스메 콰르텟이 2018년 우승한 바 있다.
사카리 오라모
BBC 심포니 상임지휘자 임기 2026년까지 연장
2013년부터 BBC 심포니 상임지휘자로 재직 중인 사카리 오라모(1965~)의 임기가 연장됐다. 이로써 그는 2025/26 시즌까지 악단을 이끌게 됐다. 재임 기간 BBC 심포니와 시벨리우스, 닐센 교향곡 사이클을 핵심 레퍼토리로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오라모는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니 상임지휘자로도 재직 중이다.
앤 허친스 게스트
103세로 별세
미국에 무용 기보법을 정착시킨 앤 허친스 게스트(1918~2022)가 별세했다. 향년 103세. 허친슨 게스트는 음악에서 악보처럼 춤을 기록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연구자이자 저술가로서 창작자의 의도대로 안무를 기록하기 위한 활동에 매진했다. 1940년 무용기보국(Dance Notation Bureau)을 설립하는가 하면, 무용기보법인 ‘라바노테이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널리 알렸다.
해외 무용계의 변화
발레단마다 인티머시 디렉터 도입
인티머시 디렉터(Intimacy director)는 방송·공연계에서 강도 높은 노출이나 신체 접촉 장면을 연출할 때 출연진의 신체적·감정적 상태를 파악하고 출연진의 요구사항을 제작진에게 전달해 주는 새로운 직종이다. 최근 몇 년간 육체적인 친밀함(intimacy)을 연기할 때 출연진이 불쾌감을 느끼거나 성희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현장에 도입됐다. 무용계는 지난해부터 캐나다 국립 발레단, 아메리칸발레 시어터, 브리티시 컨템포러리 앙상블 등에서 전문 인티머시 디렉터를 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