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의 美, 동시대 장애예술을 둘러싼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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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9년 7월 15일 9:00 오전

SPECIAL

특집 좌담

장애예술의 미학을 말하다

동시대 장애예술의 예술성은 현재 얼마나 논의되고 있을까?

일시 2019년 6월 17일 오전 9시

장소 ‘객석’ 인사동 사옥

참석 김지수(극단 애인), 김용우(K휠댄스 프로젝트), 노경애(아트엘), 정은현(툴뮤직)

장애예술의 확장을 위해 왕성한 활동 중인 네 분을 모셨습니다. 현재 어떤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김지수 극단 애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지수입니다. 우리 극단은 2007년 창단해서 올해 12주년을 맞았습니다. 장애라고 불리는 신체적 특징이 오히려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표현 가능한 예술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극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은현 사회적기업 툴뮤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툴뮤직은 장애인 예술가들을 인큐베이팅 하는 곳입니다. 콩쿠르나 공연에서 좋은 친구들을 발굴해서 음반 제작, 외국 진출 등 활동 전반을 관리해줍니다. 망치가 생각나는 연장 같은 회사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툴(Tool)뮤직이라고 회사명을 지었습니다.

노경애 저는 안무가로 창작작업을 하면서 예술교육을 함께 해오고 있어요.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작업해오고 있는데, 장애예술에서는 2013년 뇌성마비 장애인들과 움직임을 기반으로 했던 공연 작업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청각장애 청소년들과의 작업 이후, 작년부터는 청각장애, 시각장애, 비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사운드 아트, 시각예술, 신체 움직임을 통해 ‘듣는 것’에 대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습니다.

김용우 휠체어댄스스포츠 선수를 은퇴한 후에 무용으로 전향했어요. 초기 작업들은 비장애인 무용수와 안무가의 작품을 받아서 재창작했어요. 일반 무용의 틀을 가져와 덧입힌 거죠. 지금은 휠체어의 움직임, 휠체어를 타고 있는 움직임, 또는 휠체어를 벗어나서의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서 장애예술에 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요?

정은현 클래식 음악계는 장애예술을 낯설어 해요. 당사자인 장애인 예술가와 충분히 소통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필요가 있어요. 사실 저는 장애라는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음악으로 향유해주길 바라요. 사람들이 장애인 예술가의 음악을 온전히 느끼는 게 중요해요. 충분히 아름답거든요. 이 사람이 가진 장애를 극복해서 훌륭한 게 아니라, 충분히 노력했고 무대에 설 만한 자격도 있다는 거죠. 이러한 장애인 예술가들을 알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김지수 연극 같은 경우도 비슷해요. 장애인 극단이 서울에만 열 개가 넘어요. 10년 넘게 활동해온 극단도 꽤 있고요. 그런데 사람들이 장애인 극단을 인식하게 된 건 2~3년 정도밖에 안 됐어요. 사람들 대부분 장애인이 연극을 한다고 하면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박수를 쳐요. 그런데 장애가 있는 배우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때 의미가 확장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이런 부분을 생각하는 관객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은현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현재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듣고, 있는 그대로의 연극을 보기 위한 과정 중인 것 같아요. 관객도 다른 신체가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고요. 무대에 올랐을 때 장애인이 아니라 배우로 보이는 순간, 진짜 연극을 보는 거죠.

김용우 지금까지 장애인무용은 치료나 재활 부분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많이 연구됐어요. 장애인들이 휠체어무용 덕분에 사회적·심리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다는 연구는 많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어떻게 춤을 춰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는 없지요. 현대무용이 비정형화된 움직임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장애인들이 움직이는 모습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많이 연구하고 작품에 넣어서 움직임에 변화를 주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장애예술 작업을 진행해오면서 장애인이 가진 특수성이 독특한 예술성으로 전환된 경험을 한 적 있나요?

노경애 장애는 분명 어려움이고 불편함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장애로 인해 생겨나는 한 부분의 제한이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2013년, 뇌성마비 장애 작가들을 처음 만났을 때에는 어떻게 작업을 시작해야 할지 몰랐어요. 뇌병변 장애로 몸이 많이 경직되어 있는 분들에게 춤이 무엇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고 질문하며 시작했어요. 그분들에게 비장애인들의 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 고유의 움직임을 찾아 내려했고, 그것이 춤이 되기를 바랐어요. 뇌성마비로 인해 몸의 형태가 틀어져 있는 그들의 움직임은 매우 불균형해요. 그런데 다르게 보면 그들의 몸에서 굉장히 복잡하고도 다양한 움직임의 균형점들을 발견하게 돼요. 이것은 하나의 관점에서 보면 잘못된 움직임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움직임 언어지요. 뇌성마비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처럼 춤출 수 없어요. 그런데 비장애인들도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균형점과 질감을 표현해 낼 수 없어요. 2018년부터 해오고 있는 ‘듣다’ 프로젝트에서 만나는 청각장애, 시각장애 작가에게도 정말 많은 것을 발견해요. 한 청각장애 작가는 오른쪽은 높은 소리를, 왼쪽은 낮은 소리를 들어요.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이것은 듣는 어려움이 있는 분이지요. 하지만 예술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건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굉장히 독특한 감각이에요. 영어로 장애를 ‘disabled’라 하지요. 한때 ‘disable(할 수 없는)’을 ‘able(할 수 있는)’하는 장애예술을 시도해 왔다면,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가 특별한 언어, 특별한 시간성, 특별한 움직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김지수 저는 특수성이 예술성으로 전환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어요. 특수성이 예술성으로 전환된 게 아니라, 예술이라고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예술이라고 인식하게 된 것 같아요. 연극은 언어적으로 전달하는 대사가 많죠. 언어장애가 있는 뇌병변 장애인은 한 페이지 이상 되는 독백은 하기 어렵겠죠. 그렇다면 독백이 아닌 다른 표현을 찾아내는 게 지금 우리의 작업입니다. 장애를 가진 신체는 그 자체로 완벽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연기, 표현, 작품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은현 장애예술이라고 해서 핸디캡을 바라보는 게 아니고, 온전하게 예술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요. 저는 예술은 장애, 비장애의 문제가 아니라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술은 사람의 생각과 감성을 나타내니까, 다르다는 선입견을 넘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문화적인 저변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장애인에게 무대와 기회를 줘야 한다는 담론이 많았다면, 이제는 장애예술을 예술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용우 휠체어를 비장애인 무용수가 가지고 나오면 소품이 되지만, 우리가 타고 나오면 몸인 동시에 소품이죠. 휠체어만의 독특한 회전, 선형, 나선의 움직임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일반 무용수들이 걸음을 걸을 때 아무리 잘 걸어도 머리 높낮이가 일정하게 가기 어렵잖아요. 휠체어는 마치 유령처럼 쓱 지나가는 표현이 가능해요. 이처럼 휠체어의 특성을 예술적으로 최대한 살리려고 합니다.

노경애 저의 경우 창작 작업에서는 작업의 콘셉트가 먼저 정해지고 그에 따른 방법론을 찾아나가고 그것이 공연이 되어요. 그런데 제가 장애인 예술가와 작업할 때는 콘셉트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분들의 몸의 언어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콘셉트를 대입하는 게 무색해지는 것 같았어요.

공연 대상이 장애인이냐 비장애인이냐에 따라 작업 방식이 달라지기도 하나요?

김지수 장애예술이 비장애인에게 더 많이 알려져야 진짜 통합예술이라는 말을 하는 분도 계시죠. 전 개인적으로 관객이 장애인이냐 아니냐에 대한 기준은 없고요. 단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많이 올 수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싶은 게 꿈이에요. 장애인석이 있어도 고정석이죠. 휠체어를 탄 관객은 마음대로 자리를 잡을 수 없어요. 다양한 장애인 관객이 자유롭게 올 수 있는 공연장에 오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노경애 퍼포머와 관객과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2014년 뇌성마비 작가들과 같이 처음 공연했을 때 무대와 객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당시 장애 퍼포머들 중 휠체어에서 내려오면 몸의 높이가 낮아지는 분들이 두 분 계셨어요. 공연 공간이 무대가 아니라 갤러리로 사용하는 공간이었는데, 그러한 평면적 공간에 의자를 배치해서 객석을 만들게 되면 의자에 앉은 관객이 장애인 퍼포머를 내려다보게 되어서, 관객과 퍼포머의 위치가 상하로 나뉘어요. 이러한 보는 사람과 보이는 사람 사이의 관계적 층위가 자칫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상하 층위로 나뉘는 듯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객석을 바닥과 의자 두 층으로 해서 장애 퍼포머들과 관객의 몸의 높이와 같게 되도록 시도했어요. 올해 구상하고 있는 공연에서는 관객석과 무대를 혼용해서 사용하려 해요. 그래서 무대가 관객석이 되고, 관객석이 무대가 되기도 하면서, 그 위치가 계속 변해요. 그러면서 퍼포머와 관객 사이의 위치가 움직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주함이 변화하고, 보는 사람과 보이는 사람의 역할이 계속 바뀌면서,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마주함에 질문해 보고자 해요.

장애인 예술가들을 위해 꼭 개선되어야 할 제도적인 부분은 무엇일까요?

김용우 장애인 공연자가 무대에서 대기실까지 수월히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앞으로 지어지는 공연장은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 등을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면 좋겠어요. 또 휠체어가 댄스 플로어 위에서 움직였을 때 손상이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 때문에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죠. 사실 휠체어는 댄스 플로어와 같은 고무인데, 휠체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쇠라고 생각해서 거부감이 들었나 봐요. 그런 부분에 대한 무대 관리자의 이해가 필요하죠. 지원 부분에서는 대상을 세분화하면 좋겠습니다. 매년 장애인 예술가와 협력해 작업하는 비장애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요. 문제는 그들이 들어오는 속도에 비해 지원금이 충분히 확충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기존 장애인 예술가들이 작업을 못하는 경우도 생겨요. 선별적으로 나눠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너무 실험적인 부분을 제안했을 때 채택이 안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김지수 자막이나 수화 통역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작품과 함께 가는 예술성을 계속 고민해야 해요. 지원 제도의 경우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장애예술가들이 또 다른 장애예술가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우리나라에는 장애인문화예술교육원이 없잖아요. 예술가 스스로 창작가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정은현 선생님이 정말 반가워요. 장애예술가들의 특성에 맞는 매니지먼트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어떻게 지원하는가에 따라서 공연의 완성도가 좌우되죠. 앞으로는 장애예술을 잘 아는 사람들이 기획하는 게 중요합니다.

노경애 장애예술 교육도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대부분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교육해 오고 있어요. 그런데 교육을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많은 창의 교육의 한 부분처럼 ‘경험이나 감각을 공유하는 것’으로 생각해 본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에게 교육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정은현 저는 딱 두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째는 ‘e나라도움’ 정산 담당자 따로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e나라도움’ 시스템이 너무 번거로워요. 이런 행정 절차에 쓰는 에너지를 온전히 예술에 투자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저 같은 기획자나 행정가들의 정산 비용을 따로 책정하면 운영하면 어떨까요. 둘째는 기획자를 정말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기획에 있어서도 일정한 교육을 통해 장애예술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해요.

노경애 요즘 저는 작가들에게 “나는 이제 더 이상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서류를 작성하고, 연락을 돌리는 사람이지”라고 말해요. 행정 절차를 처리하느라 예술 작업이 뒷전이 되어버리죠.

김용우 제가 아는 한 뇌성마비 무용수는 ‘e나라도움’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다음 해에는 아예 신청을 포기했답니다.

김지수 뇌병변 장애는 손 근육 활동이 정말 어려운데, ‘e나라도움’ 하는 게 너무 힘들겠죠. 공연은 한 시간 하는데, ‘e나라도움’은 한두 달 걸릴 정도니까요.

김용우 지원 사업을 받은 한 휠체어 무용 공연의 모니터링 담당자가 “왜 뇌성마비 전동 휠체어 타는 사람들이 무용을 하느냐, 이래서 무용계가 발전이 없다”라고 말했어요. 장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사람이 어떻게 모니터링을 합니까? 지금 장애예술이 과도기에 있다 보니 지원금을 심사하고 모니터 하는 분들이 장애예술에 있어서 일반적인 예술의 기준을 적용해 판단하거든요. 그분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해요.

노경애 반대로 좋은 예도 있어요. 작년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통해서 두 분이 모니터링을 왔는데, 사담을 나누듯이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새로운 모니터링을 경험했어요. 모니터링이 평가가 아니라 대화의 방식으로 이뤄지니까 오히려 작업을 새롭게 보게 됐어요.

정은현 이제는 양적인 것보다도 질적인 것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됐습니다. 장애예술을 잘 이룩하기 위해서 현장에 있는 장애예술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좋은 사례의 공연장도 있어야죠. 소수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이에 대해 생각할 시기입니다.

진행 장혜선 기자 사진 황필주(studio79)

정리 박서정 기자 자문 방귀희(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송현민(음악평론가)

 

장애예술이란 용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지수 저는 장애예술이란 말이 한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에겐 분명 장애가 있고, 그 장애가 우리만의 예술성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장애라는 말이 퀴어예술, 여성영화처럼 다르다는 것을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라고 봐요.

김용우 장애예술이라는 명칭은 아마추어나 프로라고 하는 것처럼 하나의 특성을 표현하는 개념 같아요.

정은현 장애예술이라는 명칭이 정해져야 하는 시점은 맞아요. 저는 오히려 특별한 예술이라는 시선에서 보고 있어요.
노경애
장애예술을 이야기 하면서 요즘 포용적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저는 모든 장애예술이 포용적 예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일부의 장애예술이 포용적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포용적 예술을 어떻게 볼 것인지, 무엇이 포용적 예술일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여타의 많은 예술 경향처럼 무작위로 사용되거나 하나의 유행이 되지 않았으면 해요.

 

INFORMATION

국내 장예예술 발전을 위한 거점 공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음)

2015년 11월에 개관한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와 대중을 이어준다’는 뜻이다. 연습 공간, 전시실, 커뮤니티룸,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스튜디오가 있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문턱이 없는 공간, 전동휠체어 충전기, 휠체어 대여, 안전 유도 손잡이 등 장애인 이용자를 고려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음은 장애예술 창작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 총 185건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액된 32억 6천만 원을 지원한다. ‘2019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개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기존의 창작 활성화, 국제 교류 활동 지원 외에도 아마추어 동호회, 유망 예술 프로젝트 등 지원 영역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2007년에 개관한 국내 최초 장애예술가 창작 레지던스. 잠실종합운동장 내 중소기업제품전시장을 리모델링했다. 서울문화재단에서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10기 입주작가까지 총 130명의 장애예술가를 지원했다. 매해 입주 공모를 통해 시각예술 분야 장애예술가 12명을 선발해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예술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서울형 장애 아동·청소년 예술 교육’을 통해 장애 아동과 청소년의 창작 재능을 함양할 계획이다.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서울형 장애 아동·청소년 예술 교육’에는 플레이서커스(서커스), 매직플레이(그림자아트), 트러스트무용단(무용)이 참여 단체로 선정됐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장애예술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사회를 이롭게 하는 포용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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