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신경식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 우승 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1년 10월 1일 2: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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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수습기자

비올리스트 신경식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 우승

 

`비올리스트 신경식(1998~)이 9월 11일 오스트리아 푀르트샤흐에서 개최된 제28회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콩쿠르는 연주가 끝난 직후 심사위원 간 논의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점수를 적어 제출하는 방식을 채택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자랑하는 콩쿠르 중 하나다. 신경식은 3라운드로 진행된 비올라 부문에서 10명의 본선 진출자를 꺾고 버르토크 비올라 협주곡 Sz120 BB128를 협연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출신인 그는 서울대에서 최은식을 사사한 후,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하르트무트 로데에게 배우고 있다.

MINI INTERVIEW

우승을 축하한다! 처음 준비한 해외 콩쿠르였다. 제일 애착하는 작곡가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콩쿠르에서 우승했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사실 그동안 나는 콩쿠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모든 음악이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여겼고, 그 때문에 홀로 연주 활동을 지속해 온 것 같다.

콩쿠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점수 발표 때가 인상 깊었다. 거의 모든 심사위원이 만점을 주었다. 음악이 점수로 수치화되는 것이 조금 미묘했지만, 나의 음악을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들어줬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앞으로 목표로 삼은 음악적 방향성은? 이번 콩쿠르에서 라운드별로 점수가 들쑥날쑥했다. 이 점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는 스펙트럼이 넓은 음악가가 되길 노력하고자 한다.

 

 

-국립정동극장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최종 선정 결과 발표

 

국립정동극장의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에서 가야금·거문고·아쟁으로 구성된 줄헤르츠가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우수 아티스트로는 HP/MP와 가야금LAB오드리가 이름을 올렸다. 재능과 실력을 갖춘 청년국악예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 ‘청춘만발’은 지난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정동마루에서 2주간의 릴레이 경연 공연을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본 무대에 선 8팀 모두가 고르게 우수하고, 매끄러운 공연을 펼쳐 전반적으로 확연히 상향 평준화되었다”라는 총평을 밝혔다.

–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비대면 공연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한국과 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양국 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10월 14일·21일에는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비대면으로 열린다.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날치 밴드 등 국악을 기반으로 활약하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 한국음악평론가협회·한국작곡가협회 세미나 개최

한국음악평론가협회와 한국작곡가협회는 10월 1일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정립을 위한 담론’과 ‘한국음악 작곡가의 작곡 기법’을 주제로 하여 토론회를 연다. 코로나 이후 상황에 대한 음악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제1주제는 중앙대 전인평 교수가 주제를 발표하며, 서울대 이신우 교수·탁계석 음악평론가가 토론자로 나선다. 제2주제는 한국음악의 중추를 이루는 작곡가 15명이 자신의 작곡 기법을 공개하는 자리로, 단국대 박정선 교수·성신여대 강순미 교수·한양대 이종구 교수 등이 참여한다. 전인평 회장은 토론회를 앞두고 “음악계는 변화하는 테크놀로지를 적극 수용해야하고, 음악 연주회의 양상도 보다 청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양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음악교육 기관들이 시장의 요구에 스스로 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INTERNATIONAL 미셸 코르보즈 향년 87세로 별세

 

스위스 출신의 지휘자 미셸 코르보즈(1934~2021)가 심부전증으로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미셸 코르보즈는 1961년 보컬 앙상블인 EVL(Ensemble Vocal de Lausanne)을 만들어 50년간 지휘자를 맡았다, 로산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덴마크 방송교향악단 등을 지휘했으며, 1969년부터 2019년까지 리스본의 굴벤키엔 합창단을 이끌었다.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향년 95세로 별세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1926~2021)가 9월 2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테오도라키스는 교향곡·오페라·발레 등에서 수많은 곡을 쓴 작곡가로, 특히 영화음악으로 유명했다. 영화 ‘페드라’(1962) ‘희랍인 조르바’(1964) 등의 영화음악을 작업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그의 곡으로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가 있다. 그는 그리스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60∼1970년대 군사 쿠데타로 그리스에 군사정권이 들어서자 반독재 투쟁 조직을 만들어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 앤드루 로이드 웨버 앨범 발매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1948~)가 그의 음악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녹음한 앨범 ‘Andrew Lloyd Webber: Symphonic Suite’(Universal)를 10월 29일 발매한다. 앨범에 수록될 곡은 뮤지컬 ‘에비타’ ‘선셋 대로’ ‘오페라의 유령’의 음악이다. 81명의 사이먼 리/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으며,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소유하고 있는 드루리 레인극장에서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 빈 소년 합창단 2022년까지 투어 취소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와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백신의 부재를 고려해, 빈 소년 합창단이 2022년까지 모든 해외 투어를 취소하기로 했다. 합창단 회장인 게랄트 와스는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 직원들, 관객들의 건강이 먼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10월 새 앨범 ‘Together’이 발매를 통해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한 천상의 목소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 강구일 독일 마인츠 필 악장 선임

독일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강구일(1987~)이 마인츠 필 악장에 선임됐다. 마인츠 필하모닉은 16세기에 창단된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로, 마인츠 주립 극장의 상주 예술단체이기도 하다. 강구일은 중학교 시절 유학을 떠나 스위스 시옹 음악원, 오스트리아 그라츠 음대, 독일 뉘른베르크 음대와 한스 아이슬러 음대 등에서 공부했다. 베를린 필 단원들과 실내악 연주회, 춘천시향·군산시향·수원시향과의 협연 등을 선보인 바 있다.

 

 

 

 

–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2023년 은퇴 선언

1976년 창단된 유서 깊은 현악 4중주단인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2023년 여름을 끝으로 은퇴 선언을 발표했다. 그래미상 9회·그라모폰상 3회 등을 받았으며, ‘타임’지가 ‘미국의 가장 위대한 4중주단’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23년 은퇴 이전 2022년 1월 카네기 홀·2022년 2월 케네디 센터·2022년 3월 유럽의 6개 도시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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