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외 공연계 이슈 & 뉴스 | 발레리나 박세은 한불 문화상 수상 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2년 5월 30일 9:00 오전

gaeksuk eye ISSUE & NEWS

DOMESTIC
글 이의정 수습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제2회 K-ARTS 국제작곡콩쿠르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가 제2회 K-ARTS 국제작곡콩쿠르의 개최 소식을 알렸다. 콩쿠르는 국적과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 가능하며, 8분 내외의 초연 작품으로 접수할 수 있다. 최소 전통악기 1개를 포함해야 하며, 전통악기와 서양악기를 결합한 독주 또는 3중주 이내의 실내악곡이어야 한다. 제출 기간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예종 홈페이지(karts.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태욱

발레리나 박세은

한불 문화상 수상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수석무용수)인 박세은(1989~)이 ‘한불 문화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 발레의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박세은을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1999년 시작된 한불문화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백건우, 안무가 안은미 등이 있다. 박세은은 오는 7월 28·29일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소속된 파리 오페라 발레의 무용수인 도로테 질베르, 발랑틴 콜라상트, 제르망 루베, 폴 마르크 등과 함께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포함한 갈라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서현석

한동일

도립 제주교향악단 제159회 정기연주회 ‘품격’

동년배 지휘자 서현석과 피아니스트 한동일 협연

6월 16일, 동년배 지휘자 서현석(1941~)과 피아니스트 한동일(1941~)이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홍식)의 정기연주회에서 만난다. 오후 7시 30분에 예정된 공연으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Op.84, 피아노 협주곡 4번,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서현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교수와 강남심포니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한동일은 1965년 레벤트리트 콩쿠르 우승 이후 전세계 공연장에서 독주와 협연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리움미술관 멤버십 음악회 개최

삼성문화재단 음악가 및 관계자 지원

리움미술관(관장 홍라희)이 지난 4월에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2회의 ‘리움 멤버십 음악회’를 개최했다. 공연은 미술관 지하 2층 강당에서 있었고, 150여명의 관객이 함께 하며 만석을 이루었다.
4월 19일에는 세종솔로이스츠 멤버들과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콥스키가 함께 차이콥스키, 외르크 비트만, 프랑크의 실내악곡을 선보였다. KBS 1FM ‘송영훈의 가정 음악’ 진행자로도 활약 중인 송영훈은 “전시를 관람할 때 미술가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작곡가의 음악을 들으며 감상하면 미술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라며 자신만이 미술 작품 감상법을 들려주기도 했다.
24일에는 비올리스트 이화윤의 공연 ‘리움-이음’이 있었다. 2013년 바슈메트 비올라 콩쿠르 우승자인 이화윤은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으로 2013년부터 앙상블 무터 비르투오지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멤버들과 함께 2017년에 슈베르트 ‘송어’를 녹음(DG)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켄지 번치의 ‘The 3Gs’와 이신우의 비올라를 위한 카프리스 2번 ‘적벽’ 등 현대음악을 비롯하여, 방송인이자 피아노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는 독일인 다니엘 린덴만과 함께 슈니트케, 라벨, 파야의 작품들을 연주했다. 이화윤은 삼성문화재단(대표 류문형)의 후원으로 가스파로 다 살로가 제작한 비올라를 사용 중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젊은 음악가들에게 악기를 대여하고 있으며, 4월에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식을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갖기도 했다. 리움미술관은 전시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일 계획이다.

 


INTERNATIONAL
글 이의정 수습기자

장한나

함부르크 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 발탁

첼리스트와 지휘자로 활동해오던 장한나(1982~)가 함부르크 심포니의 새로운 수석 객원지휘자로 선임되어 2022/23시즌을 함께 한다. 오는 12월 4일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과 내년 3월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지휘가 예정되어 있다. 장한나는 “함부르크 심포니와 함께할 음악적 모험이 무척 기대되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음악원, 펜타톤 인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음악원이 네덜란드의 클래식 음반사 펜타톤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학생이 가장 뛰어난 음반 회사와 함께할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샌프란시스코 음악원은 밝혔다. 펜타톤은 이후에도 하나의 회사로 운영되지만, 음악원의 학생에게 펜타톤의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거나 앨범을 제작하는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펜타톤은 “이번의 파트너십으로 교육과 음반 시장의 협업 가능성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BBC 프롬스, 팬데믹 이전과 같은 규모로 개최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BBC 프롬스가 ‘우크라이나 프리덤 오케스트라(Ukrainian Freedom Orchestra)’ 등의 출연진을 포함한 거대한 규모의 행사를 예고했다. 팬데믹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BBC 프롬스는 이번 시즌을 팬데믹 이전 시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6월 15일 개막공연을 베르디의 ‘레퀴엠’으로 시작하여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말러 교향곡 2번 ‘부활’로, 죽음에서 부활까지 다루는 진행이 눈에 띈다. 개막공연에는 베이스 심기환도 함께할 예정이다. 그의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본지 86쪽으로.

베를린 필, 2022/23시즌 발표

베를린 필이 다음 시즌의 레퍼토리와 출연진을 예고했다. 모차르트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와 R.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 그 외에 체코 작곡가 미로슬라우 스른카(1975~)와 스웨덴 작곡가 리사 슈트라이히(1985~)의 작품 초연,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6월호 특집 기사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문화와 예술을 만나려면 153쪽으로

 

©Lev Kucher

우크라이나 망명자 음악가 모임

 

독일에서 오케스트라 창립

전쟁을 피해 자국을 떠나온 우크라이나의 음악들이 모여 독일에서 오케스트라를 꾸렸다. 관현악단의 이름은 ‘므리야(Mriya)’로, 우크라이나어로 ‘꿈’을 뜻한다. 전쟁 속에서도 음악을 연주하는 이들의 꿈을 담은 이름이다. 올해 3월에 창립된 이 단체에는 현재까지 30명이 넘는 음악가가 모였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국립 아카데믹 오페라·발레 극장의 지휘자였던 마가리타 그리니베스카(1994~)도 합류하였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전문 음악가를 지원하기 위해 베를린 필하모니와 협업하고 있다”고 알렸다.

 

로랑 일레르 ©Joel Saget AFP

프랑스 발레리노 로랑 일레르

모스크바에서 뮌헨으로

모스크바의 스타니슬랍스키 극장 감독으로 재직했던 프랑스의 발레 스타 로랑 일레르(1962~)가 전쟁으로 러시아를 떠난 지 두 달, 뮌헨의 바이에른 주립 발레 극장의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했다. 러시아를 떠나면서 일레르는 “마음이 무겁지만, 그 안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는 없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22년 동안 무대에 섰던 파리 오페라 발레의 에투알로, 2011년부터는 같은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했으며, 2017년부터 스타니슬랍스키 극장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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