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PREVIEW
떠나자, 모험과 상상의 세계로
오늘은 내가 주인공! 5월의 ‘키즈’ 공연이 펼쳐진다

‘피터와 늑대 & 어미 거위’ ©Ugo Ponte

서울시향 키즈 콘서트 ©서울시향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
클래식 음악 공연부터 뮤지컬, 어린이 무용극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어린이 공연이 5월을 풍성하게 채웁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이야깃거리가 다양한 악기와 소재, 그림과 함께 펼쳐지고, 발달 과정별 특성에 따라 감각·참여·감상형 공연으로 구성되어 재미와 교육 효과를 더하기도 하죠. 어린이날만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5월의 공연을 소개합니다.
글 장지현 수습기자
#클래식 음악
음악이 살아 움직인다!

한 살부터 초등학생까지, 각 연령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야기가 클래식 음악과 만나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이야기로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패밀리오페라 ‘어린왕자’(5.22~24/전체관람가)와 어린이 발레 오페라 ‘호두까기 인형’(5.9/24개월 이상)은 아이들에게 근사한 첫 오페라 경험을 선물해 줍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영화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도 있습니다.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5.2·5·9/ 24개월 이상)에서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김성진/디토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펼쳐지고, 키즈 마티네 콘서트 ‘나는 히어로가 될 거야!’(5.16/36개월 이상) 무대에서 영화 속 ‘히어로’들의 주제곡을 피아노 연주와 뮤지컬 배우의 노래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도 빼놓을 수 없죠. 5월에는 백조·거북이·코끼리 등 동물의 소리나 움직임을 묘사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가 다양한 편성으로 편곡되어 무대에 오릅니다. 파이프오르간(한영태/5.28/12개월 이상), 목관 5중주(아스틴 퀸텟/5.2/초등학생 이상), 실내악 앙상블(앙상블 톤/5.5/5세 이상)까지, 아이와 어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동물 이야기를 다채로운 음색으로 풀어내 남다른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만나는 오케스트라 공연도 즐겨볼까요? 국립심포니의 ‘피터와 늑대 & 어미 거위’(5.28·30/4세 이상)는 프로코피예프와 라벨의 음악에 맞춰 즉석에서 그려내는 선과 색채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이어 서울시향은 독일·체코·스페인·영국의 음악이 애니메이션과 함께 펼쳐지는 ‘키즈 콘서트’(5.2/5세 이상)를 무대에 올리며, ‘카르멘 환상곡’의 협연자로 활약할 바이올리니스트 류현석(2013~)의 연주도 기대를 모읍니다.
Opera In Busan
오페라의 바다로 풍덩!
부산콘서트홀은 2024년부터 ‘헬로(HELLO)’ 시리즈로 가족·학생 맞춤형 교육 공연을 관객들에게 소개해 왔습니다. 지난 4월 ‘헬로 클래식 헨델VS바흐’(4.14~17/초등학생 이상)로 관객들을 만난 이 시리즈는 5월, 단막극 오페라 ‘헬로 오페라 마에스트로’(5.13~15/36개월 이상)로 이어져 관객들을 오페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도메니코 치마로사(1749~1801)의 오페라 ‘일 마에스트로 디 카펠라’를 각색한 이번 공연에는 오펜바흐 ‘캉캉’, 모차르트 ‘밤의 여왕’ 아리아, 베르디 ‘여자의 마음’ 등 익숙한 음악이 추가로 삽입되어 재미를 더합니다. 한글로 번안된 가사로 소프라노 권소라·강주희, 바리톤 김종표(마에스트로 역), 테너 석정엽이 노래하고, 독일 아헨 극장 카펠마이스터 정찬민/클래식부산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국립오페라단·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활동 중인 이회수의 연출로 친숙함이 가미된 정통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이번 가을, 부산콘서트홀은 교육용 공연 ‘헬로 발레’(10.30·31)와 ‘헬로 오르간’(5.20/9.30/11.4)으로도 관객들과 만납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다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지는 부산콘서트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연극
온몸으로 느끼고, 상상력을 키우고
아이들의 감각이 성장하는 데에는 언제나 자연이 함께하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영유아와 보호자, 임신부를 위해 생명의 탄생과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을 담은 ‘감각형 공연’을 함께 꾸렸습니다. 영유아 움직임 연극 ‘흔들흔들 우주’(5.2·3/36개월 이하)는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임신과 출산의 여정을 따라가며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또 다른 영유아 감각형 무용 공연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5.9·10/36개월 이하)은 무용수의 몸짓과 재즈의 즉흥 연주를 감상하며 자연과 사계절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공연장에서 소리 내고 움직일 수 있는 ‘편안한 공연’을 찾아가 볼 수도 있습니다. ‘뭐든지 텃밭’(5.5/24개월 이상)과 ‘성게와 달팽이’(5.19/24개월 이하)‘소리나무’(5.21/24개월 이하)는 아이들이 소리를 듣고, 주인공 옆에 다가가고, 직접 무대 위 사물을 만지며 오감을 확장할 수 있게 돕습니다.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열리는 ‘키우키우 오브제극축제’는 보다 독특한 방법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를 상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걸리버여행기: ZOOM IN OUT’(4.30~5.2/36개월 이상)는 휴대폰 화면으로 들어간 주인공을 실시간 카메라로 비추며 이미지를 커졌다가 작아지게 만들고, 패브릭 오브제극 ‘코 잃은 코끼리 코바’(5.7~9/36개월 이상)에서는 평범했던 옷가지와 신발이 초원의 동물로 살아나는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전통음악 ‘봉장취’를 바탕으로 새들의 꿈 이야기를 풀어내는 오브제 연희극 ‘봉장취’(5.14~16/36개월 이상)는 가야금과 해금의 라이브 공연으로 가족들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고, 연희창작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5.13~6.6/24개월 이상), 인형극 ‘아기돼지삼형제’(4.29~5.25/전체관람가)와 같이 연희나 인형을 활용한 독특한 공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

‘흔들흔들 우주’
#뮤지컬
주인공이 되고 싶은 어린이들, 모여라!
20·24개월 이상 ‘엄마’와 ‘아빠’, 세상에 첫 단어를 내뱉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문장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놀라고 계신가요? 일상적인 대화에서 나아가, 무대 위 주인공과 함께 신나게 노래하고 싶은 20~24개월 이상의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싱어롱 뮤지컬의 향연이 전국에서 펼쳐집니다.
우정과 나눔의 의미를 배우는 ‘무지개 물고기’(5.2~30),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멋진 아빠의 모습을 담은 ‘우리 아빠가 최고야’(5.2~31), 사과를 갉아 먹는 동물들의 소리를 비교해 보는 ‘사과가 쿵’(5.9·16·23), 영어와 수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알파블록스’(5.2~31) ‘넘버블록스’(5.2~30)까지, 어린이들이 공연장에서 자유롭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다양한 세상의 모습을 익힐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성남·수원·대구·부산 등 전국에서 열리는 가족 뮤지컬 ‘로보카폴리: 브룸스타운의 에너지를 지켜라!’(5.2~31)는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로 즐거움을 더합니다.
아이들이 배우가 되어 무대에 오르고, 직접 그린 그림을 무대에 띄우는 ‘참여형 공연’으로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린 딱따구리 집이 무대에 걸리거나(‘100층짜리 집’/5.2~16), 무대와 객석이 하나의 큰 교실이 되어 학생 역할로 무대 위에 직접 오르는 경험(‘틀려도 괜찮아’/5.16·17)으로 아이들은 주인공이 된 기분을 만끽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전체관람가 나이의 제한 없이, 가족 모두가 감상할 수 있는 전체관람가 공연도 펼쳐집니다.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이게 정말 나일까?’(5.15~31),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뽀로로와 신비한 여행’(5.2·3)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5.5~10)과 더불어 ‘나의 비밀친구 해치’(4.4 ~5.24)는 공연 전 이벤트로 가족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더합니다.

‘푸른사자 와니니’
#무용
‘통통’ 튀는 춤의 모험을 떠나요
48개월 이상 복잡한 이야기와 규칙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나이에 마주하는 ‘모험’ 이야기는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하죠. 아이들은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어린이날 당일, 무용극 ‘탈출’(5.5) 속 병원·미로·먹기 싫은 당근·악몽으로부터 탈출하는 주인공을 따라 아이들은 나를 찾아서 떠나는 모험에 합류합니다.
어른을 위한 무용극 ‘디너’를 재구성한 ‘젤리디너’(5.16 ~24)는 젤리를 만드는 공장에서 마주치는 사건을 따라가며 결과가 아닌 과정의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꼬불꼬불한 동선을 따라 구르고 튀는 동작, 공연 전의 움직임 워크숍은 아이들의 감각과 호기심을 자극하죠.
경기도무용단의 어린이 무용극 ‘춤, 상상보따리: 꺅콩이와 깜찍이’(5.2·3)는 빈틈없는 성격의 ‘깜찍이’와 얼렁뚱땅 제멋대로인 ‘꺅콩이’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을 펼쳐냅니다. 환상적인 동화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신데렐라’ ‘호두까기 인형’을 발레 공연으로 꾸린 ‘동화 속에 피어나는 발레: 꿈을 춤추다’(5.9·10) 속 동화 같은 춤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토요국악동화
#국악
‘쿵덕 쿵덕’ 우리 소리 즐기기
국립국악원은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 ‘토요국악동화’로 국악과 동화를 접목한 어린이극을 무대에 올립니다. 5월에는 비언어오브제극 ‘중섭, 빛깔 있는 꿈’(5.2~30/12개월 이상)으로 어린이들과 만납니다.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감상하며, 아이들은 신발을 벗고 전통 방석에 앉아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4.22~5.5/36개월 이상)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신과 인간이 만나 함께 즐거워한다’라는 뜻을 가진 ‘신나락 만나락’에서는 주인공이 국악기의 질감을 지닌 인형으로 등장하거나 악기 연주자가 어린이와 직접 소통하는 ‘음악 친구’로 변신해 아이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합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5.14~16/초등학생 이상)로 하루 동안 마주하는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 공감을 끌어 내고, 국악이 고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어린이 국악극 ‘무당호랑이 쿵이’(5.5·9/5세 이상)는 백두산에서 진도까지, 쿵이의 모험을 따라가며 노래가 가진 위로와 치유의 힘을 전합니다.
글 장지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