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객석예술인상_지휘자 김대진_수원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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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0년 11월 1일 12:00 오전

지휘자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2010 객석예술인상 수상


지휘자 김대진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제2회 2010 객석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월간 '객석'은 “서울이 아닌 지역 오케스트라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그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점을 높이 사 지휘자 김대진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을 객석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수상기념 공연일에 맞춰 2011년 3월에 열릴 예정이다.

제2회 2010 객석예술인상은 클래식 음악 부문을 진행했고, 객석자문위원단의 후보 추천을 거쳐, 지난 10월 27일에 4명의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열었다.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 황병기(대한민국예술원 회원)를 필두로, 신수정(피아니스트), 정병국(국회의원ㆍ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장), 윤석화(월간 '객석' 발행인), 양성원(객석예술인상 초대수상자ㆍ첼리스트), 정동혁(예술의전당 사업본부장), 유윤종(동아일보 문화부 차장), 박용완(월간 '객석' 편집장)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장 황병기는 “최종 심사에 오른 후보 모두 양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쌓은 예술인들이었으나, 심사위원단은 진지한 토의 끝에 만장일치로 김대진과 수원시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김대진과 수원시향이 함께한 지난 2년간의 행보를 보면서 우리나라 교향악단의 밝은 미래를 예단할 수 있었다”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심사평 전문 참조).

공연예술전문지 월간 '객석'이 2009년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객석예술인상은 국내 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 한 명(또는 단체)을 선정하여 수상한다. 월간 '객석' 발행인 윤석화는 “거장과 신예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현실 속에,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국내 공연예술계의 '실질적 중추 역할'을 해온 예술가들을 위해 본 상을 제정했다”라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객석예술인상은 부지런히 국내 관객을 만나온 예술인들을 위해 제정된 상인만큼 상금이 아닌 '공연'을 수상 혜택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 예술상과 차별화된다. 초대수상자인 첼리스트 양성원은 지난해 3월, 설치작가 배정완과의 공동 작업으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양성원의 소란'을 공연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수상자인 김대진과 수원시향의 수상 기념 공연은 내년 3월 개최 예정이며, 시상식 또한 수상 기념 공연에 맞춰 열린다.

심사위원장 황병기 심사평 전문
지난 9월, 월간 '객석' 편집부는 올해 객석예술인상의 부문을 '양악'으로 선정하고 월간 '객석' 자문위원단 CoA를 대상으로 후보자 선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0월 8일에 4명의 최종 후보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최종 심사는 10월 27일에 월간 '객석' 사옥에서 열렸고, 심사위원단은 본인을 비롯해 신수정(피아니스트)·정병국(국회의원·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장)·윤석화(월간 '객석' 발행인)·양성원('객석예술인상' 초대수상자·첼리스트)·정동혁(예술의전당 사업본부장)·유윤종(동아일보 문화부 차장)·박용완(월간 '객석' 편집장)으로 구성됐습니다.

최종 심사에 오른 후보자 모두 양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쌓은 예술인들이었으나, 심사위원단은 진지한 토의 끝에 만장일치로 김대진과 수원시향을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하나의 비유를 들어보면, 우리가 어떤 이를 볼 때 첫눈에 미인임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눈에 그 매력에 빠진 다음 그 사람의 눈도 쳐다보고 코도 쳐다보며 자세히 살피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그 사람을 조목조목 관찰한 후 입이 예쁘고 눈도 예쁘니 이를 종합해서 미인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이처럼 한눈에 단연 '미인'이라 느껴지는 것이 김대진과 수원시향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공적을 더욱 면밀히 검토해 보았습니다.
심사위원단은 김대진과 수원시향이 함께한 지난 2년간의 행보를 보면서 우리나라 교향악단의 밝은 미래를 예단할 수 있었습니다. 연간 60회 이상의 연주회를 열며 놀라운 성장력을 보여준 이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펼치며 지역 오케스트라가 가진 한계들을 하나씩 극복해나가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 일환 중 하나였던 2009년 뉴욕 카네기홀 연주회는 서울 아닌 지역 오케스트라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활약상은 지역 오케스트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주었기에 그 무엇보다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10 객석예술인상 심사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김대진과 수원시향을 수상자로 선정할 수 있었던 것을 행운이라 생각하며, 이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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