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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9년 6월 3일 9:00 오전

플루티스트 유채연 오보이스트 윤성영 프라하 봄 콩쿠르 1·2위 석권

유채연

윤성영

지난 5월 15일 폐막한 제71회 프라하 봄 콩쿠르에서 플루티스트 유채연이 1위, 오보이스트 윤성영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유채연에게는 상금 200,000코루나(한화 약 1천 40만원)와 2020년 프라하 봄 페스티벌에서의 연주 기회가 제공되며, 윤성영에게는 상금 100,000코루나(한화 약 520만원)가 주어진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의 연주 기회 역시 제공된다.

프라하 봄 콩쿠르는 프라하 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947년 처음 개최됐다. 만 30세 이하의 젊은 음악인을 대상으로 매년 두 개의 다른 악기로 번갈아 가며 열린다. 올해는 플루트와 오보에 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2020년에는 클라리넷과 바순을 대상으로 열린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1950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1968년) 등이 있으며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플루티스트 김유빈(2015년),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015년), 피아니스트 박진형(2016년)이 있다.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유채연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윤성영은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거쳐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재학 중으로, OES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 이탈리아 기사 작위·훈장

©김용호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기사(Cavaliere) 작위와 친선훈장을 받았다. 이탈리아 대통령 세르지오 마타렐라가 서명하는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한다.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조수미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로 데뷔한 이후, 오랜 기간 로마를 무대로 활동해왔다.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측은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탈리아 오페라를 훌륭하게 해석했을 뿐 아니라 한국과 이탈리아 간 오페라 공동 제작과 성악가 간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룩스 트리오 위그모어홀 파크하우스 어워드

©Neda Navaee

룩스 트리오가 2019 영국 위그모어홀 파크하우스 어워드에서 우승했다. 런던 대표 공연장인 위그모어홀이 선정하는 파크하우스 어워드는 피아노를 포함한 현악 앙상블을 대상으로 하는 콩쿠르로, 1991년 처음 시작된 이래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룩스 트리오는 이번 우승으로 런던 사우스뱅크센터를 비롯한 영국 유수의 공연장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는다.

2016년 금호영체임버콘서트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룩스 트리오는 피아니스트 안은유·첼리스트 채훈선·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으로 구성된 피아노 3중주 팀으로, 2014년 베를린에서 결성됐다. 이들은 2015년 폴란드 베토벤 실내악 콩쿠르 입상과 특별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6년 독일 알리스 잠터 재단 실내악 콩쿠르 만장일치 우승, 2017년 독일 멘델스존 콩쿠르 현대곡 특별상 수상, 2018년 이탈리아 토리노 실내악 콩쿠르 입상과 독일 뮌헨 가슈타익 콩쿠르 1위에 올랐다. 같은 해 9월에는 제67회 ARD 콩쿠르 피아노 3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팀 최초로 3위를 기록하며 현대곡 특별상과 청중상을 함께 받았다.

 

지휘자 금난새 제14회 골든티켓 어워즈 수상

©매거진 플레이디비

지휘자 금난새가 2019 골든티켓 어워즈의 클래식·무용·전통예술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터파크가 주최하는 골든티켓 어워즈는 한 해 동안 뛰어난 흥행을 기록한 작품과 인물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2005년부터 개최했다. 올해 국내콘서트 뮤지션 부문에는 싸이, 최고의 인디뮤지션상에는 폴킴, 중소극장 뮤지컬배우상에는 정동화 등이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골든티켓 어워즈의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금난새는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의 눈높이에서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성남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유쾌한 해설이 있는 연주로 대중에게 다가갔으며, 지난해 크레디아와 함께 진행한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뛰어난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예고의 교장으로 직접 서울예고유스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성남시향과 함께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 등지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하며 유럽 투어에 나선다. 옛 고려제강의 공장 부지이자 부산시 수영구에 위치한 문화공간 ‘F1963’, 갤러리와 콘서트홀을 변형하며 사용할 수 있는 석천홀, 새로운 문화공간인 아트 라이브러리 등 특색 있는 연주장에서의 클래식 음악 연주회 또한 예정되어 있다.

 

무용수 이유림 헝가리 최고 신인무용수상

헝가리 국립 발레 소속 무용수 이유림이 지난달 헝가리무용가협회가 수여하는 최고 신인무용수상을 받았다. 4월 29일 세계 춤의 날을 맞아 활약한 신인무용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외국인 무용수가 수상하는 일은 흔치 않다. 이유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참가한 시칠리아 무용 콩쿠르를 계기로 2017년 헝가리 국립발레에 진출했다. 입단 3년 차인 지난 3월 주역으로 데뷔한 이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출가 임영웅 50년 기록전 개최

극단 산울림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전’을 개최했다. 극단 산울림의 대표 임영웅은 1955년 연출가로 데뷔한 이후 연극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연출하며 한국 연극계의 대부로 자리했다. 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부터 산울림의 근작인 ‘챙’(2014)까지 작품 60여 편에 관한 과거 영상·의상·대본·포스터 등 다양한 사료가 전시됐다.

 

예술의전당 혁신 태스크포스 자문단 발족

예술의전당이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 태스크포스 자문단을 발족했다. 경영·예술·시설분과 등 분야별 전문가 15명으로 위촉된 자문단은 5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활동한다. 예술의전당 측은 ‘문화예술 콘텐츠의 활성화, 합리적인 재무운영, 효율적인 시설관리 방침 등에 대해 자문단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임명된 예술의전당 사장 유인택 역시 ‘예술인과 시민에게 신뢰받는 국가대표 예술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취임 공약 중 하나였던 공공성 회복을 다짐했다.

 

국악인 박애리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대상

제46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국악인 박애리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일제 강점기에 처음 치러진 춘향제향을 원류로 하며, 1974년부터 지금까지 전통문화의 발전을 취지로 명창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대회로써 많은 명창을 배출해왔다. 박애리는 9세에 소리에 입문해 명창 안애란·성우향·안숙선 등의 지도를 거쳤다. 이번 대회에서 춘향가를 불러 대상을 차지하면서 명창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받는다.

 

신인 류일훈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국무총리상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제14회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경희대 석사에 재학 중인 류일훈이 신인부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국악 및 전통춤분야 예술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중견 명무들이 기량을 뽐내는 예인부(30세 이상)와 신인부(30세 미만)로 나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해외 문화예술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류일훈은 이번 대회에서 ‘춘앵전’과 ‘승무’를 선보이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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