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중앙대 교수 임명 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1년 3월 8일 9:00 오전

ISSUE & NEWS

 

김진환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경기도협회장 취임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경기도협회장으로 비올리스트 김진환이 취임한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는 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 진흥사업·교류를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단체다. 장애예술인의 자기 계발과 경제적 독립을 위한 여건도 조성하고 있다. 김진환은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후 미국 메네스 음대에서 석사, 보스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유학 중 음악 활동뿐 아니라 사회봉사와 후학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임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대통령 봉사상을 받았다.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김진환은 “음악감독으로 있는 뉴욕 클래시컬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양로원에서 한 연주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소아암 병동을 찾아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고, 재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모금 연주회를 열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수업을 제공해 왔다. 이 밖에도 오랜 기간 장애예술인 단체를 후원해온 김진환은 “그들이 가진 예술적 잠재력이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고, 창작활동의 갈증도 크다”라며, 경기도협회장으로서 “경기도 내 활동 중인 장애예술인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그들이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환은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와 저지시티 필하모닉의 지휘자와 음악감독직을 이어가며, 인천예고 출강 등의 활동을 협회장직과 함께할 예정이다. 글 임원빈 기자

 

김덕우 중앙대 교수 임명

김덕우가 중앙대 음대 바이올린 전공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오는 3월부터 학생들과 만난다. 줄리아드 음악원 졸업하고 2010년 서울시향에 입단한 그는 2015년부터 제2바이올린 제2수석으로 활동했다. 콰르텟 크네히트, 클럽M, 클래시칸 앙상블의 멤버로도 활동하며 도전적인 음악의 길을 걸어왔다. 올해 김덕우는 후학 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여러 독주회와 협연 무대를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부산시향(3월 12일)·과천시향(3월 24일)과 무대에 서고 롯데콘서트홀 신년음악회(3월 27일)에서 조재혁(피아노)·김다미(바이올린)·송영훈(첼로) 등과 실내악 앙상블을 선보인다. 5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는 독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기학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선임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지기학이 임명됐다. 임기는 2년이다. 지 신임 예술감독은 소리꾼이자 창극 연출가로서,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1997~2015)의 지도단원·악장과,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2015~2019)을 역임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인 그는 ‘화용도 타령-타고 남은 적벽’을 포함한 국립국악원 ‘작은창극’ 시리즈 4편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관련 인터뷰는 90쪽으로.

 

최지연

이규림

이규림·최지연 2021 일신작곡상 수상

일신문화재단(이사장 석세일)이 주관하는 2021 일신작곡상에 이규림, 최지연이 선정됐다. 각각에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고, 실내악 편성의 신작을 위촉해 올 하반기 일신문화재단의 기획시리즈인 ‘일신 프리즘 콘서트’에서 선보인다. 미국 UCLA에서 작곡·이론 전공 조교수로 재직 중인 이규림은 런던 페스티벌 오브 아메리칸 뮤직,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앤 스쿨 등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리옹 고등음악원에서 SONVS(기악·전자·컴퓨터음악 작곡)을 전공한 최지연은 파리 전자음악 및 음향 연구기관 IRCAM의 초청작곡가로 활동했다.

 


 

©Johan Persson

LG아트센터 안무가 매튜 본 작품 중계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국내 미공개 작품 4편을 온라인으로 만난다. LG아트센터는 네이버TV를 통해 매튜 본의 ‘레드 슈즈’ ‘로미오와 줄리엣’ ‘카 맨’ ‘신데렐라’를 유료 중계한다. 이중 안데르센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레드 슈즈’는 2020년 내한공연이 예정됐다가 코로나로 아쉽게 무산된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잘 알려진 원작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하는 매튜 본의 특색은 이번에 공개될 작품에서도 잘 드러난다.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정신병원을 연상시키는 연구소를 배경으로 기성세대의 시스템에 저항한다. ‘카 맨’은 오페라 ‘카르멘’을 서스펜스 넘치는 작품으로 각색했다. ‘신데렐라’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런던을 배경으로 한다. 3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작품당 2회씩 총 8회에 걸쳐 상영된다. 관람료는 10,000원이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참가작품 공모

올해 15회를 맞은 ‘21c한국음악프로젝트’가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참가작품을 공모한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참신한 창작 국악을 선보이는 대회로, 그간 그룹 프로젝트樂의 ‘난감하네’를 비롯한 창작곡을 다수 배출했다. 공모 대상은 국악을 바탕으로 한 자유형식의 미발표 창작곡이다. 나이·학력·국적·경력 제한 없이 누구나 개인 또는 10인 이하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본선에 진출하는 10팀에 상금과 상장이 주어지며, 음원 및 연주 영상 등의 콘텐츠 제작도 지원된다. kmp21.kr

21c한국음악프로젝트 2020년 대상 groove&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기업·사회적경제기업 지원 공모

‘예술기업·사회적경제기업 지원 공모’ 접수가 3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예술경영의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예술기업과 문화예술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다. 최종 선정기업은 4월 말 발표된다. 선정 기업에는 성장단계별로 사업화자금 총 43억 원과 영역별 맞춤 교육, 전문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 참조. gokams.or.kr

 

윤서정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 입상

서울예고 재학 중인 윤서정이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입상(4위)했다. 여성 참가자로는 1위다. 윤서정은 ‘돈키호테’ 3막의 키트리 솔로와 캐시 마스턴(1949~)의 ‘발자국(Traces)’을 선보였다. 윤서정은 예원학교 3학년이던 2018년 베를린 탄츠올림픽·한국프로발레협회 콩쿠르·서울국제무용콩쿠르 등에서 잇달아 우승해 주목받았다. 10대 발레 무용수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로잔 발레 콩쿠르는 강수진(1985)·박세은(2007) 등을 배출한 바 있다.

청춘만발 정동극장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공모

정동극장의 청년국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청춘만발’과 관련해 사업설명회와 무료 강연회가 개최된다. 2017년 출범한 ‘청춘만발’은 만 18~30세 청년 국악인을 대상으로 하며, 창작지원금과 공연 및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오는 4월 중 시작될 ‘청춘만발’ 공모 요강을 알리는 자리다. ‘최근 전통공연예술 유행 분석과 코드찾기’와 ‘신진 아티스트를 위한 공모사업 활용 팁’을 주제로 한 강연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월 27일 오후 2시 정동극장에서.

첼로가야금 청춘만발 2020년 올해의 아티스트


INTERNATIONAL

리사 바티아슈빌리 음악학도 후원 위한 재단 설립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슈빌리(1979~)가 고국 조지아의 청소년 음악학도들을 지원하기 위해 리사 바티아슈빌리 재단을 설립했다. 음악적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재정 후원과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감독으로 함께할 바티아슈빌리는 조지아에서 태어났으나 12세에 전쟁으로 파괴된 고국을 떠나 독일에서 거주해왔다. 그는 “조지아는 작은 나라이지만 수많은 인재를 지닌 곳”이라며 재단 출범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lisabatiashvili.com/foundation

 

뉴욕 필하모닉 ‘뉴욕필플러스’ 출시

뉴욕 필하모닉이 온라인 공연 정기구독 서비스인 ‘NYPhil+’(뉴욕필플러스)를 출시했다. 1개월 또는 1년 단위로 구독권을 구입하면 횟수 제한 없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한 달 구독료는 4.99달러(약 5,500원), 1년 구독료는 50달러(약 55,000원)다. 뉴욕 필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자체 아카이브 영상과 약 50년간의 뉴욕 링컨센터 연주영상을 한데 모았다. 올해 개최될 음악회도 뉴욕필플러스를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plus.nyphil.org

 

리카르도 샤이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연임

리카르도 샤이(1953~)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직을 연임한다. 지난 2016년, 병환으로 타계한 클라우디오 아바도에 이어 5년 임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2026년까지 악단과 함께 하게 됐다. 리카르도 샤이는 세계적 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1988~2004)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2005~2016)의 수장으로 활약했다.

 

에바 쿠타즈 아르모니아 문디 최고경영자 타계

1972년부터 프랑스의 음반사 아르모니아 문디에 몸담아온 에바 쿠타즈가 타계했다. 아르모니아 문디는 고음악과 종교음악 분야에서 특화된 레이블로 이 분야에서 굴지의 성취를 거둬온 바 있다. 에바 쿠타즈는 아르모니아 문디의 설립자이자 자신의 남편인 베르나르 쿠타즈에 이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라인하르트 카이저(1674~1739)의 오페라 ‘크로이소스’ 등 바로크 시대 오라토리오와 오페라들을 발굴해 음반으로 남기는 데 에바 쿠타즈의 공이 컸다.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첫 솔로 음반 ‘마태 수난곡’을 비롯해 ‘아그리피나’(2012) ‘오르페오’(2015) 등을 발매한 소프라노 임선혜는 “에바 쿠타즈의 열띤 지지와 후원이 없었다면 고음악 리코딩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Josep Molina

 

2021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예비후보 명단 공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OSCAR)의 음악상 예비후보에 ‘미나리’(A24), ‘미드나잇 스카이’(Netflix), ‘뮬란’(Walt Disney Pictures), ‘소울’(Pixar), ‘테넷’(Warner Bros) 등 15편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미국인 영화감독인 정이삭이 연출을 맡아 주목받고 있는 ‘미나리’의 음악은 에밀 모세리(1985~)가 맡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가수·제작자로, “극의 따뜻한 정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미드나잇 스카이’의 음악감독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196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9), ‘킹스 스피치’(201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작은 아씨들’(2020) 등 굵직한 디스코그래피의 주인공으로, 영화음악계 거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 최종 후보는 3월 15일 발표된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ReutersDanny Molos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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