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화제의 신보 I 클라비코드로 연주하는 바흐 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3년 3월 2일 9:00 오전

화제의 신보

New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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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집

손열음(피아노)

Naïve V8049(6CD)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첫 나이브(Naïve) 레이블 발매 음반이다. 차이콥스키 콩쿠르(2011)에서의 그녀의 모차르트 협주곡 21번 연주는 큰 사랑을 받았고, 2018년 네빌 마리너/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 협연으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간의 모차르트 연주 내공으로 작곡가의 즉흥 능력을 반영, 레코딩 전에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고 연주 순간의 영감에 따랐다고. 5월 전국을 돌며 2회의 전곡 연주를 가질 예정.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합창단/ 리카르도 무티(지휘)/

아니타 라흐벨리쉬빌리(메조소프라노), 피에로 프레티(테너), 루카 살시(바리톤) 외

CSO CSOR9012201

창립 초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포함해 약 50회의 오페라를 연주한 저력을 가진 시카고 심포니의 실황 음반. 마스카니의 대표 오페라 작품을 이탈리아 오페라 해석에 저명한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로 들려준다. 베리스모(현실주의) 오페라의 전형으로 불리는 이 작품에서 ‘산투차’ 역을 맡은 라흐벨리쉬빌리(1984~)는 역할이 가진 특징을 정확히 묘사한다. 그녀는 25살에 라 스칼라에서 카르멘을 연기하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지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Accentus Music ACC80575(10CD)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1927~)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LGO)가 함께한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1~9번)이 발매됐다. 스웨덴 출신 지휘자 블롬슈테트는 94세 나이로 세계 최고령 지휘자이다. 1998년 LGO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됐고, 사임 후 명예지휘자로 무대에 서고 있다. 2005~2012년에 걸쳐 녹음된 음반으로 기존 퀘스탠드(Querstand) 레이블에서 사랑을 받았지만, 라이선스 기간이 만료되어 그간 만나볼 수 없었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

안탈 도라티(지휘)/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DG 4863762(5CD)

헝가리 태생의 지휘자 안탈 도라티(1906~1988)의 사후 35주기를 추모해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음반에 담았다. 로열 필하모닉과 함께 한 1975~1976년 녹음이다. 오페라와 발레를 통해 경력을 쌓은 댈러스 심포니, BBC 심포니 등 주요 악단을 이끌며 지휘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와 로열 필과의 베토벤 교향곡 녹음은 작곡가의 무게와 깊이를 리드미컬하고 선명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들의 콘서트

라 레브즈/플로랑스 볼튼(바스 드 비올)/ 벤자망 페로(테오르보)

Harmonia Mundi HMM902709

새소리는 오래도록 음악가의 영감이었다. 이를 파고들어 새에게 영감을 받은 여러 작품을 한곳에 모았다.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숲속의 뻐꾸기’처럼 익숙한 작품부터, 슈바츠코프(1659~1732)의 ‘나이팅게일과 뻐꾸기를 모방한 소나타’같이 낯선 작품, 뱅상 부쇼(1966~)의 ‘멸종 위기종의 사육제’ 모음곡처럼 오늘날 사회문제를 일깨워주는 음악도 있다. 생생한 새소리를 위해 한가득히 담아놓은 악기와 새 사진은 음반의 하이라이트.

 

헨델 ‘세멜레’

에마 피어슨(세멜레)/아미타이 파티(주피터)/

사라 캐슬(주노)/폴 웰란(카드무스)/스티븐 디아스(아타마스)/ 피터 월스(지휘)/

뉴질랜드 오페라 바로크 오케스트라· 뉴질랜드 오페라 합창단·성삼위성당 합창단/

토마스 드 말렛 버지스(연출) 외

Opus Arte OA1362(DVD), OABD7309(Blu-ray)

주인공 세멜레는 그의 이름보다 아들 디오니소스로 인해 더 유명하다. 그는 주피터와 사랑을 나누지만, 주피터의 아내 주노에게 속아 ‘나를 사랑한다면 본 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 본 모습의 주피터가 나타나자 세멜레는 그의 번개에 타죽고, 주피터는 세멜레의 배에서 태아를 꺼내 자신의 다리에서 키우니, 그가 바로 디오니소스이다. 2021년 뉴질랜드 오페라의 실황으로 오클랜드 성 삼위일체 성당의 독특한 공간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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