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강현 베트남 음악 콩쿠르 대상· 모차르트 소나타 특별상
바이올리니스트 박강현이 하노이에서 열린 제1회 베트남 음악 콩쿠르에서 카자흐스탄 출신 루슬란 투룬테예프와 함께 바이올린 부문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모차르트 소나타 특별상까지 받은 그는 서울대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현재는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실내악 단체인 서울비르투오지 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지난 4월 개최한 제45회 중앙음악콩쿠르에서는 최종 2위에 오른 바 있다.
바이올린과 실내악 부분으로 나뉘어 3차에 걸쳐 진행된 이번 콩쿠르는 총 19개국에서 바이올린 연주자 29명과 실내악 11개 단체 64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베트남 작곡가의 곡으로 이뤄진 지정곡을 포함해 총 8곡을 연주했다.
첼리스트 문태국 수원시 홍보대사 위촉
수원시가 첼리스트 문태국을 수원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문태국은 앞으로 2년간 국내외에서 열리는 시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아시아인 최초로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문태국은 현재 미국 남가주 대학교에서 랄프 커쉬바움을 사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제15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당시 수원 일월초 6학년)로 대상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젊은 첼리스트에게 수여하는 제1회 야노스 슈타커상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4위를 차지했다.
문태국은 수원시 홍보대사 위촉 이후 첫 행보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에 수원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참석한다.
예술의전당 공연 전문 투자조합에 출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22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참여했다. 이번에 결성된 투자조합은 예술의전당과 한국모태펀드·서울산업진흥원이 기관출자자로 참여한 가운데 ㈜엔에이치엔티켓링크·㈜홀로티브글로벌 등의 공연 관련 사업자, ㈜메가박스중앙·㈜에이스메이커 등의 영화 사업자들이 주요 출자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산업 진흥을 위해 조성한 본 투자조합은 한국 공연 산업의 킬러콘텐츠를 적극 발굴, 육성하고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향후 4년 동안 공연예술 관련 프로젝트와 창착공연예술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예술의전당의 투자조합 출자 참여는 국내 공공문화예술기관으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그간 공공 지원금이나 기업 후원에 집중해 오던 기존 제작비 조달 방식에 더해 색다른 재원 조달 방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진 지휘자에 지휘자 김유원 선정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재능 있는 신진 지휘자를 소개하는 ‘넥스트 스테이지(NEXT STAGE)’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지휘자 김유원을 선정했다. 서울대 음대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졸업한 김유원은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야닉 네제 세겡을 사사하고 있다.
김유원은 2014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 장학생으로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받았으며, 2015년과 2017년 브장송 지휘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문화부 주관하는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해부터 ‘넥스트 스테이지’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코리안심포니는 2017년 토스카니니 지휘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없는 2위를 차지한 지휘자 차웅을 위촉, 소개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선정 방식을 공모제로 바꿔 24세부터 34세까지의 대한민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영상 심사를 진행했다.
김유원은 오는 9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를 이끌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협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 중인 김동현은 올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