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해외 주요 공연장 상반기 공연 일정 총정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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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0년 1월 13일 9:00 오전

독일 베를린

베를린 필하모니 Berlin Philharmonie
www.berliner-philharmoniker.de

현대 공연장 트렌드의 대세는 빈야드(vineyard) 스타일이다. 초창기 빈야드 스타일을 도입하며 해외 클래식 음악 공연장의 롤 모델이 된 베를린 필하모니. 이곳은 베를린 필하모닉의 전용 공연장이기도 하다. 베를린 필하모니 개관 연주는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이 장식했다. 지금까지도 이 공연장은 베를린 필하모닉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다채로운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3월에 개최되는 ‘슈트롬 – 전자음악 페스티벌’은 베를린 필하모니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자음악 페스티벌이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전자음악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4월에 열리는 ‘베토벤 – 마라톤’은 베를린 필 단원들이 이틀 동안 베토벤 실내악곡을 연달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6월 13일, 밤 10시에 시작되는 두다멜/베를린 필 공연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토벤의 나라답게, 베토벤 탄생 250주년 축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오는 1월에는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하고 다니엘 바렌보임이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 기대를 모은다.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Elbphilharmonie
www.elbphilharmonie.de

엘프필하모니은 독일 함부르크 하펜 시티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2017년 1월에 개관했다. 음향은 물론 디자인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상주 오케스트라인 NDR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2월에는 키릴 페트렌코/베를린 필하모닉, 3월에는 안드리스 넬손스가 빈 필하모닉과 함께 엘프필하모니를 찾는다. 4월에는 고난주간과 부활주간이 있는 만큼 에마뉘엘 하임/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요한 수난곡’과 필리프 헤레베허/샹젤리제 오케스트라의 ‘마태 수난곡’을 만나볼 수 있다. ‘베니스에서 중국까지’를 주제로 하는 ‘실크로드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는 탄둔 지휘의 ‘붓다 수난곡’이 오를 예정이다. ‘함부르크 음악 페스티벌’은 4월에 시작해 5월까지 이어지며, 주요 공연 중 하나로 리카르도 샤이/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연주가 펼쳐진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의 협연에 이어, 6월에는 현대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연주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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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Musikverein
www.musikverein.at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와 더불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무지크페라인은 매우 자연스럽고 훌륭한 음향을 가진 공연장이다. 빈 필하모닉이 이곳에서 주로 연주를 펼친다. 유럽 최고의 공연장답게 올해에도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5월 8일부터 6월 13일 열리는 빈 뮤직 페스티벌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이 기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리기 위해 빈 필하모닉은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다니엘 바렌보임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독주회를 갖는다. 또한, 다니엘 바렌보임/빈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5·7·9번, 키릴 페트렌코/베를린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4·6번, 정명훈/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가 말러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빈 필하모닉과 함께 협연하는 연주자들로는 안네 조피 무터·마우리치오 폴리니·루돌프 부흐빈더 등이 있으며, 예브게니 키신·르노 카퓌송·고티에 카퓌송·막심 벤게로프 등 역시 공연을 펼친다.

 


 

North facing entrance of the Royal Albert Hall at dusk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 Royal Albert Hall
www.royalalberthall.com

영국의 로열 앨버트 홀은 매해 여름 클래식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를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871년 개관된 이래에 클래식 음악·오페라·발레·팝·서커스 등 연 400여 회의 공연을 올리고 있다. 올해 6월까지의 공연을 살펴보면, 5,522석을 가진 큰 규모의 공연장답게 ‘태양의 서커스’로 2020년을 시작한다. 3월에는 클래식 음악과 화려한 무대 기술이 융합된 클래식 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4월 부활절 주간에는 ‘러브 클래식 음악 시리즈’(4월 17일~5월 6일)가 예정돼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너 브린 터펠의 리사이틀도 주목할 만하다. 6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막심 벤게로프가 옥스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잉글리시 내셔널 발레의 ‘백조의 호수’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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