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가야금연주단의 ‘피타고라스의 자장가’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4년 1월 1일 12:00 오전


▲ 숙명가야금연주단
악당이반 ADSACD-511 (DSD)
★★★★

1999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음반이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세계를 품는 가야금의 미래를 위해 연주곡의 범주를 넓히고 다양한 이웃 장르와의 통섭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단체다. 연주자·예술감독·상주 작곡가·음악행정 스태프·컨설턴트·교육센터 등의 전문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완성도 높은 연주를 통해 가야금음악의 현대성과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다. 총 7집의 정규 앨범을 출반했으며,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연주단으로서 국악연주단 중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첫 연주 단체다. 이 음반은 2010~2012년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상주작곡가 이태원을 초빙하여 가야금의 새로운 소통 방식과 음악적 논리 개발 등을 통한 결과물을 하이브리드 SACD로 담은 것이다. 세마치·모리·타령을 담은 ‘장단’, ‘아리랑연곡’, ‘긴 아리랑’, 그리고 도라지·오돌독·양산도를 엮은 ‘민요연곡’, 문묘제례악에서 영감을 받은 ‘피타고라스의 자장가’, 징을 일곱 번 쳐서 생긴 ‘칠채’ 등 모두 6곡이 실려 있다. 영롱한 가야금의 새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지만, 이들의 이전 음악과는 달리 쉽게 즐기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음악들이다. 정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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